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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두위봉(1,470m) 산행(2021.06.05)

정선 두위봉 철쭉산행

1. 일      시 : 2021. 06. 6(토), 날씨 : 흐림

2. 산행코스 : 도사곡휴양림 어린이집(11:14) - 제1샘터(12:30) - 제2샘터(12:48) - 주목군락지(13:14) - 정상(15:18) -

                 주목군락지(16:47) - 어린이집(18:00)

3. 교  통  편 : 갈때 : 청량리(07:35) - 사북역(10:53) - 도사곡자연휴양림 어린이집(택시 5500원, 11:14)

                  올때 : 도사곡자연휴양림(택시) - 사북역(19:45) - 청량리역(22:40)

4. 걸은거리 : 약 12km

5. 머문시간 : 6시간 33분

6. 산행동행 : 혼자

7. 산행후기 : 어쩌면 두위봉의 철쭉이 아직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산행을 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이 맞은 것

                 같다. 정상 부근에서 많은 철쭉을 보았으니 말이다.

                 내년에는 조금 더 이른 시기에 가봐야 할 것 같고 들머리를 민둥산역에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사곡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내리면 아스팔트 도로를 한참동안 걸어올라야 해서 택시를 타고 여기서 하차했다.

 

걷기 편한 고속도로가 나서 산길이 아닌 것만 같았다.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펜스같다.

 

주중에 내린 비로 인해 엄청나게 계곡의 수량이 풍부했다.

 

말발도리(?) 같은데...

 

지난주 꽃몽우리만 봤었는데 한주 지나서 그런지 함박꽃나무들이 활짝 피었다.

 

고광나무(?)

 

숲이 다른 산보다 조금 더 울창한 느낌이 들었다.

 

계곡의 이끼는 어디 내놓아도 전혀 뒤쳐지지 않을 정도였다.

 

오늘 한동안 신지않아서 밑창이 떨어질 것 같아서 한바그 알라스카를 신고왔는데 돌에 습기가 있어서 돌을 밟을 때 마다 쭉쭉 미끄러져서 힘들었다.

 

쓰러진 고목도 산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지난주 태백산에서 만나지 못한 감자란을 오늘에야 보게되었다.

 

꽤나 많은 감자란을 볼 수 있었다.

 

은대난초는 딱 이 아이만 보았고, 그나마 꽃도 아직 피지 못했다.

 

제1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쉬면서 약숫물 맛을 보았는데 꽤 괜찮은 것 같았다.

 

큰괭이밥의 씨방이 로케트처럼 생겨서 재미 있어서 한장 담아봤다.

 

 

여기 샘물은 고인 물이라서 먹기 꺼려진다.

 

지금부터는 쭈욱 나무계단을 올라야 한다.

 

눈개승마

 

헉헉대며 어느 정도 오르니 하늘이 열리려고 한다.

 

아마도 천연기념물인 주목을 보호하려고 산중턱에 철책을 둘러친 것 같다.

 

수령 1200년 정도 되었다는 첫번째 주목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주목이라는 1,400년된 두번째 주목

 

수령 1,200년된 세번째 주목

 

주목을 지나 조금만 오르면 능선에 바로 붙게된다.

 

지난주 태백산에서 못봐서 조금 아쉬웠던 산앵도나무를 두위봉에서 지천으로 만났다.

 

첫번째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데 하도 바람이 불어서 서 있을 수 없어서 바로 철수해야 했다.

 

조금은 속도를 내기 어려운 구간들이 있어서 정상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커다란 괴목들도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다.

 

요강나물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줄딸기

 

아직도 싱싱한 큰앵초들이 꽤나 많았다.

 

요강나물들

 

때로는 걷기 편한 순한 숲길이 나와주어서 감사했다.

 

꽃쥐손이들도 지천으로 널려 있다.

 

기운차게 뻗어나간 고목이 인상적이다.

 

주중에 비가 내려서 비에 철쭉들이 다 녹아내려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철쭉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심지어 철쭉꽃봉우리를 매단 아이들도 있었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담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날씨가 너무 좋지 못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뿌했는데 요 구간에서는 그나마 조금은 파란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첫번째 정상

 

저기 뒤로 보이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실제 두위봉 정상인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늦어서 갈까 말까 조금은 망설였다.

 

내가 환장하는 산겹살인데 날씨가 조금 더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다.

 

정상 바로 밑의 헬기장인데 하룻밤 묵어가기 딱 좋은 곳인데 여기까지 박배낭을 지고 올라올 자신이 없다.

 

정상에 도착해서 반달이에게도 정상 구경을 시켜준다.

 

커피 한캔을 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간다.

 

여기에 조그만 정상석이라도 하나 세워지기를 기원해본다.

 

시간이 늦어서 조금 서둘러 하산을 한다.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더 멋진 철쭉 구경을 할 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서 내년을 기약해본다.

 

감자란

 

제일 오래된 주목은 이렇게 속이 텅 비어 있는데도 살아 있는게 신기할 뿐이다.

 

꽤나 쉼없이 걸어 내려오다가 잠시 쉬며 오늘 제대로 된 힐링을 시켜준 숲에 고마움을 전한다.

 

늦은 시간이라서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 한갓지고 여유로웠다.

 

쪽동백

 

도사곡 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손각대로 작은 폭포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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