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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귀때기청봉 털진달래 산행(2021.05.15)

귀때기청봉(1,576m) 털진달래 산행

1. 일      시 : 2021.5.15(토), 날씨 : 구름많고 흐림

2. 산행코스 :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귀때기청봉 - 한계령 삼거리 - 한계령 휴게소

3. 산행거리 : 9.18km

4. 머문시간 : 6시간 45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6:55) - 한계령(09:25)

                 올때 : 한계령(17:15) - 동서울터미널(19:40)

7. 산행후기 : 오늘은 원래 작약꽃을 보러 의성으로 가기로 했으나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가 눈앞에 어른거려 설악산을

                 찾았다. 날씨와 기온이 허락해야 하고 체력이 되어야 구경할 수 있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귀때기청보의

                 털진달래....그래서 더욱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설악산의 산문이 열리는 첫날이 토요일이라서 털진달래의 상태가 괜찮을 것 같아서 기대를 품고 한계령

                 삼거리 까지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데 여간 힘이 든게 아니다.

                 너무 힘이 들고 땀이 많이 나니 오히려 비가 살짝 내려주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힘들게 도착한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는 최상의 분홍빛 자태로 산을 찾은 이들을 환대히 맞아주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화양강 휴게소에서 한번 쉬어간다. 화장실 들렀다가 뒷편으로 나가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9시 25분쯤 한계령 정상에 도착해서 주변 풍경을 보니 운해가 피어나고 있어서 한장 담아보았다.

 

9시 30분 출발.....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은 대략 7시간이다...16시 30분까지는 하산을 완료해야 마지막 버스를 타는데 지장이 없다.

 

얼마오르자 털진달래를 만났는데 상태가 좋다. 고도가 높은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 상태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이 곳까지 정말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냐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예전에 보았던 그 장소에서 그대로 나도옥잠화를 만났다.

 

털진달래를 앞에두고 뒷편에 희미한 귀때기청봉을 넣어본다.

 

아주 잠깐 걷기 좋은 평지를 만나고 귀때기청봉으로 가는 이정목을 담아본다.

 

대청봉으로 가는 능선을 잠시 구경해본다.

 

귀때기청봉이 보이는데 생각보다도 붉은 색감이 적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저 멀리 가리산의 독특한 산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 습도가 높아서 무척 많은 땀이 흐른다....정말 힘겹게 도착한 한계령 갈림길

 

한계령 갈림길에서 조금 더 가다보면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다가 연령초와 눈맞춤을 한다.

 

첫번째 너덜지대에 도착해서 공룡능선의 마루금을 헤아려보며 설악산의 속살들을 구경해본다.

 

앞으로 두세군데의 너덜길을 통과해야 귀때기청봉에 닿을 수 있다.

 

애기괭이밥이 옹기종기 한 곳에 모여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첫번째 너덜길을 통과해서 뒤돌아 보는데 출발할 때 한계령에서 본 운해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머물러 있다.

 

이 곳은 아직도 산벚꽃이 피어 있다.

 

이제 본격적인 털진달래 구경을 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

 

털진달래가 가장 화려하게 핀 구간

 

잠시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걸음을 멈추며 걸어온 길을 뒤돌아 조망해 본다.

 

이제 본격적인 털진달래 구경이다.

 

정말 털진달래의 상태가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무척이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

 

대청봉 방향으로 담아 본 털진달래

 

화려함의 극치..

 

털진달래 주변의 고사목이 높은산의 정취를 더해 준다.

 

이 화려한 풍경을 위해 오늘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귀때기청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개가 조금씩 더 몰려오며 금방이라도 비가 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귀때기청봉이 이제 지척이다.

 

고사목 사이 사이에도 붉게 피어난 털진달래가 무척이나 곱다.

 

곱고도 고운 붉은 빛을 지닌 털진달래

 

올해에는 경사면에 핀 털진달래도 상태가 무척이나 좋아서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힘이 들어서 귀때기청봉은 안가려다가 나중에 하산하면 그 때 후회가 될 것 같아서 있는 힘을 다 짜내서 발걸음을 옮겼다.

 

검종덩굴(?)

 

귀때기청봉의 비탈진 경사면의 털진달래는 사진으로 담는 것 보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웠다.

 

경사면의 털진달래는 2019년 때 보다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핀 것 같다.

 

맑은 날이었으면 앞쪽에 있는 가리산의 봉우리가 보였을 것인데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드디어 도착한 귀때기청봉의 정상목....여기서 잠시 쉬어가며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체력이 남았다면 저쪽 장수대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겠지만, 체력부족으로 다시 한계령으로 내려가야 해서 아쉬움에 그 쪽 조망만 구경해본다.

 

이제는 짙은 안개에 휩싸여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뭐 나름 운치 있다고 생각해본다.

 

귀때기청봉에서의 멋진 조망을 즐겨본다.

 

너덜길까지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히 내림을 한다.

 

한계령에서 오른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다시 한계령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사진 보다 실제로 보면 더 멋진 풍경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발목을 다치기 십상인 너덜길이라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눈에 저장해 둔다.

 

내년에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런지?

 

털진달래가 피는 이 맘때 귀때기봉은 천상의 화원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맑은 날씨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 만으로도 날씨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위로해 본다.

 

털진달래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구간에서 또 꽃구경을 하기 위해 발길을 멈추었다.

 

이런 돌무더기 위에 피어난 털진달래는 기적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댕댕이나무꽃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올해가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쉬움에 한번 뒤돌아 본다.

 

한계령 갈림길에서 두번의 힘든 오르막을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이다...내리막을 걷다가 이 바위가 보이면 한계령휴게소에 바로 도착한거다.

 

버스 탑승하기 좋은 시간에 하산을 마무리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에 쫒기다 보니 무척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 만한 보상은 충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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