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의 명물인 구멍섬
통영 우토 트레킹
1. 일 시 : 2020. 06. 20(토), 날씨 : 흐렸으나 차차 맑아짐
2. 산행코스 : 연화도(7:35) - 해상보도교(7:44) - 반하도(7:48) - 우도(7:57) - 아랫마을(8:13) - 윗마을(8:21) -
몽돌해수욕장(8:35) - 용강정전망대(9:25) - 연화도(9:44)
3. 교 통 편 : 갈때 : 남부터미널(23:30) - 통영버스터미널 도착(03:25) - 통영여객선터미널(06:30) - 연화도(07:35)
올때 : 연화도(15:50) - 통영여객선터미널(16:50) - 통영버스터미널(18:00) - 남부터미널(22:10)
4. 걸은거리 : 4.45km
5. 머문시간 : 2시간 9분
6. 산행동행 : 혼자
7. 후 기 : 우도 트레킹은 연화도 트레킹에 따라 오는 부록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도를 걷고 난 후 든 생각은
작은 섬이지만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구멍섬과 목섬, 일출과 일몰 등 볼거리가
꽤 있기에 우도만의 매력이 충분히 있어서 추운 겨울날 백패킹으로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우도 걸은 흔적
지금은 연화도가 활짝 핀 수국으로 핫플레이스 이기 때문에 연화도행 창구에 사람들이 몰린다. 현장에서 표를 못 구한 사람도 있는 듯 싶어서 이 시기에는 예매는 필수일 듯 싶다.
연화도에 갈 때는 가자 바다로호이고, 올 때는 아일랜드호였는데 아일랜드호가 조금 더 큰 것 같다.
오른쪽 산 위에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통영에서 연화도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는데 바닥에 보일러가 들어와서 더워서 밖에 나가서 주변 경치를 구경했다. 소매물도에 자주 갔었기 때문에 눈에 익은 섬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고립된 섬에 대한 막연한 신비감과 기대감이 오늘 해무로 인해 더욱 신비로움이 높아졌다. 킹콩을 만나기 위해 떠났던 섬이 혹시나 저 섬이 아닐런지?
가운데 반하도를 중심으로 왼쪽이 연화도이고 오른쪽이 우도다.
드디어 연화도 도착..
아침에 날씨가 흐리기 때문에 우선 우도 트레킹을 먼저 하기로 한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수국은 해가 날 때 만나기 위해서...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기에 천천히 걸으며 벽에 새겨진 벽화를 찬찬히 구경해 본다.
이 계단이 제법 가팔러서 헉헉 거리며 올라야 했다.
계단을 다 오르니 타고 온 배가 욕지도를 향해 떠나가고 있었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형성된 연화도의 마을
보통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이 교량은 출렁다리가 아니고 인도교 혹은 보도교라고 부르는게 맞는 것 같다. 연화도 출렁다리는 용머리해안으로 가는 길목에서 볼 수 있다.
고도감이 있으나 다리 자체가 흔들리지 않기에 무섭지 않다. 이에 반해 나중에 걸은 연화도 출렁다리는 제법 출렁거려서 조금은 아찔했다.
전망 좋은 명당에 자리잡은 카페 겸 식당
연화도는 낚시로 유명한 곳이어서 웬만한 갯바위에는 낚시꾼들이 한명씩은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반하도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이다.
다리를 건너서 뒤돌아 본 반하도의 풍경
광나무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선착장쪽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동백나무 터널을 만났다. 얼마나 울창한지 마치 동굴 입구처럼 보였다.
걷기 좋은 숲길
작살나무꽃
돌가시나무꽃이 지금 한창이다.
연화도의 아랫마을에 들어섰는데 폐가가 보였다.
송엽국(사철채송화)
접시꽃(?)
우도에 서식하는 최강 맹수(?)
이곳이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집인 것 같다. 이렇게 작은 섬에도 매스컴을 탄 곳이 있다니 신기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오게되면 점심을 이곳에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봐도 스킨 스쿠버를 하는 집이라고 벽화가 말해주는 것 같다.
조금은 철이 지난 꽃양귀비도 만난다.
분홍낮달맞이꽃
우도가 자랑하는 볼거리인 왼쪽의 구멍섬과 오른쪽의 목섬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곳도 동백나무숲이 엄청 울창해서 햇빛이 들지 않아서 어두울 정도였다.
우도에서도 한참이나 외진 곳인데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우도의 끝인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해보니 캠핑용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었고, 오른쪽 흰색 건물이 취사장과 화장실을 겸하는 곳인 듯 싶다.
썰물때면 바닥이 들어나서 저 곳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모양이다.
우도 최고의 명물은 뭐니뭐니 해도 이 구멍섬이다. 마치 거북이 한마리의 모습처럼 보인다.
저기 나무 밑이 이 캠핑장 최고의 명당자리이다. 캠핑온 사람들이 제법 보이는데 저 곳을 맡으려면 경쟁이 조금은 있을 듯 하다.
이쁘게 잘 가꾼 아라돔 하우스 팬션
연화도로 되돌아 가면서 다시 본 구멍섬과 몽돌해수욕장
우도로 들어왔었던 길을 벗어나서 용강정 전망대로 가는 숲길을 택했다.
이 숲길은 나무가 엄청 울창해서 무척이나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숲속에 건물 한채가 덩그러니....산신당인가?
우도 윗마을의 전경
용강정 전망대인데 용이 승천했다는 용강정은 못 보고 지나온 듯 싶다.
작은 꽃을 피운 이 나무는 어떤 이름을 가진 나무일까?
다리에 설치된 피뢰침 바로 위쪽 방향에 연화봉 정상의 아미타대불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시 인도교를 건너와서 연화도에 도착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연화도의 수국을 구경하러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