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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태백산 눈 산행(2019.02.16)

태백산




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9.2.16(토), 날씨 : 눈

2. 산행코스 : 유일사 매표소 - 유일사 갈림길 - 장군봉 - 천제단 - 망경사 - 반재 - 당골

3. 산행거리 : 9.36km

4. 머문시간 : 5시간 7

5. 산행동행 : 직장동료 6명

6. 교  통 편 : 청량리 기차(22:30) - 태백역 - 택시로 유일사 매표소 이동 

7. 산행후기 : 태백산 일출의 기운을 받으려고 밤차를 이용해서 서울을 떠났다. 청량리에서 강릉행 무궁화호를 타니 엄청 많은 산행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저 사람들도 태백산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산행하는 내내 곳곳에서 정체가 일어난다.

                   능선에 서니 바람도 제법 불어와서 태백산의 매서운 추위도 살짝 맛을 볼 수 있었다.

                   기대했던 일출은 못봤지만, 눈도 만나고 산행 그 자체의 즐거운 과정을 함께 했기에 직장동료들과의 즐거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태백역에 새벽 3시쯤 도착

몸도 데피고 시간도 떼울 겸 주변 식당에 들어가서 이른 아침식사를 한다.


 

새벽에 식사를 하고 뜨거운 물을 식당에서 얻어서 택시를 타고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해서

행준비를 마치고 매표소에 들르니 매표소가 이제는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일기예보상으로는 구름 많다가 새벽부터 구름이 조금씩 없어져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태백에 도착할 때 부터 내리던 눈이 끊임없이 내린다.

일출을 못 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유일사 매표소를 출발할 때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는지 유일사 갈림길부터의 오르막은 계속 정체 현상이 벌어졌다. 

일출시간까지 시간을 벌려고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다가 주목군락지에 도착하니 어느덧 사위가 조금씩 밝아온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장갑을 벗은 손은 추위로 짜릿하게 시려와서 일출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들고,

오늘 일출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늘 일출은 없지만 오랜만에 눈꽃도 만나고 상고대도 만난다.

지난주 주말에는 남도에서 이른 봄을 만나고 왔는데 오늘은 한겨울을 다시 만나는 것 같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진을 남기는 저 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나온 장군봉의 풍경


 


 

천제단쪽 설경

 


 

줄 지어 가던 수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금새 여유로워진 천제단

 

 


천제단에 살짝 들어가 본다.


 


태백산은 물론이거니와 야간산행도 대부분 처음인 우리 일행

그래서 정상석 인증사진을 남겼다.



 

매서운 바람을 피해 망경사쪽으로 빠른 하산을 시작한다.

 


 

조금만 날이 개어주었으면 절경이 될 뻔한 태백산의 설경이다.



 


 

날씨가 개일락 말락.....

 


 

망경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눈이 쌓여서 매우 조심해야 했다.

 


 

저 앞에 망경사가 아른거린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침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쉬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단종비각

 


 

망경사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을 조심 조심....

 


 

망경사에서 커피 한잔에 케익 한조각씩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을 하면 할 수록 날씨가 맑아진다.

야간산행을 하지않고 지금 올라오시는 분들은 오늘 대박산행이 될 것 같다.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는 이렇게 탐스럽게 눈이 쌓였다.

 


 

조릿대 잎사귀에도 눈이 살포시 내려 앉았다.

 

 


중간에 방석을 이용해서 눈썰매를 조금 탔다.

눈썰매 타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봤다.

 

 


올해 유일하게 본 눈꽃이다.

 


 

날이 점차 개여서 파란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실비식당으로 이동해서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서울로 올 때는 우등고속을 이용해서 올라오는데 휴게소까지 두시간 동안 세상 모르게 편히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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