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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두미도 천황산(2019.02.10)

 


 


 

두미도 천황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9.2.10(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두미도 남구 선착장 - 남쪽 전망대 - 삼거리 - 천황산 - 삼거리 - 동쪽 전망대 - 남구 선착장

 

3. 산행거리 : 9.11km

 

4. 머문시간 : 6시간 21

 

5. 산행후기 : 남쪽에서 꽃소식이 들려오니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춘심을 못이기고 통도화의 매화를 구경하러 가기로 하는데

                   이왕 가는거 매화 구경하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섬산행을 같이 하기로 하고 1박 2일간의 봄마중을 떠난다.

                   처음에는 비진도를 생각하다가 이왕이면 안가본 섬을 가보자 하여 두미도를 점찍어 놓는다.

                   두미도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기에 하선할 때 보니 나를 포함해서 2-3명만이 배에서 내렸다.

                       남구의 아주 작은 마을을 지나서 본격적인 산행을 하는데 들머리를 잘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다가 겨우 들머리를 찾아서

                       산행에 나서는데 섬에 있는 산 치고는 높이가 제법 있어서 산행하는 맛이 난다.

 

 

 

 

걸은 흔적

 

 

 

 

두미도로 향하는 배에서 잠시 쉬다가 일출을 보겠다고 혼자서 2층으로 올랐다.

배안에 승객이 거의 없다.

 

 

 

 

흐린 날이 예보되어 있어서 일출에 대한 기대는 없었기에

이 정도 일출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첫번째 기항지인 도착한 북구마을

작고 아담하다.

 

 

 

두번째 기항지인 남구마을

하선을 준비한다.

 

 

 

내려서 첫번째로 만나는 어촌의 풍경이다.

 

 

 

두미도 산행의 들머리가 이 계단이다.

 

 

 

잠시 옆길로 새어서 동백꽃을 감상해본다.

 

 

 

동백나무와 돌담이 어우러진 풍경이 근사하다.

 

 

 

두미도 보건소의 우측 옆을 통과해서 임도와 만나 오르는게 편하다.

 

 

 

이 곳 두미도에도 어김없이 매화가 피어 있다.

 

 

 

작은 마을인 탓에 한 눈에 남구 마을 전체가 조망이 된다.

 

 

 

이런 임도를 약 15분 정도 걸어야 남쪽 전망대가 나오게 된다.

 

 

 

남쪽 전망대로 가는 길에 발견한 아주 소박한 집이지만,

조망만큼은 결코 소박하지 않다.

 

 

 

올해 처음 만나는 광대나물

예전에는 이런 소소한 꽃들도 감동으로 다가왔었는데 이제는 그저그렇다.

초심을 잃어 버린 듯 하다.

 

 

 

남쪽 전망대 바로 직전에 이렇게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붉은 색이 새로 개설된 등산로라고 하는데 남쪽 전망대에서 천황봉까지 가는 길은 그럭저럭 보이는데

갈림길에서 동쪽 전망대로 내려오는 길은 흔적이 보이질 않아서 나중에 길 찾는데 꽤 애을 먹었다.

 

 

 

임도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이렇게 산행 들머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남쪽 전망대

텐트 6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공간에다가 바로 일출을 볼 수 있는 방향이다.

그런데 얼마걷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장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그림 같은 풍경

 

 

 

이제 저기 보이는 천황봉으로 본격적인 오름을 시작한다.

 

 

 

나무 계단을 지나자 바다 조망이 보이는데 역시나 절경이다.

 

 

 

이 곳은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등로도 굉장히 희미하다.

그러나 리본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

 

 

 

걷는 중간에 땅에 떨어진 동백도 구경해 본다.

통영으로 나가는 오후 배까지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서 아주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군데 군데 계단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선답자의 기록을 보면 여기가 182봉이라고 하는 것 같다.

불법 어로를 감시하기 위한 곳이라고 하던데 지금은 아무 시설도 없다.

 

 

 

천황산 1.5km라는 이정표도 보이는데 정말 1.5km 남았을까?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이정표다.

 

 

 

두미도 최고의 볼거리가 저 곳인 것 같다.

연화도의 용머리를 닮아 있다.

 

 

 

가파르지 않지만 그래도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보면서 어느 정도 산행지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중에 걸은 동쪽 전망대로 가는 길은 완전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다.

 

 

 

멋진 풍경이니 조망이 트일때 마다 구경해본다.

 

 

 

남구 마을이 한 눈에 보인다.

 

 

 

걸어 올라온 남쪽 전망대가 보이고 그 앞으로 노대도가 보인다.

역시나 섬산행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바다 조망이다.

 

 

 

 

 

갈림길 삼거리

천황산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동쪽 전망대로 내려가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그 결정은 별로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

그냥 온 길 다시 내려가는게 최고의 산행코스였다.

 

 

 

앞의 노대도와 뒤편에 욕지도가 잘 조망이 된다.

 

 

 

정상 바로 밑의 오르막

몇주 동안 움직이지 않았더니 살이 조금 더 찌더니만

줄 잡고 낑낑거리며 겨우 오를 수 있었다.

 

 

 

천황산 천황봉 인증 기념

정상이 467m이니 섬에 있는 산 치고는 높이가 꽤 된다.

 

 

 

정상석 뒷편의 북구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소나무에 매여진 리본이 보인다.

 

 

 

아무도 없으니 정상을 독차지 하고는 난장을 편다.

음악도 틀어놓고......ㅎㅎ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의 조망이 시원하다.

 

 

 

시간도 넉넉하고 햇살도 따사로워서 점심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정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슬슬 하산하기로 한다.

 

 

 

 

 

동쪽 전망대로 하산하는 길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질 않아서

수풀이 우거지고 길의 흔적이 없어서 애를 먹었다.

두미도가 산행지로 더 이름을 남기려면 정상석 뒷편에서 북구마을로 내려가는 곳에

계단을 설치하고 등로를 정비해서 섬을 한바퀴 일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게 좋을 것 같다.

 

 

 

콩짜개

 

 

 

겨우 수풀을 헤치고 길을 제대로 찾아서 나오니 동백나무 터널이 반겨준다.

 

 

 

 

 

봄까치꽃

 

 

 

두미도에는 심장을 쿵하게 만드는 강력히 맹수(?)가 살고 있다.

사람을 잘 따르는 이 아이와 조금 놀아준다.

 

 

 

선착장에서 목이 말라서 가져온 과일을 먹다보니

통영으로 데려다 줄 배가 들어온다.

 

 

 

통영항에 도착한다.

이제 부지런히 서울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부근에 짬뽕으로 유명한 곳에서 짬뽕 한그릇을 해치운다.

부리나케 터미널로 돌아와서 버스에 탑승하면서 1박 2일동안의 짧은 일탈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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