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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경주 여행 - 1일차(2018.11.10)


 

 

 

경주 여행 - 1일차

1. 일시 : 2018.11.10(토), 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 많았음.

2. 여정 : 신경주역 - 경주삼릉 - 포석정 - 점심(별채반 교동쌈밥) - 동궁원 - 저녁(영양숯불갈비) - 동궁과 월지 - 첨성대 - 숙소(더 케이호텔)

3. 동행 : 직장동료 38명

4. 후기 : 워크샵 장소로 작년에 갔었던 제주도 대시 올해에는 경주를 추천했더니 모두 다 좋다고 한다.

             이왕 경주로 가려면 경주의 단풍이 가장 좋은 때를 정해서 출발한다.

             마침 경주가 고향이신 분이 계셔서 첫째날 일정을 잡아주신 덕분에 못가봤던 곳을 갈 수 있었다.

             경주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동궁과 월지의 야경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경주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임을 실감했다.

 


 

신경주역에 도착해서 마련된 관광버스로 갈아타서 경주 삼릉을 구경하러 들렀다.

내가 잡은 코스는 도리마을 - 용담정 - 산림연구원 - 통일전이었으나,

마침 고향이 경주이신 분이 계셔서 그 분이 첫째날의 모든 일정을 마련하였고,

나는 다음날 일정을 준비했다.

 


삼릉의 지킴이면서 배병우 작가의 주된 피사체의 하나이기도 한 소나무

 


소나무만 있을 것 같은 삼릉에도 단풍나무 몇그루가 보였고, 어김없이 단풍이 들었다.

 


이른 아침 찾았다면 안개가 자욱한 상태에서 신비스러운 소나무를 구경했겠지만,

서울에서 내려오느라고 많이 늦은 아침 나절에 도착했더니 안개는 사라지고 없다.

그 대신 미세먼지가 안개의 역할을 조금 담당하고 있었다.

 


아침 나절 삼릉숲의 신령스런 기운을 받고,

다음 일정으로 가기 위해 다시 주차장으로 향한다.




두번째 일정으로 들른 포석정

그 빈약한 모습에 다들 실망감 가득........ㅎㅎㅎ

 


연와무늬 기와 위에 살포시 떨어진 노란 은행잎이 무척이나 이쁘게 보인다.

 


경주가 처음이신 분들은 이게 책에서 보던 포석정이 맞냐고 묻는다.

 


그래도 이런 단풍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빠알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 탐스럽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 점심 식사를 한다.

 


바로 인근에 요즘 핫한 황리단길이 있어서 교통이 말이 아니다.

 


여기도 매스컴에서 본 유명한 카페인 것 같다.

 


점심식사를 하고 방안에 있기 갑갑해서 밖으로 나왔더니 이런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곳은 예전에는 미나리밭이었다고 한다.

 


가로수에도 단풍이 든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어째 끝물이다.

이 시기를 잡은 것은 경주의 단풍이 절정일 것이라 생각해서 잡았는데

내일 불국사 단풍도 끝물일지 슬슬 걱정이 된다.


 


저 낙엽송이 요즘 핫한 포토존이라고 한다.


 


남천의 붉은 열매 역시나 탐스럽다.

 



동궁원
버드파크와 식물원이 같이 있는 곳인데 아이들한테는 굉장히 흥미로운 곳일꺼라는 생각이 든다.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볼 수 있었다.

 


시기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핑크뮬리를 볼 수 있었다.

 


이쁘게 담아보려고 해도 영~~~아니올씨다 이다.

 


잠시 밖으로 나와 사색의 길을 걸어본다.

은은한 갈색이 역시나 고급스런 색감이다.

 


짧은 길이지만 혼자서 여유롭게 걸으니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식물원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역시나 꽃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 많은 해국들이 장관이다.

 


온실로 들어오니 갑자기 숨이 막혀온다.

기온이 갑자기 높아진 탓이다.

 


더운 식물원 구경을 후다닥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동궁원 인증사진을 담는다.

 


경주의 상징인 경주개인 듯....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서둘러 표를 구매하고 30여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야경의 화려함이 눈이 부실 지경이다.

저녁 9시에 폐장한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한바퀴 휙~~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물에 반영되는 나무들의 자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저 아름다움에 반해 물속으로 빠져들 듯 싶다.


 


다음에 경주에 또 오게되면 동궁과 월지 야경이 1순위 구경거리가 될 것 같다.

 


동궁과 월지를 구경하고 나서 10여분 정도 걸어가니 첨성대가 보인다.

앞서 갔던 일행들은 벌써 구경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중이어서 부리나케 한 장 담고 뒤를 쫒는다.

 


시간이 부족하니 계림도 멀리서 구경할 수 밖에 없다.

야경을 위해서 멋진 조명으로 잘 꾸며 놓은 것 같은데

낮과 밤이 있어야 하는 나무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릉원의 아름다운 야경

가까이 가서 볼 시간이 없음이 무척이나 아쉽다.

내년에는 꼭 다시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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