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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북한산 의상능선(2018.09.09)



북한산 의상능선

1. 산행일시 : 2018.09.09(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백화사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 715봉 - 행궁지 - 산성마을

3. 산행거리 : 약 8km

4. 머문시간 : 약 6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사진장비 : 갤럭시8+

7. 산행후기 : 무척 오랜만에 북한산 의상능선을 찾았다.

                    원래는 서해안의 어느 섬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다음주로 계획이 변경되어 집에서 이번주도 쉴까 하다가 날씨가 너무 

                    맑고 화창해서 집을 나섰다.




모처럼 백화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많이 변한 모습에 오랜만에 왔음을 알게된다.

 


이 동네에는 이상하게도 예전부터 설악초를 많이 심어놓았다.

 


박주가리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동네에 한적함이 흐른다.

 


6월에 대구가서 보고 온 능소화가 이 동네에는 아직도 활짝 피어 있었다.

 


백화사도 오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슬쩍 들어가서 구경해본다.

 


이 동네에서 가장 이쁜 집인데 뒤에 공사판이 벌어져서 조금은 흉물스런 느낌이 난다.

저 건물이 다 지어지면 조금 나아지려나?

 


북한산 둘레길 완주에 도전해보야지 하면서 여직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가을이 슬금슬금 내려앉고 있는 산길을 최대한 조용히 따라 오른다.

오늘은 그래야 할 듯 싶다.

 


조망이 터지는 첫번째 바위에 다가섰다.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호흡이 가쁘다.

 


올 여름 최악의 폭염도 견뎌낸 저 명품 소나무의 푸르름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진다.

 


의상봉 오름길의 랜드 마크인 토끼바위

 


바위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뒤틀린 소나무

 


용출봉 뒤로 비봉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호흡이 가쁘니 자주 쉬어갈 수 밖에 없다.

그 덕분에 멋진 소나무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능선에 소나무들이 이렇게 많은지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의상봉 정상에 서니 이런 그림이 펼쳐진다.

오늘 시야가 맑은편이어서 삼각산 조망이 최고다.

 


지금까지 의상봉을 오를 때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여기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이정목이 서 있었다.

 


여기가 의상봉 정상이다.

근데 위에 있는 사진보다 이 곳이 높이가 낮을 것 같다.

다음에 가면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와 용출봉의 우람한 자태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국녕사

 


새로 조성된 북한산성 성벽

 


며느리밥풀꽃


 

의상과 원효..... 두 고승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동자승 바위

 


언제나 봐도 신기한 바위.....비 올때 저 밑에 있으면 비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월봉은 위험하니 우회한다.

 


나한봉 도착 바로 전에 조망이 트이는 곳....

꽤 가파른 오름을 올라야 하기에 더워진 몸으로 도착하면 항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걸어온 봉우리들을 되돌아본다.

 


걸어온 봉우리들과 함께 삼각편대도 구경해보면서 마냥 쉬어간다.

오늘의 목표는 산에서 최대한 쉬다가 가는 것이다.

어느 분이 에어매트리스 깔고 자던데 그 모습이 마냥 부러웠다.

 


날씨가 좋아서 은평구 일대의 아파트들이 죄다 조망이 된다.


 


북장대지쪽으로 빠져서 행궁지로 하산하는 길에 조망이 좋은 이 곳에서 잠시 머무른다.


 

얼마전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계곡이 깨끗해진 느낌이다.

 


수량도 풍부하고 너무나도 맑아서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산영루

 


숲 그늘 밖에는 조금 덥고, 숲 그늘안은 시원하고......아무튼 산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중성문에 도착하니 햇살이 조금은 순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닭의장풀의 고운 햇살이 살포시 머무른다.

 


무량사 앞에서 보는 원효봉의 구름모자 쓴 모습이 멋지다.

 


대서문에 도착하니 조만간 14성문 종주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