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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마니산 산행(2018.01.21)



마니산(472m) 산행

1. 산행일시 : 2018.1.14(일),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매표소 - 단군로 - 참성단 - 마니산 정상 - 계단로 - 매표소

3. 산행거리 : 6km

4. 머문시간 : 약 3시간 40분

5. 교  통 편 : 갈때 : 김포공항 국내선 10번 정류장 60-5번버스(08:50) - 마니산 입구

                   올때 : 2000번 버스(14:20) - 송정역

6. 동      행 : 혼자

7. 사진장비 : 6D + 24-70mm f4.0

8. 후      기 : 매년 1월이면 산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태백산을 찾았지만 올해에는 태백산 대신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기가 센 곳중의 한 곳인

                   마니산을 찾아서 좋은 기운을 맞이해 본다. 역시나 마니산에는 나처럼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행에 나섰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푸근한 날씨에 제대로 된 산행이라서 땀이 비오듯 한다.

                   높이가 472m 밖에 되지 않지만 매번 마니산 산행은 내게는 힘든 산행이다.

                   동네 뒷산 산책하듯이 빈 몸으로 오르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부럽다.



어제 자작나무숲을 다녀와서 오늘은 짧게 걷기로 하고, 오랜만에 마니산을 찾았다.

단군로로 올라 계단로로 내려오기로 한다.


 

이른 아침도 아닌데 햇살이 아직 번지지 않은 탓에

이른 아침 숲의 분위기가 살짝 묻어나는데 신선해서 기분까지 좋아진다.


 

어느 정도 올라오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저기가 마니산 종주할 때 마무리 했던 후포항일 듯 싶다.


 

저 벤치에 한참동안 앉아서 간식도 먹고 땀도 식히면서 쉬어간다.

오늘 겨울날씨 답지 않게 바람도 불지 않고 춥지도 않아서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 산행해도 될 정도이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등로 중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오르막을 오르다가 또 다시 적당한 바위를 찾아서 다리에게 휴식을 준다.

오늘 걸을 거리가 짧아서 최대한 천천히 걸어도 될 듯 하다.


 

아직 2개월은 더 있어야 꽃망울을 틔울 것이다.


 

저 평평한 바위에서 또 다시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간다.


 

마니산 능선에는 눈에 띄는 명품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


 

오늘은 천천히 움직이는 댓가로 멋진 바위를 많이 감상해 볼 수 있었다.


 

45도쯤 기울어져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하다.

역시나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돋보인다.


 

또 다른 명품 소나무


 

위험한 곳은 멀찍이 떨어져서...


 

새의 부리를 닮은 바위


 

마치 병풍을 둘러친 듯 한 넓적한 바위


 

능선을 따라 소나무가 늘어서서 자라고 있다.


 

마니산 종주 능선

체력이 회복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강화도 건너편의 석모도...해명산이 지척으로 가까이 보인다.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인는 산이 교동도의 화개산이다.


 

오늘 산행구간 중 제일 힘든 구간인 1004계단.

1004개에서 조금 부족할 것 같은데......ㅎㅎ


 

이제 참성단 바로 밑에 도착했다.


 

바위 사이로 바로 마을이 보이는 풍경이 아찔하다.


 

저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나도 뜨끈한 컵라면 하나를 해치우고 왔다.


 

마니산 능선에는 멋진 조망터가 부지기수이다.


 

참성단의 유명한 소사나무를 실루엣으로 담아본다.


 

참성단에서 바라본 마니산 정상


 

이 곳 참성단에서 어느 산악회인지 시산제를 지내는 모양이다.


 

복잡한 참성단을 얼른 빠져나와서 마니산 정상목이 있는 이 곳으로 왔다.

정상목 인증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한동안은 온전히 내 차지였다.


 

정상의 헬리포트에는 점심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벌써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함허동천과 정수사로 이어지는 산줄기


 

정상에서 주위 풍경을 잠시 구경한 후 계단로로 하산하기 위해 참성단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나 계단 하산길은 하산 속도가 제법 붙는다.

어느새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려오는 길목에도 쉬어갈 수 있는 곳 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계곡의 물은 꽝꽝 얼어 있어서 썰매를 타도 될 정도였다.


 

언젠가 단풍으로 물든 가을날 이 길을 호젓하게 걸었던 기억이 난다.

단풍이 들면 걷기 좋은 구간이다.


 

멋진 소나무숲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오늘 마니산을 찾은 이유는 나 역시 마니산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고자 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