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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길상사와 꽃무릇(2017.09.16)



길상사와 꽃무릇 구경

인왕산과 백악산 산행 후 꽃무릇을 구경할 계획이기에 최대한 가볍게 산행하고자

35mm 하나만 달랑 가져왔더니 꽃무릇을 담기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길상사의 꽃무릇은 절정을 살짝 지나갔으며, 불갑산에서 본 꽃무릇하고는 밀도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허접했다.

하지만 서울 근교에서 꽃무릇을 구경하기에는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꽃무릇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볼 수 있었다.





대사관로를 얼마 지나지 않으니 길상사 주차장과 담장이 보였다.


삼각산 길상사의 일주문


길상사 경내로 들어서자 마자 꽃무릇이 보인다.


군데 군데 살짝 시들은 꽃무릇이 보여서 살짝 아쉬웠다.


연꽃의 하트모양도 담아본다.


휴일을 맞이해서 길상사로 꽃구경을 온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꽃무릇과 이삭여뀌


길상사 지장전


빼곡하게 피어 있었으면 더욱 멋진 그림이었을텐데 밀도에서 조금 아쉬웠다.


꽃무릇이 가장 빼곡한 밀도를 자랑한 곳.

그래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던 곳이기도 했다.


햇살 받아서 이쁘게 보이는 아이들도 담아본다.



법정스님의 유골을 모신 곳이라고 한다.


법정스님의 유골을 모신 곳이 바로 진영각이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 곳까지 들어오지 않았었나 보다.


길상사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사진 담기에는 정말 좋은 장소이다.


꽃무릇 뒤로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피터팬님을 꽃무릇과 함께 담아본다.


소나무에 살짝 기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꽃무릇

꽃무릇은 줄기가 약해서 살짝 건드리면 부러지기 쉽다.

꽃무릇을 가까이서 담겠다고 꽃밭에 들어갔다가

줄기를 건드려서 꺽여진 꽃무릇이 많아서 안타까웠다.


이제 길상사 구경을 마치고 철수하기 위해 일주문쪽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꽃무릇을 담아본다.


투구꽃과 꽃무릇을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투구꽃이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이 아이가 놋젓가락나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누린내풀이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삭여뀌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길상사에는 원예용 꽃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화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오늘 구름이 많은 날씨라서 해가 구름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꽃무릇의 진한 색감을 담기 위해 해가 나오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담았다.


망원이 있었다면 쭉~땡겨서 기와장과 같이 꽃무릇을 담고 싶었던 곳이다.


기와장과 함께 꽃무릇을 담고 싶어서 흉내를 내 보았는데 35mm로는 조금 무리다.


이제 진짜로 철수다.


지장전 앞의 코스모스에서 가을이 왔음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껴본다.


일반 수련보다 훨씬 작은 크기였으니 각시수련쯤 되려나?


여기서 해국을 만날 줄이야?

바닷가에 피는 해국이 왜, 어째서 이 곳에 피었을까?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석탑도 담아보는데 살짝 삐뚫어지게 담겼다.

아마도 사진 담는 사람이 삐뚫어져 있는 모양이다.....ㅎㅎ


이 꽃무릇을 마지막으로 길상사의 올해 꽃무릇 구경을 마무리한다.

내년에는 다양한 렌즈를 가지고 와서 사진 담아야겠다.


이 곳에서 카메라를 집어넣고 정랑에 들러 옷만 갈아입고 길상사 일주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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