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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바다부채길(2017.06.10)


바다부채길



괘방산 산행을 마친 후 바다부채길을 걷기 위해 크루즈리조트 주차장 끝을 향해 걷는다.


지난 4월 초에 와서 구경했던터라 더 친밀감이 느껴지는 크루즈 리조트


주차장 끝에서 피터팬님이 표를 구매해서 들어간다.

1인당 3천냥의 입장료를 주고서 걸을 만한 가치가 있을런지????


주어진 시간내에 심곡항에 도착하려면 추월해서 빨리 걸어야 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어서 추월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저 멀리 정동진항의 모습도 얼핏 보인다.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파도가 잔잔한 편이다.


바다 풍경을 담으려면 광각렌즈를 가져와야 하는데

산행에 신경을 쓰려고 가벼운 35mm 단렌즈를 껴 왔더니 화각이 영 답답하다.


바다부채길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바위는 부채바위와 이 투구바위다.


저렇게 삭막한 곳에도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투구를 쓴 바위형상이라서 투구바위라고 불린다고 한다.

강감찬 장군의 육발호랑이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기도 하는 바위이기도 하다.


가끔씩 군부대의 초소가 남아 있기도 하다.


저 멀리 부채바위가 보인다.

부채바위에서 심곡항이 가까우니 목적지에 거의 다 온듯 하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

대부분 평탄한 데크길이어서 걷기 편하다.


부채바위 앞에는 쉼터 겸 조망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되돌아 본 부채바위


바다부채길 구간중에서 나름 가장 난코스(?) 구간이다.


바다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심곡항의 방파제 끝의 빨간 모자를 쓴 하얀등대가 앙징맞다.


작고 아담한 심곡항 도착

도착해서 보니 주어진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걷고 난 후의 개인적인 소감은 후딱 걸어서 그런지 입장료(3000냥) 내고 걷기에는 비추하고 싶다.

시간적인 여유로움이나 정동진에 와서 짬이 난다면 걸어 볼 만도 하겠지만,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경치로 보면 입장료 없는 파도소리길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