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룡곡산-국사봉 산행
1. 산행일시 : 2017.2.18(토),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광명항 들머리 - 호룡곡산 - 구름다리 - 국사봉 - 큰무리선착장
3. 산행거리 : 약 5km
4. 머문시간 : 약 4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사진장비 : 캐논 6D + 24-70mm f4.0
7. 산행후기 : 국사봉에는 두번 올라봤지만 두번 다 큰무리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당산까지 가는 길을 찾지 못해서 길게 산행을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가려고 마음을 먹고 조심스럽게 걸었지만, 이번에도 꽝이었다.
3수에도 실패했으니 다음주 4수에 도전해봐야겠다.
국사봉 지나서 당산으로 가는 길은 좌우로 바닷가를 조망하면서 갈 수 있어서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어서 좋았다.
소무의도를 둘러본 후 호룡곡산에 오르기 위해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걸어서 되돌아 왔다.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바로 이 곳이 호룡곡산 들머리이다.
호룡곡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롯이 혼자 걸을 수 있는 여유로운 길이었다.
햇살은 따스한데 바람이 몹시 차갑다.
사람들이 없고 가파르지 않아서 혼자서 조용히 사색하며 오를 수 있는 길이다.
모처럼 만에 만나는 파란하늘을 만끽하는 하루다.
이제 어느 정도 오르니 조망이 살짝 아쉽긴 해도 소무의도가 조망이 된다.
작고 앙증맞은 4층 돌탑
첫번째 조망대에 도착해서 주위를 조망해본다.
마치 용눈이 오름을 보는 듯 한 호룡곡산의 유려한 곡선미
호룡곡산에는 이렇게 군데군데 벤치가 놓여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 많다.
호룡곡산에서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점심식사 장소.
앞쪽으로 하나개해수욕장이 훤히 조망이 된다.
위 바위에서 보는 하나개해수욕장 전경
저 멀리 실미도까지 조망이된다.
호룡곡산 정상석 인증
이제 국사봉으로 향한다.
가끔씩 이렇게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이 나타나서 심심하지 않았다.
국사봉으로 가는 길에서도 소무의도가 조망이된다.
응달쪽에는 아직도 얼음이 남아서 조심해서 내려서야 했다.
하지만 햇살이 들어오는 곳은 이렇게 걷기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호룡곡산에는 여러번 왔지만 이 구름다리 위를 지나가는 것은 처음이다.
주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빠져서 그 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산행을 마쳤었다.
시간이 약간 늦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더 여유를 부리며 걷는다.
예전에 국사봉을 두번 올랐지만 그 때는 계단이 없었는데 새로 생긴 모양이다.
호룡곡산에서 임도까지 내려와서 다시 국사봉을 치고 오르려니 만만치 않다.
헉~헉~ 거리며 어느 정도 오르니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국사봉 직전의 작은 무명봉...여기에도 정상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무명봉의 조망은 무척이나 좋다.
국사봉을 올려다 보니 정상 데크에 사람들이 보인다.
물론 하나개 해수욕장도 잘 조망이 된다.
조망이 좋은 무명봉을 지나서 다시 국사봉으로 오른다.
실미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국사봉 오름길에서 실미도를 조망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듯 싶다.
물이 빠져서 실미도로 건너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데크 밑에 국사봉 정상석을 인증해본다.
정상 데크에서 조망해 본 호룡곡산과 하나개해수욕장
다음주 워크샵 장소인 홈플러스 아카데미도 보인다.
데크 공간이 크고 여유로워서 백패킹으로 하룻밤 묵어가기 좋은 장소인데,
이렇게 어마무시한 플랭카드가 있어서 마음을 접었다.
잠진도가 보이고, 그 뒤로 인천국제공항이 보인다.
중앙에 우뚝 솟은 돌산은 아마도 마니산 같다.
왼쪽의 을왕리 해수욕장도 조망이된다.
국사봉 정상은 사방팔방이 조망이 된다.
국사봉에서 당산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길을 잘 못들어서 두번 다 실패했다.
오늘은 기어이 당산으로 길을 잘 찾아가려고 신경을 곤두세운다.
아마도 이 바위가 벼락맞은 바위일 듯 싶다.
여기에서 오늘도 길찾기에 실패했다.
여기까지 오지말고 중간에서 왼쪽으로 빠져야 했는데
이 곳에서 바로 내려오니 큰무리마을이었다.
오늘도 실패다~~~다음주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큰무리선착장으로 가는 도로를 걸으며 아직 살짝 남아 있는 어촌풍경을 감상한다.
민어와 농어 등을 말리고 있었다.
죽어서라도 바다로 다시 돌아가고픈 집념(?)
이렇게 비닐을 뒤집어 씌워서 말리는 모습은 처음본다.
중앙에 보이는 작은 섬이 일명 샤크섬이라 불리우는 매랑도인데
이쪽 방향에서 보니 전혀 상어지느러미 처럼 보이지 않는다.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무심히 걷는다.
이 곳에서 잠시 쉬면서 주위 풍경을 관찰하니 비행기가 2-3분 간격으로 계속 꼬리를 물고 도착한다.
그 광경이 재미있어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무의도를 떠날 때...
다음주에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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