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레킹/바다백리길

바다백리길 1구간 - 미륵도 달아길(2016.12.31)



통영여행과 바다백리길

1. 일       시 : 2016.12.31(토), 날씨 : 맑음

2. 여       정 : 만성복집 - 남망산공원 - 달아길(미래사입구 - 미륵산 - 달아공원) - 통영명가(굴정식)

3. 산행거리 : 미래사입구-미래사(약2km), 달아길(14.7km)

4. 머문시간 : 7시간

5. 교  통 편 : 갈때 - 서울고속터미널(00:30) - 통영종합터미널(04:15) - 버스(서호시장)

                   올때 - 통영종합터미널(17:30) - 남부터미널(09:30)

6. 산행동행 : 직장동료 2명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70mm f4.0

8. 여행후기 : 100대 명산 순례를 하면서 미륵산에도 왔는데 그 때 가족과 함께 왔기에 부득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야 했다.

                    그래서 100대 명산 산행기를 올리고 나서도 한편으로는 걸어서 올라오지 않은 찜찜함이 남아 있기에 미륵산을 걸어서 오를 겸

                    바다백리길 1코스인 달아길을 마음이 맞는 직장동료 2분과 함께 길을 나섰다.


미륵도 달아길 코스

달아길 지도


통영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서호시장에 도착해서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만성복집에 들러서 졸복국을 한 그릇씩 한다.

따뜻한 곳에서 뜨끈한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하니 몸이 따뜻해져서 좋은데 식사를 다하고 나니 이제는 졸려움이 몰려온다.


남망산공원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서호시장에서 서둘러 강구항을 가로지난다.


남망산조각공원의 열무정 근처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남망산조각공원에는 열무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그 곳이 궁금해서 길을 찾아 내려가려고 하다가 포기했는데

알고 봤더니 열무정은 국궁장이었고, 우리가 내려가려던 그 길은 열무정에서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는 중간에 있었던지라

그 길을 내려갔더라면 자칫하면 큰일날 뻔 했다.


가볍게 남망산조각공원 구경을 마친 후 내려가는 길에 강구항의 거북선이 보인다.


꽤나 오래된 건물인데 아직도 작업장으로 사용중인 건물이었다.


택시를 타기 위해 강구항으로 가면서 보니 동피랑의 정자가 보인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썩이나 잘 어울리는 풍경을 만난다.



미륵도 달아길은 미래사부터 시작되지만 우리는 조금 더 걷기위해 미래사 입구부터 걷기로 했다.

강구항에서 여기까지 택시(요금 11,790원)를 이용했다.


섬들의 그리메가 마치 고산에서 보는 첩첩산중의 산그리메처럼 보인다.


바다백리길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난다.


미래사로 가는 길은 온통 우람한 편백나무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편백나무숲이다.


택시를 타고 미래사까지 갔다면 이 멋진 길을 볼 수 없었음이랴!!!!


힐링의 숲 끝에 자그마한 미륵불(?)이 있었다.


그 곳에서 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치는 무척이나 훌륭했다.

이 경치는 미래사입구에서 걸어 올라 오는 이에게만 허락된 경치였다.


이제 힐링의 숲을 벗어나서 미래사로 오르는데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고즈녁한 미래사

미래사는 효봉스님의 제자인 고은 시인과 법정스님의 사연을 품고 있는 사찰이라고 한다.


미래사의 낮은 기와 담장을 따라 왼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오른다.

미래사를 경유해서 미륵산 정상으로 오르는데는 왼쪽과 오른쪽의 두 갈래길이 있으나

미륵도 달아길은 왼쪽으로 난 길이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늘 날씨가 완전 봄날씨라서 미륵산 정상까지 가는데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한번 중간에서 쉬고, 다시 오르니 나무데크가 나온다.

이제 미륵산이 바로 코앞이라는 증거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의 모습

저 멀리 언젠가는 갈 두미노부터 물메기로 유명한 추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박경리 기념관과 묘소도 한 눈에 들어온다.


마리아나 리조트의 전경도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의 풍경


통영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미륵산 정상석 앞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뒷쪽에 서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미륵치로 가는 길에 아슬아슬한 곳이 한 곳 있었다.

산 자체의 경치는 미륵산을 지나고 나서부터 더 볼만한 풍경이 이어졌다.


바위다가 직접 돌을 쌓아 놓은 모습이 보이다.

누가? 왜 그랬을까????


멋진 명품소나무 한 그루의 자태가 두 둔을 확~~끌어잡는다.


미륵산 바위중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일 듯 하다.

45도 경사로 삐죽 나온게 마치 주상절리 같이 보인다.


최고의 명당자리인 산양읍

미륵치에서 내려가면서 마을으 지나는데 왜 명당자리인지 그냥 느낌으로 알겠더라......ㅎㅎ

은퇴하고 난 후에 이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진 담기 좋은 곳이 나와서 또 다시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여행에서 남는 거는 역시나 사진 밖에 없다.


미륵산의 나름 통천문이라 할 수 있을 듯 싶다.


미륵치에서 야소마을로 내려오는 길


이 겨울에 푸른 잎(송악)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역시나 따스한 남쪽나라다.


동료분들이 꽃이름을 물어보는데 이명인 오랑캐꽃만 생각이 나고 

정명인 제비꽃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아서 이 아이 앞에서 쩔쩔 매었다.


미륵치에서 야소마을로 내려서는 순한 길


돌담과 대나무숲

누가 돌담을 쌓았는지 궁금하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조망도 좋을 것 같고 생김새도 멋지다.


매인지 모르겠는데 어미가 새끼의 비행훈련을 열심히 시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새들끼리 싸우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어미새와 새끼새였다.


야소마을은 특이하게도 이렇게 집집마다 소개을 하고 있다.

획일적인 문패보다 100배는 더 이쁘게 보였다.


야소마을의 수호신인 두 고목


미륵도 달아길은 산양읍사무소 앞에서 직진하여 희망봉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전반적으로 달아길 이정표는 처음 걷는 트레커들에게 불친절한 편이다.

중간 중간의 갈림길에 반드시 있어야 할 리본들이 없고 가끔씩 이정목만이 있을 뿐이다.

조금 더 리본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산양읍 스포츠센터


지금 남도에는 빠알간 자금우 열매가 숲속을 이쁘게 장식해 놓았다.


희망봉으로 가는 곳에 조성된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


팔각정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니 미륵산 정상이 까마득하다.

오늘 무척이나 많이 걸은 것 같다.


팔각정에서 보는 다도해의 수 많은 섬들


낮은 산이지만 희망봉 오름길에서 대여섯번의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어 쉽지 않았다.

미륵도 달아길은 바다백리길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드디어 미륵도 달아길이 끝나고 그 길 끝에 달아공원이 연결된다.


잠시 달아공원에 들러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일몰을 보고 싶지만 서울로 올라가야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철수한다.


달아공원에서 콜택시를 타고 중앙시장 근처에 내려서 통영명가에 들러서

점심 겸 저녁으로 굴정식을 시켜서 배불리 먹으며 무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통영명가의 굴국밥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