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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해명-낙가-상봉산(2016.12.10)



해명-낙가-상봉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6.12.10(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 - 낙가산 - 상봉산 - 보문사 주차장

3. 산행거리 : 약 8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

5. 산행동행 : 혼자

6. 사진장비 : 캐논 6D + 24-70mm f4.0

7. 산행후기 : 12월이 되면 해마다 생각 나는 산이 있다. 바로 석모도 해명산이다.

                    날씨 좋은 날 찾아가면 양 옆의 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기에 최고의 산행코스가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해명산-낙가산-상봉산을 찾아서 조용히 걷다가 왔다.




10시 30분에 강화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5번 버스를 타고

외포리에 도착하니 배가 막 출발하려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다리인데 개통이 얼마남지 않아 보인다.

이제 석모도는 섬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될 듯 싶다.


배에 타니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달라고 달려든다.

오늘은 제법 승객들이 많아서 새우깡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석모도 선착장 도착


보문사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전득이고개에 내리니 전에 없던 계단이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200여 미터쯤 땀이 송글 송글 맺히도록 치고 오르니 조망이 터진다.


한알 한알이 마치 보석같이 보이던 노박덩굴 열매


해송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쉼터


석모도 선착장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진다.


약간의 바위지대


바위 지대를올라 뒤돌아 보니 두개의 봉우리를 지나왔음을 알 수 있다.


해명산에 도착하니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바로 통과한다.


저 멀리 오늘의 종착지인 상봉산이 머리를 빼끔 내밀었다.


해명산에는 해송 바로 밑에 쉴 곳이 많아서 좋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산 마루금


저 곳에 한참 앉아서 멍때리며 바다를 바라본다.


동물의 입처럼 생긴 곳에 먹이인양 작은 돌들을 올려놓은 산객들의 센스가 돋보인다.


썰물 때라서 그런지 바닷물이 많이 빠졌다.


팥배나무 열매가 이런식으로 떨어지면서 나뭇가지 사이에 많이 걸쳐져 있었다.


상봉산까지 보이는 조망 좋은 곳에서 또 넋 놓고 주위 풍경을 감상한다.


해명산에는 신기하게 생긴 암석들을 꽤나 많이 볼 수 있다.


오랜만의 제대로 된 산행이라서 여기 오니 슬슬 걷기 싫은 꽤가 나는데

이제부터 오르내림이 있는 곳이라서 체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바다를 발 아래에 내려놓다.


가장 멋진 산줄기를 지닌 봉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저 바위 위에서 조망을 느긋하게 또 다시 즐길 것이다.


걸어온 산 마루금을 조망해본다.

해명산은 팥배나무가 많아서 이 계절에 나무들이 붉게 보인다.


저기 산꼭대기에 군부대 시설이 보이는 산이 고려산이고

그 옆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혈구산인 것 같다.


팥배나무 열매


주먹바위라고 부르리.....ㅎㅎ


이건 악어바위..


가장 조망이 좋은 바위

이 곳에서 낙조를 본다면 최고일 듯 싶다.


뒤돌아 본 걸어온 길


무슨 나무의 열매일까?


이건 시루떡 바위(?)


우리나라 3대 관음 도량의 하나인 보문사

3대 관음도량은 보문사,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라고 한다.


햇볕이 들이 않는 곳에는 며칠전 눈이 내린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산불 감시 초소인데 여기에는 항상 한 분이 상주해 계신다.

이 날도 한 어르신이 계셨고, 상봉산까지 따라 오셨다.....ㅎㅎ


오늘 걸은 거리가 약 8km쯤 되는데 걸어온 산 마루금을 이렇게 조망해보니 더 되 보이는 듯 싶다.


상봉산 정상이 코 앞이다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저 곳을 지나서 한두번 더 정상 비슷한 곳을 지나야 진짜 정상이 나타난다.


상봉산 정상에 서서 일몰을 보고 5:30분 버스를 탈 것인지

아니면 서둘러 하산해서 4:30분 버스를 탈 것인지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 곳에서 일몰을 보면 오여사는 없고 산 위로 일몰이 진다.

그래서 서둘러 하산해서 귀가하기로 결정한다.


시간이 촉박해서 거의 뛰다 시피하다가도 경치가 좋은 곳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으로 남긴다.


낮에 나온 달은 반달이 확실하다.....ㅎㅎ


4시 28분경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막 들어오고 있다.

손님을 태우고 4시 30분에 시간을 맞춰서 선착장으로 출발한다.

다리가 놓이면 이 버스는 어찌되나? 쓸테 없는 생각도 해보고...


배를 타고 건너오면서 갈매기 사진을 다시 담아본다.


외포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강화터미널행 1번 순환버스가 바로 도착한다.

오늘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는 환상적인 연계를 자랑한 날이다.

강화터미널에 도착해서 강화국수가 생각나서 그 집에 갔더니 장소를 바로 앞으로 이전했다.

더 깨끗이 정돈되었는데 예전 실내 장식은 그대로여서 정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