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천사를 한 바퀴 돈 다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로 향한다.
오늘 여기 온 목적은 단풍을 보러 왔기에 독립기념관은 패스하기로 한다.
사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입구를 찾아가는 그 길에서도 단풍나무가 몇 그루 정도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가벼운 트레킹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단풍나무길 입구에 서니 입이 쩍~~벌어질 정도로 멋진 단풍나무 터널이 펼쳐진다.
카메라를 든 사진사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이 시기에 사진 담기 적당한 출사지인 것 같다.
단풍나무길을 주제로 사진 컨테스트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출품을 위해 많은 사진사들이 몰린 것 같다.
조금 가다가 셔터를 누르고 또 뒤돌아 보고를 반복하게 된다.
인천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단풍은 여기에 비하면 단풍도 아니라고 피터팬님이 말씀하신다.
이 보다 더 화려한 단풍나무 터널은 없을 듯 하다.
다만, 햇살이 없음이 야속하다.
산책삼아 나오신 분들도 많았다.
단풍나무길이 3km정도이니 산책삼아 걷기에는 무척이나 좋을 듯 하다.
열정적으로 사진을 담는 사진사들의 뒷모습을 담아본다.
본인들의 뒷태가 사진에 담길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을 듯 하다....ㅎㅎ
늘 앞서가시는 피터팬님....결국 단풍나무길 한바퀴 할 동안 앞 모습을 거의 담지 못했다.
오늘 출사 나온 사람들의 카메라를 모두 모아서 가격을 매기면 얼마나 갈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억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ㅎㅎ
"이 보다 더 화려할 수는 없다."
햇살이 아주 조금 나왔을 때 잽싸게 셔터를 눌렀다.
이번에는 단풍잎들을 가까이서 담아본다.
역시 제대로 된 작품을 담으려면 삼각대는 필수일 듯......ㅎㅎ
어느 구간을 가나 카메라를 든 분들을 만날 수 있다.
한참 걷다보니 사람들의 흔적이 뜸해지는 구간도 있었다.
엄청난 은행나무 고목들
이 길을 조성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저 나무 밑에 서면 마치 온 몸이 붉게 물들 것만 같다.
홀로 만추의 가을을 즐기시는 분들도 종종 눈에 띈다.
여성 블벗님들과 같이 왔더라면 끝없이 환호성이 터졌을텐데
남자 걸으니 그런 탄성 소리를 끝끝내 들을 수 없었다.....ㅎㅎ
화려한 단풍나무 터널은 계속 이어진다.
저 벤치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분이 계시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일 듯 하다.
가도 가도 멋진 단풍터널이 펼쳐진다.
단풍하면 내장사 단풍을 최고로 알아주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아예 주저 앉아서 사진을 담는 피터팬님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너무나 만족스런 최고의 단풍나무길
저 멀리 한무리의 사진사들이 몰려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아이들한테 낙엽을 뿌리라고 주문하면서 사진을 담고 있었다.
아마도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단풍나무길을 빠져 나오는데 보니 어느 트레킹팀에서 단체로 걷기 시작하는데 얼핏 봐도 100명 이상은 될 듯 싶다.
어느덧 주차장에 도착하니 텅텅 비었던 주차장에 빈 공간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일찍 시작한 덕분에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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