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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제주 여행 둘째날(2016.06.03) - 도두항과 방선문 계곡




제주 여행 둘째날

1. 전체여정 : 도두항 - 아침식사(순옥이네명가) - 방선문계곡 - 이승이오름 - 점심식사(나목도식당) - 물영아리오름 - 보롬왓 - 저녁식사

                  (장승포식당) - 숙소(동남모텔)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실질적인 제주 여행의 첫날인 셈이다.

우선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가깝고, 맛집으로 유명한 순옥이네 명가를 찾았다.

오전 9시부터 영업 시작이기에 시간이 약간 남아서 순옥이네 명가를 지나쳐서 도두항을 잠시 구경한다.


바로 인근한 이호태우해수욕장의 명물인 목마등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도두항의 물빛 역시 제주의 바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맑고 투명했다.



순옥이네 명가를 지나칠 때 누가 9시부터 와서 줄서면서 아침을 먹겠느냐며 도두항을 여유롭게 구경하자고 했는데 

9시 5분쯤 다시 왔더니 이미 자리가 만석이 되어 가고 있었다.

우리가 거의 마지막으로 테이블을 잡고 음식을 주문하는 사이 벌써 대기표를 뽑는 사람들이 생겼다.

어디서 이리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주문한 음식은 전복물회, 전복매운탕, 전복죽이다.


아침식사를 두둑히 먹은 후 방선문 계곡에 살짝 발을 담가본다.

예전에 태풍으로 인해 곳곳이 무너지면서 낙석의 위험이 남아서 현재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계곡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에 살짝 금줄을 넘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낙석의 위험이 있다기에 잠시 이 곳에서 둘러보면서 사진 몇 장 담고, 

서둘러 빠져 나와야 하기에 마음만 괜히 급해진다.


낙석의 위험으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내에 정비되어 이런 비경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비경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저 어둠속으로 들어가면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아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


멋진 방선문계곡의 비경


작은 소가 보였는데 물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엄청 큰 규모의 계곡이다.


방선문 계곡을 내려가지 않고 참꽃 산책로를 거닐면

어느정도 방선문 계곡의 비경을 구경할 수 있다.


제주 참꽃


요즘 제주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등심붓꽃.

등심붓꽃을 담고서 다음 목적지인 이승이오름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