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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태백산 산행(2016.04.09)



태백산 산행

1. 일       시 : 2016.04.09(토),  날씨 : 맑으나 박무

2. 교  통 편 : 갈때 : 고양종합터미널(06:05) - 태백버스터미널(9:50),  올때 : 태백버스터미널(18:35) - 고양종합터미널(22:30)

3. 산행동행 : 혼자

4. 사진장비 : 캐논6D + 24-105mm VR

5. 산행후기 : 올 봄에 봐야 할 야생화들은 거의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한계령풀이 생각났다.

                    그래서 태백산을 찾았는데 작년에는 눈이 있어서 분위기 좋게 한계령풀을 담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눈이 없기에 한계령풀을 담는데 여간 썰렁한게 아니다.

                    내년에 다시 찾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태백산에 온다면 눈이 온 다음날에 찾아야겠다.



일기예보상으로는 구름이 별로 없는 쨍쨍하게 맑은 날씨였는데 산행내내 그런 하늘은 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한 날씨였다.


태백산에는 아직 제대로 된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이제서야 겨우 봄기운이 꿈틀대고 있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겨우 능선에 올랐는데 바람이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불어댄다.


역시나 태백산은 높은 산이었고, 고산 다운 정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유일사 갈림길에 쉼터가 조성이 되어 있었다.


돌도 희게 보이고, 나무도 흰색을 띄었다.

태백의 속살이 원래 흰듯 싶다.


계속 오르막이 펼쳐지니 몇걸음 걷다가 쉬고, 또 가고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주목 군락지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그 자태가 아름답다.


이 나무는 마치 사막의 바오밥나무의 느낌이 살짝 묻어난다.


1500미터가 넘는 높이다 보이 주위의 산들이 발아래 놓이게 된다.


가야할 방향의 문수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롭게 주목을 하나 하나 감상하면서 걷는다.



드디어 주목 사진 포인트에 도착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1567m)에 도착


천제단으로 가는 길


사슴의 뿔 같은 느낌의 고사목


장군봉을 뒤돌아 다시 한번 봐주고....


장군봉을 출발하자 금방 천제단에 도착


시간을 보니 문수봉을 경유해서 하산하면 버스 탈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문수봉은 다음에 가는 걸로 하고 오늘은 바로 당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당골로 바로 하산한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천제단에 주변에 앉아서

태백산의 정기를 조금이나마 느껴보려고 한다.


잠시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이제 하산한다.


단종비각 안에 들여다 보니 조선국 태백산 단종대왕비가 있다.

단종이 죽어서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고 한다.


망경사


망경사에서 본 조망


이제는 당골까지 고속도로 처럼 잘 꾸며진 길을 걷는다.


하산하는 길 곳곳에 산객들이 쌓아 놓은 돌탑들이 보인다.


숲속의 쉼터에도 사람은 없고 새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온다.


잣나무 숲을 통과


이렇게 생긴 지형을 흔히 너덜지대라고 했었는데 정식명칭이 애추라고 한다.


계곡에는 눈이 녹은 물들이 한데 모여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다.

확실히 수량이 풍부하니 보기 좋았다.






당골 광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