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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화악산 북봉(2015.08.15)

 

 

화악산 북봉 산행

1. 산행일시 : 2015.08.15(금), 날씨 : 맑은 후 흐려짐

2. 산행코스 : 화악터널 - 실운현 - 북봉 - 실운현 - 화악터널(원점회귀)

3.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6:50) - 사창리터미널

                   올때 : 사창리터미널(17:50) - 동서울터미널

4. 머문시간 : 약 6시간 4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사진장비 : 캐논6D + 100마, 24-105mm

7. 산행후기 : 매년 이 맘때쯤이면 닻꽃을 보러 갔었다.

                    작년 기록을 보니 8월 15일 같은 날짜였다.

                    그런데 올해는 14일이 임시공휴일이 껴서 더 많은 인파가 예상되어서 예전에 이용하던 7:30분 버스대신 첫 차(6:50)를 이용했다.

                    역시나 도로는 막히는데 어찌 어찌하여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 않고 사창리터미널에 도착한다.

                    이쁜 닻꽃과 금강초롱들과 한참 놀다가 화악산 북봉을 찍고 하산해서 귀가하는데 차에 타자마자 서서히 비가 내린다.

                    속으로 비를 맞지 않았다고 환호를 울린다.....ㅎㅎ

 

                    백운계곡를 지나는데 어찌나 많은 피서객들이 있는지 차가 아예 움직이지를 않는다.

                    백운계곡을 지나는데만 해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된 듯 싶다.

                    이번주만 지나면 선선한 바람이 불을 것 같은데 2015년도의 여름도 이렇게 떠나 보내는 것 같다.

 

 

터미널에 내리니 오늘 따라 유난히 배가 고프다.

그래서 기사식당에 들러 아침을 두둑히 먹는다.

아침이라서 백반 밖에 주문이 안되었다.

 

택시를 이용해서 화악터널에 도착해서 바로 산속으로 스며든다.

 

화악터널에는 많이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무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숲속으로 스며드는 햇살에 몇걸음 걷지 않았는데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오르니 실운현에 도착하는데 작년에는 없던 철책이 설치되어 있었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닻꽃이 보이질 않는다. 잘 살펴보니 겨우 한송이만 보인다.

산으로 오르면서 수 많은 금강초롱를 만난다.

먼저 다녀온 분의 산행기를 보니 금강초롱이 별로 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니

오늘은 수 많은 금강초롱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에 불과할 것 같다.

 

땅바닥만 쳐다보다 우연히 나무 위를 바라보니 붉은 색이 보여서 가까이 다가 가보니 벌써 붉은 단풍이 든 아이가 있었다.

성급해도 너무 성급한 아이다.

 

땀 꽤나 쏟은 뒤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사방이 조망되는데 막힌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조금 후 눈깜짝할 사이에 안개가 몰려들어서 조망을 이렇게 망쳐놔버렸다.

 

작년에 이 근처에서 점프샷을 담으면서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중봉 정상도 보였다가 안보였다가를 반복한다.

 

사위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간다.

 

북봉에 도착해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군부대까지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조망이 없어서 여기서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북봉으로 가는 등로는 미역줄나무들이 점령해 버려서 어렵게 헤쳐 나가야 했다.

 

흉물스런 건물은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섰다.

 

오늘 따라 산꾼들도 거의 없어서 혼자서 오롯이 화악산을 전세 내었다.

금강초롱을 담는 진사들은 헬기장 바로 위쪽까지만 몰려 있었고, 그 위로는 전혀 없었다.

 

웬 굴뚝(?)....작년에 못봤던 것인데 이번에 볼 수 있었다.

 

비가 올 듯 또 다시 천둥이 울려서

지난주 선자령의 폭우를 맞은 악몽이 떠올라 하산을 서두른다.

 

오를때는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내려올 때는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했다.

미끄러운 구간이어서 미끄럽지 않는 곳으로 다니다보니 사잇길이 여러 곳으로 나고 있어서

산을 보호하려면 이 곳에는 계단이 설치되어야 할 것 같아 보였다.

 

이제 거의 다 내려온 듯..

 

헬기장에는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무도 없다.

 

걷기 좋은 길을 걸음을 재촉해본다.

그런데 다리에 힘이 빠져서 그런지 작은 돌들을 밟으면서 몇 번을 삐긋거리리며 넘어질 뻔 했다.

 

화악터널에 도착해서 아침에 탄 택시를 콜하고 요기서 씻고 웃 옷을 갈아입는다.

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여지껏 흘린 땀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화악터널에 눈길 한번 주고 콜한 택시를 타고 사창리 터미널로 되돌아온다.

 

사창리터미널에 도착하니 16시 50분이라서 17:00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17시 40분 버스표를 구매하고 근처의 삼대막국수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물막국수 보다는 비빔막국수를 추천하고 싶다.

 

막 구워저 나온 뜨끈한 녹두전은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녹두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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