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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국망봉 산행(2015.05.10)

 

국망봉 산행

1. 산행일시 : 2015.05.10(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용소폭포 - 무주채폭포 - 헬기장 - 국망봉 - 국망봉 휴양림

3. 산행거리 : 6.2km

4. 머문시간 : 약 7시간

5. 교 통 편 : 갈때 : 화정버스터미널(06:35) - 가평버스터미널(08:40) - 용수동 종점 하차

                  올때 : 포천 이동(138-5번버스) - 의정부 34번 버스

6. 산행동행 : 혼자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8. 산행후기 : 요즘 산행을 게을리 하고, 줄곧 먹어대기만 하니 몸무게가 몰라보게 불었다.

                    좀 빡센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귀한 야생화가 있는 포천 국망봉과 소백산을 후보로 올리고 저울질 하다가

                    겨울에만 가봤던 국망봉을 최종 산행지로 선택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야생에서 절멸했다는 그 귀한 야생화는 내 실력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매크로렌즈는 빼놓고 배낭을 가볍게 한 후 출발한다.

 

                    가평터미널 8시 10분경 도착해서 김밥 2중 사고 기다리니 8시 40분 용수동행 버스는 이미 가평역에서 만원인 상태로 도착하여

                    겨우 몸을 우겨 넣어서 출발했는데 허리를 펴기도 벅차다....... 출근 시간의 만원버스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용수동 종점에 도착하여 용소폭포를 향해 걷다가 지나치는 대형 알바를 하면서

                    뙤약볕의 아스팔트 길을 걸었기에 체력이 바닥이 나서 무주채 폭포까지만 갔다가 귀가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가

                    무주채폭포에서 점심을 먹으니 산행에 대한 의욕이 다시 생겨서 도전하기로 한다.

                   

                    국망봉 오름은 계속되는 오르막이어서 힘들었지만 나중에 내려올 때 비하면 약과였다.

                    하산할 때 너무 힘들어서 입에서 욕나올 뻔 했고, 빠지라는 살은 안빠지고 무릎에 힘만 빠졌다. 

                    월요일 출근해서 다리가 아파서 고생 좀 할 듯 하다......ㅎㅎ

 

 

용수동 종점에서 약 50분쯤 걸어서 도착한 곳.

안내도에 가평군에서 가볼 만한 곳이 표기되어 있는데 여기가 용소폭포라는 푯말이 없다.

그래서 그냥 go~~를 외치다 이상해서 되돌아 오는 초대형 알바를 1시간 정도 한 것 같다.

 

오늘은 파란 하늘 덕분에 용소폭포의 물색이 예술적이다.

여기서 한동안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5월의 신록이 너무나도 눈부시다.

 

무주채 폭포로 가는 길에 들어서니 돌계단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숲은 완전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흡사 인디아나 존스에서 목표물을 찾아가는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든다.

 

바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장노출 장난을 좀 쳐본다.

 

도로에서 얼마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계곡이 무척이나 깊다.

 

관중이 길 양옆으로 도열해 있고 수 많은 양치식물이 있다보니

흡사 주라기공원에 입장하는 듯한 느낌도 살짝 났다.

 

또 다시 돌계단이 나와주시고..

 

짜잔~~~무주채폭포가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한다.

 

올해에는 너무 가물어서 물이 없는데 물이 많을 때 오면 굉장한 위용을 자랑할 듯 하다.

 

큰구슬붕이가 한켠에서 조용히 햇살을 받으며 썬탠을 즐기고 있다.

 

꿩의다리아재비

 

무주채폭포에서 걷다 보니 이제 산길의 흔적이 희미해져간다.

 

노루삼

 

거대한 고목은 그 생을 다하고...

 

거북이 머리가 연상되는 바위

 

매화말발도리

 

땅에는 온갖 산야초들이 만발하고...산행하는 분들보다 나물 채취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

나물 채취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지만 단속 인력이 없어서 그런지 암묵적으로 묵인되고 있는 듯 하다.

 

철모르는 노루귀는 아직도 제 세상인줄 알고 있다.

꽤나 많은 노루귀들을 아직도 볼 수 있었다.

 

금강애기나리

 

지금 시기는 야생화 천국이라기 보다는 산야초 천국

 

등로까지 세력 확장을 탐하고...

 

큰앵초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

 

쉬엄 쉬엄 걷다보니 헬기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등로 주변에는 수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게 좀 아쉽다.

 

한북정맥임을 알려주는 이정목

 

헬기장에서 바라본 국망봉 정상

 

드디어 힘겹게 도차한 국망봉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을 느긋하게 즐겨본다.

화악산 정상도 땡겨보고...

 

견치봉 방향일 듯...

 

신로령 방향의 조망

 

포천 시내로 흘러내리는 산줄기가 멋지고...

 

 

이제 하산을 하는데 역시나 급경사는 힘들다.

 

300m 내려오는데 3km내려온 줄 알았다.

눈 쌓인 길을 내려오는게 더 쉬울 것 같다.

 

힘들어도 등로 주변에 활짝 핀 철쭉 구경은 하고 가야지.....

 

가끔씩 이런 걷기 좋은 길이 나와주면 쌩~~유를 외치고......ㅎㅎ

 

각시붓꽃도 여기저기서 구경할 수 있었다.

 

눈을 즐겁게 해주던 화사한 철쭉

 

둥굴레

 

철계단을 내려옴으로써 오늘 산행 끝~~~~인줄 알았는데..

 

이제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고 점차 사위가 어두워져간다.

 

예쁜 조형물이 보여서 한장 담아주시고..

 

국망봉휴양림을 지나서 오늘 산행을 진짜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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