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2015.03.01)

 

 

천마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5.03.01(일), 날씨 : 흐리고 때때로 햇살

2. 산행코스 : 수진사 - 천마의집 - 헬기장 - 임꺽정바위 - 천마산 정상 - 돌핀샘 -  팔현계곡 - 오남저수지 - 오남리

3. 산행거리 : 약 7km쯤

4. 교통편 : 갈때 - 청량리 현대코아(165번 버스) - 수진사(종점 하차),

                올때 - 오남리에서 202번버스 - 청량리 하차

5. 산행동행 : 혼자

6. 사진장비 : 소니RX100

7. 산행후기 : 전날 변산바람꽃을 보고와서 오늘은 너도바람꽃을 찾아나선다.

                    그런데 너도바람꽃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산행에 주안점을 두고 너도바람꽃은 봐도 그만 못봐도 그만인 심정으로.....

 

 

아침이라서 그런지 한가로이 홀로 걸을 수 있었다.

 

여기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 사람들이 몰려서 경품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드름이 얼 정도로 날이 춥다.

게다가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완전 영하의 날씨다.

 

하늘은 구름이 군데 군데 몰려있는데 먹구름이 대부분이었다.

 

오후부터 구름이 걷힐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오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었는데도 천마의 집에 도착하니 얼굴에서 땀이 떨어진다. 

 

맑은 하늘이 있는 쪽의 풍경을 담아본다.

 

앞쪽에 보이는 능선의 나목들을 최대한 땡겨본다.

 

여기에 오니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순식간에 흘린 땀을 식혀준다.

 

오늘 하루종일 파란하늘과 먹구름이 신경전을 펼치는 듯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파른 고개를 올라야한다.

 

오름길의 최대의 난코스...얼음으로 된 길이어서 쉽지 않았다.

 

임꺽정의 전설이 깃들은 임꺽정 바위

 

임꺽정 바위를 끼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이런 쉼터가 나타난다.

예전에 블벗님들과 같이 왔을 때 여기서 기념촬영하던 생각도 나고...

 

오른쪽에는 호평동이, 왼쪽으로는 천마산의 스키 슬로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천마산에서 철마산, 주금산까지 이어지는 S자 능선도 조망해본다.

 

저 다리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다.....매년 찾게되는 천마산이지만 정상에는 와 본지가 오래되어서 이쪽 풍경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는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한게 천마산의 특징이다.

 

 

정상에는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사람들이 정상석만 담고 바로 하산하거나 바람을 피해내려간다.

 

이제 정상에서 돌핀샘으로 내려간다.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멸도봉

 

돌핀샘으로 내려서는 길은 죄다 얼음이고 상당한 경사라서 매우 위험하다.

아이젠을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이 맘때 이쪽으로의 하산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겨울철에는 돌핀샘을 동파때문에 문을 봉쇄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고로쇠 나무에 빨대를 꽂은 모습에 나무가 애처롭게 보인다....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빨대라는 이미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계곡 곳곳에 자연스럽게 생긴 돌탑이 몇개 보인다.

 

얼음 위에 떨어진 붉은색 단풍잎이 시선을 잡아끈다.

 

예전 태풍때 쓰러진 나무가 자연스럽게 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도 계곡에는 얼음이 가득하지만 조금씩 녹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걷기 좋은 하산길이 이어져서 아이젠이 필요없다.

 

다래산장이 영업이 잘 되는지 계곡의 평상들이 더 늘어났다.

 

시즌 파이브 승마장

 

곧 있으면 가지 끝에 맺힌 봉우리들에서 꽃이 금방이라도 필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들

 

오남저수지 조망대

 

저 멀리 천마산의 정상이 보인다.

 

차가 오가는 아스팔트 길을 걷기 싫어서 오남저수지 둘레길을 걸어본다.

 

얼음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새들

 

천마산 정상 부근에서 싸락눈을 맞았는데 하산하니 이렇게 파란하늘이 펼쳐진다.

 

흰차 뒷편의 버스 주차장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에 하차해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