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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93] 민주지산(1,241m) 산행 - 2014. 1. 04(토)

 

 

포근한 봄날 같은 민주지산(1,241m) 산행

1. 산행일시 : 2014.01.04(토), 날씨 : 맑으나 연무 있었음.

2. 산행코스 : 황룡사 - 쪽새골 - 무인대피소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미니미골 - 황룡사

3. 산행거리 : 약 12km

4. 머문시간 : 7시간 20분

5. 산행동행 : 샷마스타님, 강선수님

6. 교  통 편 : 샷님 애마 이용

7. 사진장비 : 소니 RX100

8. 산행후기 : 오늘은 산행지로 일찌감치 점찍어 놓은 사명산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전날 동네예보를 보니 구름이 많은 것으로 나와서 아침에 샷님을 만나서

                    민주지산과 계룡산이 맑은 날씨이고 사명산은 구름이 많다고 말씀드리니 사명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민주지산으로 산행지를 금방 바꿔버리고

                    강선수님 픽업 후 일방적으로 산행지를 민주지산으로 한다고 통보를 하고 황룡사를 네비로 찍고 바로 출발한다.

                    역시 "그때 그때 달라요 산악회" 답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황룡사

제법 반듯한 사찰인 줄 알았더니 조그만 규모의 대웅전, 삼성각, 그리고 또 하나의 건물이 전부인 썰렁한 사찰이다.

 

산행들머리에서 거의 1km이상 고속도로와 같은 편안한 길을 걸어서 오른다.

 

목교...쓰임새가 궁금한데 아마도 장마철에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나면 이 곳으로 건너라고 설치해 놓은 듯 하다.

 

곳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는데 남은 거리라던가 시간을 같이 표시해 주는게 좋을 듯 싶다.

아마도 이 표지판 작성한 사람은 산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디자인 한듯 싶다.

 

이제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능선에 붙는 마지막 구간이 제일 경사도가 심해서 올라가면서 더욱 더 힘이 든다.

 

 

가파른 오름을 두세번 쉬면서 오른 후 능선에 붙었다.

이제부터는 룰루랄라 하면 걸을 줄 알았다.

민주지산은 능선도 높낮이가 심한편이어서 그렇게 편한 산행지 같지는 않게 다가온다.

 

아주 잠깐이나마 애기 상고대를 볼 수 있었다.

오늘 날씨가 푹~해서 상고대가 스러지고 있었는데 아침 일찍 오른 사람들은 상고대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을 듯 싶다.

 

날씨는 맑은 날이었으나 연무가 끼어서 멀리 보는 조망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예전에 민주지산에서 특전사에서 천리행군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후 생겼다는 대피소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대피소를 눈으로만 구경하고 바로 민주지산 정상으로 향한다.

 

 100대 명산중 93번째 인증샷이다.

 

민주지산 인증사진을 담은 후 바로 밑의 약간 기울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불편하고 긴장감을 누리며 푸짐한 점심 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바로 옆자리

 

석기봉으로 출발하면서 뒤돌아 본 민주지산 정상

오늘 단체 산악회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왔다.

 

저 앞에 제일 뽀족한 산이 석기봉이다.

 

군데 군데에 산죽길이 있어서 흰눈을 밟으며 녹색의 그리움을 다시금 느껴본다.

 

 

석기봉 바로 밑에 도착하니 조망이 뻥~~뚫린 곳이 있어서 걸어온 곳을 뒤돌아 조망해본다.

여기까지 오는 능선길에는 잡목으로 가득차서 조망이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았었다.

 

밧줄잡고 오른 암릉구간

 

석기봉 인증 샷(샷님이 보내주신 사진)

 

저 봉우리 뒷쪽에 삼도봉이 있다고 하는데 거리가 비교적 가깝게 느껴져서 삼도봉까지 내쳐 걷기로 한다.

 

석기봉에서 내려오는 길도 꽤나 경사가 심한 길이었다.

 

능선 길에는 이런 잡목이 우거져서 조망이 트인 곳이 거의 없었다.

산행 마지막 지점인 삼도봉....요란한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다.

 

삼도봉에서 바라 본 석기봉

 

삼도봉 인증 샷

 

이 산줄기는 해인리로 내려서는 능선 같이 보인다.

 

사진 왼쪽에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곳이 우리가 하산할 방향이다.

 

민주지산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이지만 수 많은 리본으로 인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리본이 너무 많아서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제 산에도 서서히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이 꼭대기에 이런 체육시설물을 설치해 놓으면 이 곳까지 와서 이용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런지 참 궁금하다.

 

쭉쭉 뻗은 낙엽송 사이로도 어둠은 살포시 내려앉고 있었다.

 

펜스친 부근에 도착하니 해지기 전에 내려왔다는 안도감이 몰려든다.

 

새로 구입하신 배낭에 맛난 족발을 넣어서 가져오신 강선수님

큰 배낭 구입하셨으니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많이 가져오실거라 믿는다....ㅎㅎ

 

원점회귀 산행이다 보니 다시 들르게 된 황룡사....오늘 거의 두달만에 제대로 된 산행을 한 듯 해서 몸이 뻐근하지만 마음만큼은 가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