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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금강산 성인대(2015.02.07)

 

 

금강산 성인대(선인대)

1. 산행일시 : 2015.2.07(토), 날씨 : 흐린 후 맑아짐

2. 산행코스 : 화암사 - 수바위 - 성인대(선인대)- 화암사

3. 산행거리 : 약 4km

4. 머문시간 : 약 3시간 20분 

5. 산행동행 : 레테님, 피터팬님, 샷마스타님, 강선수님, 나비공주님

6. 사진장비 : 니콘 D7000 +16-85mm VR

8. 산행후기 : 금강산 1만 2천봉의 하나인 신선대를 끼고 있는 산을 간다. 신선대까지는 가지 않고 성인대까지만 가는 단축코스를 산행하고,

                    남는시간에 화암사 구경도 하고, 속초로 가서 아바이마을 구경과 맛난 음식을 먹기로 한다.

 

                    성인대-상봉-신선대를 산행하려면 적어도 6-7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신선대를 넘어 마장터로 가면 약 20여km정도의

                    산행거리도 나오니 각자 자신의 산행스타일에 맞춰서 산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화암사 경내에 차를 주차시킨후 수바위를 거쳐 성인대까지 산행후 하산하기로 하는데 총 산행시간이 대략 3시간 20여분인데

                    여기에 1시간 20분을 점심시간으로 보냈으니 실제로 걸은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그나마 조망바위에서 사진찍는데 30여분 이상을 더 머물렸으니 이번 산행은 산행이라는 말을 붙이기 미안할 정도다....ㅎㅎ

 

 

화암사 경내로 들어와서 빈 곳에 주차후 일주문이 있는 방향으로 약간 후진하니 안내판이 있고 산행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경내로 들어오는 길 양쪽의 큰 나무 두그루가 인상적이다.

 

산행 시작하기전 화암사 경내의 해우소를 다녀오면서 바라본 거대한 바위덩어리인 수바위의 모습

 

아이젠을 차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비탈진 경사를 얼마 걷지않았는데 벌써 수바위에 도착하게 된다.

수암에서 바라본 울산바와 달마봉의 풍경

 

수바위에서 바라본 화암사 경내

 

수바위의 수호신인 소나무 한그루가 독야청청 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줄을 서서 갈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레테님이 낮이 익은 분들이 있다하여,

어느 산악회에서 오셨냐고 물으니 "산사"라고 하시고,

피터팬님이 아시는 산행대장의 안부를 물으니 산행하지 않고 다리를 다쳐서 산아래 차에 계시다고 하신다.

 

조금 더 걷다가 샷님이 전화통화를 하고 계시는 막간을 이용해서  눈 앞에 보이는 삽주를 담아보았다.

오늘 고장났었던 니콘 카메라와 렌즈를 수리해서 처음 사용하는데 핀이 제멋대로다.

핀 교정을 맡겨야 할 것 같다.

 

상봉과 신선대가 구름속에 보였다가 안보였다가를 반복한다.

 

퍼즐바위

 

수바위까지 올라오는 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었지만

수암부터는 길이 비교적 걷기 좋은 오솔길의 연속이다.

 

여백의 아름다움의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성인대에 너무나도 금방(?)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바람이 부는데 얼마나 거세게 부는지 서 있다가 바람에 움찔할 정도다.

먼저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 있어서 나중에 성인대를 자세히 구경하기로 하고,

먼저 울산바위를 제일 잘 바라볼 수 있는 조망터로 간다.

오늘 이 곳을 찾은 이유가 울산바위의 조망때문이었다.

 

성인대 정상 부근에는 약간의 기암들이 보였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가늠이 갈 정도로 소나무가 한 방향으로만 자라고 있다.

 

변산의 쇠뿔바위봉의 고래등과 같이 넓쩍한 암릉구간을 지나서 간다.

 

 

지나온 곳을 잠시 뒤돌아 보고...

 

멋진 소나무를 보고 그냥 지나쳐갈 수는 없지......ㅎㅎ

 

드디어 울산바위의 조망이 보이고, 사진에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저 바위까지 내려가기로 한다.

 

조금 더 땡겨보니 이런 모습..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해서 그 곳에 계시던 분께 부탁해서 단체사진을 남긴다.

 

오른쪽 울산바위와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달마봉의 풍경이 정말 좋았다.

샷님은 왜 진작 이런 곳에 못왔는지 후회가 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ㅋㅋ

이렇게 멋진 곳을 추천한 나에게 회비 500원을 회비에서 깍아주신다고 했으니

여행경비 정산이 정확히 계산되었는지 확인해볼 일이다.....ㅎㅎㅎ

 

달마봉을 최대한 땡겨본다.

1년에 딱 한번....새해 일출 볼때만 개방되는 곳이라고 피터팬님이 알려주신다.

 

다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개인사진도 담아본다(Photo by 레테님)

 

피터팬님이 강력 추천한 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긴다.

사진을 담을 곳이 많다보니 이곳에서만 거의 30여분을 보낸 것 같다.

 

너무나도 거센 바람이 불어서 철수하려고 할 때 도착하신 산객님들.

 

자꾸만 변산 쇠뿔바위봉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그 곳은 올 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의 상봉과 신선대 그리고 성인대의 석정을 같이 담아본다.

 

성인대의 멋진 기암

 

모진 시련을 꿋꿋이 견뎌내는 소나무가 참으로 장하다.

 

이제 성인대로 다시 가서 자세히 구경하기로 한다.

 

성인대의 멋진 바위로 저 사이에 끼여서 사진촬영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성인대에서 한참이나 놀다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을 택해서 비닐 카시트를 처음으로 펼쳐본다.

그곳에서 1차로 라면을 2차로 샷님 어묵을, 3차로 레테님의 만두를 차례로 흡입한다.

그렇게 거나한 점심 식사를 마치니 1시간 20여분이 지나가게 되었다......ㅎㅎ

오늘 컨셉이 먹방 컨셉이다 보니 무진장 먹어댄다.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하기로 하는데 겨우 1.5km만 걸으면 된다....오늘 완전히 날로 먹는 산행이다....ㅋㅋㅋ

 

서서히 해가 나기 시작하면서 파란하늘이 들어나고, 날씨가 포근해지기 시작한다.

 

바닥에는 그래도 제법 눈이 쌓여 있었다.

 

앞서 가시는 피터팬님을 불러 세워 놓고 담은 사진.

대문 사진으로 쓸까?를 많이 고민하게 만든다...ㅎㅎ

개인적으로는 요 사진이 맨 처음 올린 사진보다는 더 멋진 것 같다.

 

자꾸만 나타나는 멋진 소나무 군락에 눈길이 머물고, 걸음이 멈춰진다.

 

 

이쪽의 소나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적송이 많은 듯 싶다.

원래 적송이라는 소나무는 없지만 편의상 붉은 소나무를 적송이라고 칭한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벌써 다 내려온 듯 싶다.

 

 차를 세웠던 곳으로 하산해서 다리 건너 화암사를 다시 담아본다.

 

시간이 남는 관계로 계단을 올라서 화암사 대웅전도 살짝 구경해본다.

 

대웅전 앞 뜰에서 바라본 화암사 건물들

 

정갈한 장독대가 시선을 잡아끈다.

 

수바위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일주문을 나서 오늘의 또다른 이벤트인 아바이 마을을 둘러보러 속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