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레킹/국내

여수 갯가길 2코스(2015.02.10)

 

 

여수 갯가길 2코스

1. 일시 : 2015.02.10(화), 날씨 : 맑음

2. 코스 : 해양수산과학관(무술목) – 월암 – 두른계 – 계동 – 두문포 – 방죽포 해수욕장

3. 거리 : 17km

4. 시간 : 시간

5. 후기 : 갯가길 2코스는 지난번 1코스의 후반부를 걸었을 때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멋진 코스였다.

             걷기 좋은 길들이 많았고, 경치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순방향으로 걸어서 그런지 한곳을 제외하고는 리본을 찾기가 쉬웠다.

             여수갯가길 홈피에 거리가 17km이고, 소요시간이 5시간이라고 안내되었는데 소요시간은 6시간 정도로 잡고 걸어야 어느 정도 여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동행하는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걷기에 딱~~인 길이 2코스로 추천할만한 트레킹 코스다.

             자세한 사항은  갯가길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라(여수갯가길 http://www.getga.org/)

 

 

임포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갯가길 2코스의 시작점인 해양수산과학관에 하차한다.

역시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해양수산과학간 뒤로 이런 안내문이 있다.

무술목 휴양지에서 바다를 구경하는 젊은이들의 환호성이 조금은 있었지만, 

금새 자리를 뜨고 해변가는 이내 다시 조용해졌다.

 

오늘은 지난번의 1코스 걸을 때의 교만함을 버리고 이 리본에 집중해서 걷기로 한다.

 

일출로 유명한 형제섬....이렇게 보니 섬이 네개다.

그럼 사형제섬인가?

 

한동안은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걷게 된다.

 

갯가길은 인공적인 시설물이 거의 없는 편인데 이런 계단을 만나게 되어 특이해서 한장 담아보았다.

갯가길을 만들면서 새로 설치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부터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갯가길 2코스는 해안가를 걷는 코스라기 보다는 해안가에 위치한 오솔길을 걷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걷기 좋은 길이지만 다소간의 오르락 내리락을 감수해야 한다.

 

아름답고 고요한 해안가 마을 두른계에 도착.

 

예전 돌산종주 때 왼쪽의 우뚝 솟은 봉우리를 넘었던 기억이 난다.

 

보케가 이쁘게 보여서 담아보았다.

 

갯가길 답게 이곳에는 멋진 해안가 풍경이 숨어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었다.

예전 1코스를 걸을 때 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것 같다.

 

울창한 상록수들이 많이 있어서 신선한 기분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걷기 좋은 길들의 연속이다.

 

 

예전에 제주 올레길 6코스를 걸으면서 아름답다고 느꼈던 길이 있었는데

이 길이 올레길의 그 아름다웠던 길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가까이 가서 다시 한번 담아보고...

 

오솔길에서 다시 해안가 길로 나온다.

 

곳곳에 멋진 비렁을 만날 수 있다.

 

금오도의 갈바람통을 닮았다고나 할까?

 

해녀들이 사용하는 임시적인 곳인지 아니면 사람이 거주하는 집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이제 갯가길 2코스의 멋진 장소 중 하나인 등대가 보인다.

 

계동에 도착해서 가게에서 콜라 한병을 사서 목을 축인다.

작은 몽돌이 있는 해안가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두번째로 만나는 인공시설물

 

이제 숲속으로 파고드햇빛도 순해지는게 시간도 오후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작고 아름다운 무인등대

 

등대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길을 재촉한다.

이 곳은 여럿이 와서 놀멍 쉬멍 하며 걷기에 제격인 트레킹 코스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군인 초

엄밀히 말해서 이 곳 갯가길 2코스는 군인들이 해양경계를 위해서 초소까지 걸었던 길을 트레킹 코스로 만든 것이다.

 

이곳이 장렬한 삶의 종착역이던가?

 

갯가길 2코스의 하일라이트인 이 구간

비렁이 잘 발달된 곳이다.

 

이런 곳에 길이 있을까? 혹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갯가길 2코스를 전부 걷지 않고 이 구간만 걸어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슬쩍 보기에 이런 바위들을 지나가는게 위험할 것만 같았는데 안전한 길이 있다는게 놀랍다.

 

미역을 채취하시는지 무척 바쁘신 마을 어른들이 몇분 계셨다.

 

조금 더 확대해 보는데 알고보니 시외버스터미널로 나오는 버스에 같이 타게 되었다.

나는 방죽포에서 타고, 이 분들은 두문포에서 탑승하셨다.

 

하일라이트 구간에서도 가장 아르다운 구간이 바로 요기다.

해안가 한쪽에 텐트치고 하루 머무르면 저절로 힐링이 될 듯한 풍경이다.

 

이제 이 아름다운 풍경하고도 이별할 시간이다.

 

 

다시 마을로 나와서 방죽포해수욕장을 향해 걷는다.

마늘의 푸른 새싹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야자수도 이국적인 풍경을 더해주고..

 

버려진 초소는 해안가를 탐색하기 위한 곳에 설치되어 있기에

초소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조망은 정말 좋았다.

 

드디어 방죽포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오늘 긴 일정을 마무리한다.

 

갯가길 홈피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갯가길 3코스도 안내되어 있다.

다음에 여수에 오면 걸어봐야겠다.

 

'트레킹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오도 비렁길-2코스(2015.02.14)  (0) 2015.02.17
금오도 비렁길-1코스(2015.02.14)  (0) 2015.02.16
여수 갯가길(2015.01.17)  (0) 2015.01.18
강화나들길 16코스(2014.10.09)  (0) 2014.10.10
강화 나들길 5코스(2014.10.05)  (0) 20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