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여행

속초 나들이(2015.02.07)

가벼운 성인대 산행을 마치고 속초 아바이마을 나들이에 나선다.

중앙시장에 주차를 하기위해 가는데 피터팬님이 잽싸게 내리셔서 저 줄에 합류한다.

1인당 2개 정도만 팔면 6명이 일행인 우리는 부족하기에 나도 내려서 줄을 같이 서 본다.

그러나 막상 호떡을 살때 보니 1인당 갯수에 제한없이 파는 것 같았다.

 

세명이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두 명은 기름에 튀기고, 한명은 구워진 호떡의 배를 갈라서 씨앗을 채워넣는 분업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바로 옆집은 이런 아이스크림과 뻥튀기를 파는 곳인데 완전히 파리를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샷님이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드시니 바로 뒤이어 줄이 만들어진다.

오늘 속초로 놀러온 사람들이 무진장 많았다.

 

20여분쯤 기달려서 6개를 구입해서 하나씩 맛을 본다.

파삭거리는게 꽤 맛나는데 기름에 튀기는 모습을 보면 칼로리가 엄청날 듯 하다.

레테님은 부산의 씨앗호떡에 한표를, 샷님은 이 호떡에 한표를 던지신다.

맛은 호각지세일 듯 싶다.

 

호떡을 조금씩 베어물고 갯배 타는 곳으로 걸어간다.

갯배는 처음 타보는데 이동 거리가 너무 짧다.

그래서 요금이 200원 밖에 안하는 것 같다.

 

이 곳에 익숙한 피터팬님은 갯배에 타자마자 어디서 쇠꼬챙이 같은 걸

가져오시더니 능숙하게 갯배를 끄신다.

나도 재미 있을 것 같아서 피터팬님을 따라서 해보는데 힘만들지 별 재미는 없었다.

갈때 200원, 올때 200원인데 갯배 끈 사람한테는 50% D.C를 해주어야 하는데 그냥 입을 싹 씻더라....ㅠㅠ

 

갯배를 타고 내리니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을동화"속의 드라마에서 가게였던 은서네 집이다.

그런데 지금은 슈퍼가 아니고 아바이순대를 파는 음식점으로 변해버렸다.

 

이 곳은 새우튀김도 유명한 곳이어서 곳곳에 새우튀김을 파는 가게를 볼 수 있었다.

 

성인대에서 3차에 걸친 푸짐한 점심을 먹은 덕분에

그득한 배를 좀 꺼지게 만들려고 아바이 마을을 한바퀴 걸어서 돌기로 한다.

화장실 들렀다가 나오니 이리 멋진 구름을 볼 수 있었다.

저 구름뒤에서 순식간에 외계인들이 지구 침공을 하려고 나타날 듯한 장면이다.

 

세개의 등대가 눈에 들어오고..

 

아바이마을에서 유명한 커피 체리 카페

여기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가면 좋을텐데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한명도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냥 보고 지나치기로 한다.

 

한바퀴 빙 돌아서 이제 갯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아바이순대 맛은 보고 가야한다고 해서

은서네 집으로 가서 모듬순대를 한접시 시켜서 맛(?)만 보기로 한다.

 

사장님이 보너스로 새우튀김도 주셨다.

 

다시 갯배를 타고 나와서 이제 영금정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갯배 타고 나오기 직전에 조형물이 보여서 담아본다.

 

 

고가도로 밑에 그려진 벽화도 구경하고...

 

아바이마을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

 

 

다시 중앙시장을 관통해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주차장 바로 옆의 만석닭강정에서 집에 가져갈 닭강정을 한 박스씩 구입한다.

 

영금정으로 이동해서 계단 몇개를 오르니 주위가 눈에 싹 들어온다.

영금정 위에서 내려다 본 해맞이 정자

 

동명항 앞에 조그만 섬이 있었는데 안내문을 보니 조도라고 한다.

 

동명항 회센터

 

속초가 관광지로 유명한 듯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영금정에서 내려와서 해맞이 정자로 걸어가 본다.

 

올려다 본 영금정

 

샷님이 햇살이 영금정을 통과하는 장면을 담아보라고 해서 담아본다.

하늘의 구름이 아직도 물러가지 않고 그대로 있다.

 

동명항

 

영금정 윗쪽에 있던 등대...저 곳도 올라가 본다.

 

등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역시 바다물색은 동해가 최고인 듯 하다.

 

 

 

등대에서 천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한 후 저녁식사를 먹을 당근마차로 향한다.

 

오늘 뭐 먹지에서 나온 당근마차에 도착하니 줄을 서야 했기에

피터팬님이 추천하신 영금물회로 향한다.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다시한번 해맞이 정자를 구경해본다.

 

이곳에서 보는 정자의 모습이 제일 아름다울 듯 하다.

 

영금물회에 도착해서 물회를 시키고 조금 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어느 정도 주문을 받더니 오늘 준비한 회가 다 떨어졌다고 손님들을 되돌려보내기 시작한다.

 

이 집은 자연산만 취급한다고 자부심이 강하더라.

이렇게 나온 회에 위의 걸쭉한 국물을 한바가지 반 정도 넣어서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