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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14년

남구절초(2014.10.19)

 

 

남구절초를 보러 남해의 한 섬에 다녀왔다.

그 어느 해보다 더 싱싱한 남구절초의 자태에 흠뻑 빠져서

한동안 정신을 잃고 혼자서 쌩쑈를 하며 놀다가 왔다.

 

남구절초 외에 보고 싶었던 두가지 귀한 야생화가 더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그리고 이 곳을 찾는게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한가지 야생화는 끝내 못보고 와서 다시 이 섬을 찾을 이유를 만들고 왔다.

 

 

선착장에서 내려서 얼마 가지 않아서 첫번째 남구절초를 만났다.

 


남쪽 지방에 피는 구절초라서 남구절초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남구절초는 구절초보다 잎이 더 두껍다고 하던데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냥 남쪽의 섬에서 본 구절초다 보니 남구절초거니 여길뿐이다.

 


내년에는 남구절초가 자란다는 제주 부근의 섬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남구절초의 그림자를 담아보다.

 


억새와 남구절초

 


지금 남구절초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싱싱한 남구절초는 처음 본다.

 


바닷가 절벽위에 터를 잡은 이 아이들과 한참동안 씨름을 해본다.

 

저 멀리 등대섬도 보이고...

 


이 곳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 위치한 꽃밭이라서 혼자서 맘껏 남구절초와 눈맞춤을 할 수 있었다.

 


절벽 바위틈에 피어난 순백의 영혼...남구절초

 


지난번 구절초 보러 지리산에 갔다가 비만 잔뜩 맞고 왔는데

오늘은 정말 좋은 날씨속에서 싱싱한 구절초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닷가 바위 틈에서 구절초와 열심히 씨름하는 동안에도 유람선이며, 여객선 그리고 어선들이 부지런하게 계속 지나간다.

 


이제 나만의 꽃밭에서 자리를 옮겨서 다른 곳에서 남구절초를 만난다.

 


올해에는 정말 남구절초가 대박이다....여기까지 오기에 약간의 굴곡이 있었지만 힘든 여정이 모두 보상을 받고도 남음이 있었다.

 


남구절초를 바다를 배경으로 마음껏 담을 수 있었다.

 

 


남구절초 최고의 밀집도를 보여준 이 곳.....멀리서 보면 마치 흰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다.

 


한쪽 경사면을 완전히 장악한 남구절초

 


이번에는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독사가 많다는 이곳......그래서 준비해온 스틱 하나로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서 남구절초와 눈맞춤을 한다.

 

그동안 구절초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남구절초중 꽃 상태가 최고로 좋다.

 


간혹 분홍색 빛을 띠는 녀석들도 있는데 순백의 구절초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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