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2014.10.03)

 

 

추암 해국

1. 일시 : 2014.10.03(금)

2. 교통편 : 동서울터미널(07:09) - 삼척(택시 1만냥) - 추암해수욕장

3. 사진장비 : D3000 + 60마

4. 후기 : 작년 10월 5일 추암에서 싱싱한 해국을 만나고 와서 10월 3일 개천절을 이용하여 만나고 오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가 흐리다는 예보를 보고 갈팡질팡한다.

             블벗님들은 오대산으로 단풍산행을, 그리고 영평사로 구절초 산행을 한다고 해서 그 쪽으로 붙을까도 생각해 봤으나,

             작년에 쨍한 날씨속에 만나고 왔으니 올해는 흐린 날씨속에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간신히 7시 9분발 버스를 타고 가는데 3일간의 연휴 시작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장난아니게 막힌다.

             3시간 반 정도면 되는 거리가 5시간 반 정도 걸려 12시를 훌쩍 넘어 도착해서 점심으로 터미널 근처의 중국집에서 간짜장 한그릇을 먹고

             택시를 이용해서 추암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행락객들로 완전히 시장판이 벌어졌고, 관광지 공사를 한다고 다 뒤집어 놓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곧바로 해국이 있는 바위로 가서 해국 사진을 담는데 원래 사용하던 D7000 카메라가 고장나서 집에 있던 D3000을 가지고 갔는데

             액정이 나빠서 제대로 사진이 찍히지 않다 보니 신명이 나지 않고 짜증만 난다. 카메라 수리를 빨리 맡기던가 아니면 이번 기회에 카메라 기종을

             변경하던가 해야겠다.

             결국 사진 담는거에 흥미를 잃어버려서 대충 담다가 촛대바위와 조각공원을 한바퀴 돌고 삼척버스터미널로 돌아와 또다시 막히는 길을 뚫고

             귀가를 한다.

            

오늘 날씨가 3시경부터 차츰 구름이 많아지다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던데

추암해변에 도착한 1시경에는 이렇게 맑은 날씨였다.

 

날씨가 더운 탓이였을까?

해국들이 아직 덜 핀 아이들도 있었지만 1주일 빨리 왔었어야 했다.

 

해국을 담다가 가끔은 촛대바위도 바라본다.

 

바위틈에 있는 해국을 담느라고 아슬아슬하게 바위에 달라붙어서 사진을 담는 쌩쑈(?)를 하기도 한다.

어느 분 보니 대포를 가지고 오셔서 담던데 부러웠다....한 500mm쯤은 되보였다.

 

싱싱한 아이들만을 골라서 담아본다.

 

 

 

오늘 가장 싱싱한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바닷가 버전이 안되는게 안타까웠다.

 

60마 보다는 오히려 망원렌즈를 가져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바닷가 버전의 해국을 담으려고 했다.

 

바위솔 같다.

 

 

 

 

 

바위 뒤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 해국이 어여쁘다.

보면 볼수록, 자세히 볼수록 예쁜 꽃이다.

 

 

 

 

이제는 일기예보대로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비가 내릴 기세다.

 

절벽에 붙은 해국들

 

촛대바위 뒤로 배가 쉴새 없이 오가고 있다.

 

 

 

해국의 섹쉬(?)한 뒷태

 

 

 

독특한 모양의 해국을 만나서 예쁘게 담고 싶었지만 잘 안되었다.

 

 

하늘 버전도 가끔 담아보고...

 

 

 

먼 바다로 부터 먹구름은 다가오고....그래서 그런지 갈매기들도 날기를 멈추고 해변가에 줄지어 앉아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담고 이제는 촛대바위를 구경하러 간다.

 

이제 해국은 그만 담을려고 카메라를 집어넣었다가 촛대바위 부근에도 해국이 무수히 많아서

다시 카메라를 꺼내어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