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산행(2014.06.01)

 

 

태백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4.06.01(일),   날씨 : 맑으나 연무 있었음.

2. 산행코스 : 화방재 - 사길령 - 장군봉 - 천제단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

3. 산행거리 : 약 14km

4. 머문시간 : 7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산행후기 : 태백산의 참기생꽃이 궁금해서 떠난 야생화 산행이지만 더불어 산행다운 산행을 위해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가기로 한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16,000원)를 타고 유일사를 지나쳐 화방재에 내리니 대형 관광버스가 빽빽하다.

                    그들보다 먼저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으로 오르는데 사길령 매표소 못미쳐서 벌써 땀이 비오는 듯 하다.

                    화방재에서 산신각까지가 오르막이고 그 이후부터는 걷기 좋은 길의 연속이다.

                    이번 태백산 산행에서 세곳의 참기생꽃 군락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의 수확이어서 뿌듯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화방재에 내리니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본 파란색 집 한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저 집 뒤로 가면 함백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고 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태백산이기에 나는 반대편의 길로 간다.

화방재가 태백산과 함백산의 갈림길이었다.

 

처음 오르는 길은 완전 오솔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 이른 무더위로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져서 안경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안경 닦고, 렌즈 닦고.....여름에는 정말 사진 담기가 어렵다.

 

한동안 길을 걸어서 오르니 갑자기 툭터진 공간이 나오고 거기에 사길령 매표소가 있었다.

한 청년이 나와서 사람당 2,000원씩 합법적으로 삥(?)을 뜯는다.

 

앉아보고 싶었던 천연 나무 의자

 

산신각

 

여기서부터는 완전 걷기좋은 오솔길이 시작된다.

 

 

나무 사이에 터를 잡은 괭이밥(?)

 

유일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흰등을 달았다.

 

유일사에 들러서 살짝 꽃구경을 하는데 작년보다 훨씬 꽃들이 적다.

아마도 1주일 이상 일찍 왔어어야 했었다.

산 위의 철쭉들도 시기가 늦어서 별 볼일 없을 것 같다.

 

다 떨어져버린 철쭉 대신 고사목을 구경한다.

 

눈쌓인 주목도 아름답지만 녹색의 주목도 괜찮네...

 

 

그냥 여기서 망경사로 하산할까?

오늘 무지덥다.

 

 

툭 터진 조망이 일품이다.

그러나 날씨가 조망을 구경하기에는 영~~~

 

 

본격적인 주목 사진 포인트에 도착.

 

 

 

 

장군봉

 

그나마 남아 있던 철쭉을 구경해 본다.

다음주부터 철쭉 축제라던데 철쭉은 지고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ㅠㅠ

 

 

정상에는 철쭉 구경온 사람들로 다른 때보다는 붐볐다.

 

 

태백산도 소백산 못지 않은 조망 좋은 능선을 가지고 있다.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저기 보이는 문수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 위 보다는 문수봉 내림길에 철쭉들이 더 많이 보였다.

 

 

문수봉으로 가는 초원지대의 길은 역시 걷기 편한 길이다.

 

군데 군데 고사한 주목이 보이고..

 

반은 살고, 반은 죽은 주목

 

 

문수봉 도착 전 200여밑의 오르막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른다.

 

두세분의 산객들을 만나고...

 

정상석 인증사진을 담으시는 분들의 뒤를 기달려서 나도 인증해본다.

 

돌탑 뒤로 걸어온 능선이 보이고...

 

오늘은 내친 김에 소문수봉까지 들러본다.

예전에 왔을 때 이 곳은 출입금지였었는데 출입금지가 풀린 모양이다.

 

계곡에서 탁족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얼음물이어서 5초 이상 발을 담그기가 어렵다.

 

저기 당골 광장이 보인다....산행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