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제암산-사자산-일림산(2014.05.01)

 

 

제암산-사자산-일림산

1. 산행일시 : 2014.05.01(목),   날씨 : 맑으나 연무

2. 산행코스 : 자연휴양림 - 제암산 - 사자산 - 일림산 - 용추계곡

3. 산행거리 : 약 15km

4. 머문시간 : 6시간(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반더룽산악회 따라서

6. 사진장비 : 니콘 7000 + 16-85vr

7. 산행후기 :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철쭉의 명산인 일림산을 가려고 교통편을 짜다가 너무 힘들어서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원래 계획은 휴양림에서 곰재를 경유해서 사자산-일림산만 가려고 했는데 제암산까지 가면 30분의 시간을 더 준다고 해서

                    언제 또 여기 오겠냐는 생각과 체력 테스트를 겸해서 제암산부터 일림산까지 종주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내에 하산하려고 걸음에 집중해서 산행을 하니 부담이 되어서 제대로 산이며, 철쭉의 경치를 감상하기 어려웠다.

                    나중에 하산할 때 산여인님이 으름꽃이 무척이나 많았다고 하던데 나는 전혀 구경도 못했었다....ㅠㅠ

 

                    더욱이 이번 산행에 준비가 소홀했던 부분이 장거리인데도 불구하고 가벼운 신발을 신어서 발바닥이 아팠고, 탄력성 없는 바지는 발걸음을

                    더더욱 힘들게 했고,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었지만 햇살이 강한 날씨는 금새 지치게 만들었다.

 

                    산행 시작후 금새 지쳐서 주어진 시간 내에 일림산을 들러서 하산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곰치에서 용추계곡으로 탈출하려고 마음먹고

                    조금씩 여유롭게 걷다가 사자산 내림 후 부터 몸이 풀리는지 발걸음이 가벼워져서 걷다보니 곰치에 도착하고 정해진 시간내에 도착할 것

                    같아서 일림산을 들렀는데 철쭉이 절정인 일림산에 안들렀다면 후회가 될 만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번 산행에서 일림산 철쭉만이 아름다웠다. 제암산이나 사자산 철쭉은 별 볼일이 없었다. 아마도 전날 내린 비의 영향 같다.

                    일림산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할 때의 거쳐간 편백림 숲은 개인적으로 산철쭉의 풍경보다도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인공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계곡이 제일 먼저 눈길을 끈다.

 

원래 제암산을 들르지 않고 바로 곰재로 가려다가 또 언제 다시 와볼지 모르니 제암산을 거쳐 가기로 한다.

제암산으로 가는 길은 계속된 오르막을 한동안 쭈욱 올라야 해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햇살은 맑은 날 답게 무척이나 강했다.

 

오늘 산행에서 본 꽃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금대난초 한송이가 눈에 들어와서 엎어져서 얼른 담았다.

 

능선에 붙기까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아이고..곡 소리가 벌써부터 입에서 흘러나온다.

 

겨우 산행 시작인데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바람맞이를 한다.

 

이제부터 화사히 피어 있는 산철쭉을 만나기 시작한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지닌 제암산 정상

 

최대한 다시 땡겨본다.

 

힘겨운 오르막을 또 올라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이제 정상이 바로 코 앞이다.

 

제암산에는 정상석이 두개가 있다.

위 사진 정상의 바위에 하나가 설치되어 있고 또 하나는 바로 요 정상석이다.

지난주 다녀오신 분의 산행기를 보니 그 때까지만 해도 서 있었는데, 오늘은 하도 많은 사람들로 시달려서 그런지 편하게 누워서 쉬고 있었다.

 

솔맨님, 산여인님과 소울님은 암릉의 정상석을 담으려고 오르고, 나는 그냥 지나쳐버렸다.

 

주위의 산세를 구경하기 좋은 곳인데 맑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높아서 연무로 시야가 좋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날씨였다.

 

산의 푸르름은 녹음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요즘이 참 보기 좋을때다.

 

햇살은 따가운데 이제부터는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이 적다.

 

첫 화면으로 쓰려고 했었던 사진...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제암산을 지나서 또 다른 봉우리에 서니 돌탑이 조성되어 있다.

슬슬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가는데 점심 식사 하자는 소리를 안한다.

 

이 곳에서 점심대신 솔맨님이 건네준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갈증에 원샷했더니 갈증은 풀리는 것 같았는데

다음 오르막에서 넉 다운이 되어 일행을 따라갈 수 없게 되 버렸다.

그래서 그 후로는 일림산까지 쭈~욱 혼자 산행하게 되었다.

 

사람 키보다 더 큰 철쭉 숲길을 따라 뚜렷하게 나 있는 길을 걷는다.

 

제암산 철쭉평원

 

 

제암산을 한참이나 지난 것 같은데 또 제암산 정상석이 보인다.

 

 

 

사자산 오름길도 만만치 않았다....오르 내림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저기 뽀죽한 곳이 제암산이니 걸어온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정상에 계셨던 여자분께 부탁해서 정상석을 인증했다.

셔터를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사진은 내가 찍은거 보다 훨~낫다....ㅎㅎ

 

사자산 정상에도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데 바위 사이사이에 핀 산철쭉이 더 이뻐보인다.

 

 

앞쪽의 사자산두봉과 뒷쪽의 사자산미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담아본다.

 

이제부터는 하염없이 내림을 해야한다.

오르내림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이런 오두막이 일림산까지 4개정도가 나왔다.

 

평소 같으면 이 정도 길은 걷기좋은 길이었을텐데 체력이 방전된 지금은 이 정도 오르막도 힘에 겹다.

 

여기까지 오면서 본 산철쭉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전날 비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아이들은 상태가 참 좋았다.

 

곰치였던가?

이 곳에서 용추계곡으로 탈출하려다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일림산을 향한다.

 

 

산철쭉이 제암산이나 사자산에서 본 철쭉하고는 비교불가다.

 

 

 

일림산의 산철쭉 상태가 가장 좋은 날이였던 것 같다.

 

 

곰치에서 탈출하겠다고 했다가 일림산에 갑자기 나타나니 왜 여기까지 왔냐고 언성이 대단하고,

누군가는 왜 이리도 이기적이냐고까지 말한다.

내 발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ㅋㅋ

아마도 자신들은 체력이 되어서 일림산까지 왔는데 체력이 안되는 누구는 중간에서 탈출했다고 산행기에 적어 넣으려고 한 모양이다.

 

저 곳에 서면 또 다른 철쭉 군락지가 나타난다고 얼른 가보라고 해서 잠깐 다녀온다.

 

 

 

시간이 늦었다고 피터팬님이 하산을 서두르신다.

 

 

하산하는 중간에도 잠깐씩 뒤돌아 보며 사진을 담는다.

 

 

바다가 훤히 들어나서 조망이된다.

 

철쭉 터널

 

일림산도 점점 멀어져 가고..

 

불이 난 흔적이 있는 저 시커먼 곳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한다.

 

오늘 거의 혼자사 산행하다 보니 블벗님들의 사진을 담지 못해서 한 장 남겨본다.

 

 

보성강 발원지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에 수 많은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일림산 철쭉 만큼이나 숲이 좋았다.

 

 

발원지에서 졸졸 흘러나온 물이 다른 물줄기와 만나서 시원스런 물줄기를 만들어 놓았다.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한참이나 내려오다가 저수지를 만났는데

물결 위에 비치는 햇살이 아름다웠다.

 

주차된 차를 찾기위해 하염없이 걸어 내려왔다.

 

노거수가 서 있는 곳에서 잠시 쉬다가 차를 타고 귀경한다.

'산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2014.05.10)  (0) 2014.05.11
황매산 철쭉 구경(2014.05.05)  (0) 2014.05.05
동산-작성산(2014.04.20)  (0) 2014.04.21
혈구산 진달래 산행(2014.04.16)  (0) 2014.04.17
고려산 진달래...잔치는 끝났다.(2014.04.16)  (0)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