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태백산 산행(2014.04.06)

 

 

태백산 심설산행

1. 일      시 : 2014.04.06(일),  날씨 : 무척 맑음

2. 산행코스 : 유일사 - 사길령 갈림길 - 장군봉 - 태백산 정상 - 당골

3. 교  통 편 : 갈때 : 고양종합터미널(06:05) - 태백시외버스터미널 - 유일사(택시이용)

                   올때 : 당골(버스) - 태백시외버스터미널(16:00) - 동서울터미널(20:00)

4. 머문시간 : 약 4시간 3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산행후기 : 전날 천마산에서 눈을 맞을 때 태백산에 갈 생각을 하는데 한식이 걸려서 귀경할 때 분명히 차가 막힐 것 같아 좀 고민을 하다가

                    막히더라도 천천히 올라오자고 느긋하게 마음먹고 집을 나선다.

 

                    강원도로 들어서니 산에 희끗 희끗 눈이 보이다가 마침내 엄청쌓여 있는 눈을 보고는 놀란다.

                    오늘 목적이 한계령풀을 사진에 담고자 했는데 죄다 눈속에 파묻혀 있어서 보기는 힘들 것 같았다.

                    지난번 남산제일봉에 갔을 때 아이젠을 구입해야 하는냐 마느냐를 놓고 갈등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아이젠 구입을 놓고 마음속에서 전쟁을 벌이다가 결국 아이젠을 구입하기로 한다.

                    유일사 입구에서 거금 1만원을 주고 아이젠을 구입해서 무척이나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아마도 아이젠이 없었다면 아직도 산에서 내려오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ㅎㅎ

 

                    떠남이 없으면 마주침이 없다는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귀가 산행내내 머릿속에서 맴돈 하루였다.

                 

 

유일사 매표소입구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맑고 푸르르다...요새 계속 회색빛 하늘만 봐 오다가 모처럼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보니 상쾌해진다.

4월에 한겨울의 경치를 보여주는 태백산

 

아~아 전깃줄...

 

태백사

 

사길령으로 go, go

발자국이 없으면 어떻게 찾아가지 싶어 고민스러웠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고도를 조금씩 높이자 앞쪽의 함백산이 육중한 자태를 조금씩 드러낸다.

 

유일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그러나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그냥 패스한다.

 

4월에 펼쳐지는 동화속 겨울왕국의 모습

 

 

 

12시가 넘어서 기온이 올라가자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이 조금씩 녹아 내리기 시작한다.

 

날씨가 맑아서 함백산이 자세히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한겨울에도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는 않은데 4월에 보다니...ㅎㄷㄷ

 

 

매봉산의 바람개비도 열심히 자기 할 일에 매진하고 있다.

 

키가 큰 나무들이 보이지 않으니 이제 정상의 능선에 다달은 모양이다.

 

태백산의 주목 사진 담는 포인트에 도착

 

 

 

 

산행객들도 많지 않아서 무척이나 여유롭게 사진 담으며 산행할 수 있었다.

 

 

 

남쪽에는 꽃나들이로 난리라던데 나는 대세를 거스르며 여유로운 심설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멋진 S자 고사목

 

 

 

 

 

 

앞서서 도착한 분들께 부탁드려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산그리메도 훤히 들여다 보이고..

 

이제 태백산 정상으로 향한다.

간혹 미친 바람이 불어오기도 하지만 따뜻한 햇살로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기 시작했다.

 

 

 

태백산 정상석도 담고, 미련없이 하산한다.

 

어린 딸과 함께 산행중이신 분의 아름다운 모습도 담아보고..

 

단종비각

 

망경사

 

반재로 내려서는 길에도 이렇게 많은 눈이 쌓여있다.

 

 

힘찬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에서 봄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의 위대한 예술작품

 

길가의 들바람꽃을 찾아보았으나 아직은 잎사귀만 있었다.

 

단군성전은 밖에서 한번 휙~~

 

 

석탄박물관은 패스

 

주차장에 도착해서 버스시간을 알아보려고 대합실에 들어갔더니 바로 차가 왔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ㅎㅎ

바로 잡아타고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6:00버스를 이용해서 동서울터미널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