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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14년

거문도 수선화-금잔옥대(2014.03.08-03.09)

 

 

거문도 수선화

거문도에서 자생하는 수선화는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들 중의 하나이며

그 생김새를 보면 꼭 옥대에 받쳐놓은 금 술잔 같기 때문에 금잔옥대(金盞玉臺)라고 불리운다.

 

수선화는 그 아름다움으로 동서양에 걸쳐 여러 이야기가 전해오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애착을 가리키는 ‘나르시시즘’이란 용어의 유래가 된 그리스신화가 유명하다. 나르키소스라는 미소년이 요정 네메시스의 저주를 받아 호수에 비친 자기 얼굴을 사랑한 나머지 결국 물속에 뛰어들어 죽는데, 그 호수 옆에서 미소년의 혼을 담아 피어난 꽃이 수선화라는 이야기다. 수선화의 라틴어 속명(屬名)이 ‘나르키수스’가 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번에 꼭 한번 거문도의 수선화를 보고 싶어서 찾았지만 거눔도 등대 주변의 수선화는 이미 시기가 지나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선화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푹 빠졌던 1박 2일이었다.

 

 

 

거문도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어디서든 만나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걷다가 민가의 화단 곳곳에 심어진 수선화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밭 근처의 돌담 밑에도 수선화를 많이 심어 놓았다.

 

 

 

거문도초등학교 서도분교에서 만난 수선화

 

 

 

녹산등대 가는 길에 만난 수선화

 

불탄봉에서 보로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수선화로 거문도에서 만난 수선화 중에서 가장 상태가 좋았다.

 

수선화는 무덤가 주변에 많이 심어져 있었다.

 

아직 아침 햇살의 붉은 빛이 바다 수면위에 남아 있어 같이 담아본다.

 

 

 

 

거문도에서 만난 가장 싱싱하고 상태가 좋았던 수선화여서 이쪽 저쪽 많이 담느라고 일행들과 멀리 떨어지게 된다.

 

 

 

 

 

 

드디어 목적지인 거문도 등대에 도착하니 벌써 블벗님들은 어디론지 사라져 버리고 홀로 등대를 배경으로 수선화를 담아본다.

 

거문도 수선화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다. 

그런데 수선화가 완전히 끝물이다....1주일 이전에 왔었어야 했다.

 

 

 

 

 

거문도 역사공원을 한바퀴 돌면서도 많은 수선화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쪽은 아직도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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