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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90] 추월산 산행 - 2013. 10. 3(목)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추월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3. 10. 3(목),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주차장 - 보리암 - 보리암정상 - 추월산 정상 - 수리봉 - 견양동

3. 산행거리 : 약 7km

4. 머문시간 : 5시간 20분

5. 산행동행 : 직장동료 6명과 함께

6. 사진장비 : 니콘D7000  + 16-85VR

7. 산행후기 : 매년 한번씩 가는 직장동료들과의 야유회를 이번에는 담양으로 정하고 추월산 산행팀과 소세원-관방제림-죽녹원 여행팀으로 나누어서 수요일

                    밤에 길을 나선다. 서울에서 6시 조금 지나서 출발했기에 11시쯤 도착할 줄 알 알았는데 아마도 10시 반쯤 담양에 도착한 것 같다.

                    도착해서 무수히 많은 별빛 아래서 바베큐 파티로 배를 채우고, 수 많은 살아가는 이야기로 가슴을 채우고, 일과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으며

                    머리를 채운다.

 

                    새벽 1시 반쯤 잠자리에 들면서 6시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추고 자는데 옆에서 천둥번개(?)를 쳐서 일어나 보니 새벽 3시...이제 더 이상 잠은

                    다 잔 것 같은데 그래도 잠을 청하느라 눈을 감고 있었는데 어느새 잠이 들어 한 동안 더 잘 수 있었다.

 

                    아침에 라면으로 식사를 마치고 22명중 7명만이 산행을 위해 먼저 출발해서 추월산 주차장을 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을색을 준비하는 추월산은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로워 보였으며, 담양호를 조망할 수 있는 능선길을 따라 걷는 명품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수요일 저녁에 내려와서 하룻밤 묵은 '대숲속으로' 라는 펜션

주인 아주머니가 무척이나 친절하고 시설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4개의 방중 하나는 황토로된 찜질방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곳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답게 주위 어디를 봐도 대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펜션 전경이고 대나무숲 뒤로 펜션 건물이 몇채 더 있었다.

 

이제 추월산 산행을 위해 버스가 주차해 있는 마을회관까지 5분 정도 이동하면서 황금들녁을 걸어나오며 구경한다.

 

펜션에서 약 20분쯤 차로 이동해서 추월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올려다 본 추월산 풍경

 

들머리 부근의 전적비였던가?

추월산 산행하면서 정상부근의 능선에서 묘자리 몇개를 보았는데

관을 거기까지 운반하는데 무척이나 힘들었을거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 갈림길에서 자칫하면 알바를 할뻔 하였다.

이 곳에서 큰 길을 버리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작은 오솔길을 택해야 한다.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의 갈림길

이 곳에서 우리는 제1등산로를 택했다.

 

공덕비와 작은 굴

 

이 계단이 나오는 곳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이어서 산행이 쉽지만은 않았다.

 

추월산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보리암

단풍들었을 때 추월산 최고의 풍경일 것 같다.

 

오른쪽 다리가 있는 곳이 우리가 올라온 주차장이 있는 곳이다.

 

계단을 하염없이 오르고 또 올라야한다.

 

오늘 파란 하늘은 원없이 구경할 수 있는 좋은 날이다.

 

발 아래 펼쳐진 담양호와 주위의 산군들 구경에 푹 빠져본다.

 

우리가 출발했었던 곳을 최대한 땡겨본다.

 

임진왜란때 큰 활약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부인인 흥양이씨를 기리는 비석

왜군에게 쫒기다 이 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했다고 한다.

보리암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다.

 

벼랑 위 작은 공터에 세워진 보리암

 

보리암에서 내려다 본 담양호

 

일행들과 함께 보리암 구경에 푹 빠진다.

 

작은 보리암은 별 감흥이 없었지만 보리암 바로 옆의 절벽에 자리잡은 느티나무는 참 멋지고 인상적이었다.

 

꽃향유

 

쑥부쟁이

 

보리암을 나서서 보리암 정상까지 또 계단을 줄기차게 올라야 한다.

 

앞으로 갈 산줄기를 조망해본다.

 

절벽 한 귀퉁이에 피어난 쑥부쟁이 무리

 

 

 

 

보리암 정상석 바로 옆의 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황금들판이 평화로움을 자아낸다.

 

오늘 본 풍경중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산겹살

 

작년까지만 해도 정상석이 없었는데 아마도 올해 새로 생긴 모양이다.

너무나 작아서 앙증맞기까지 햇다.

 

보리암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서 추월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제 90번째 발걸음을 마친셈이다.

추월산 정상석이 없는 산00님, 샷00님은 다시 갔다 오셔야 100대명산 완주를 인정받으실 듯....ㅋㅋ

 

아직 추월산에는 가을색을 느낄 만한 곳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 작은 단풍나무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수리봉인듯 싶다.

 

가끔씩은 이리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줘야 한다.

 

 

이 곳 무능기재에서 등산로 입구를 가리키는 곳으로 하산한다.

그러나 하산로는 잔돌로 이루어진 급경사 길이어서 최악의 하산로로 무척이나 조심해서 내려와야 했다.

 

작은 생명의 아름다움을 목격한다.

 

 

하산도중 으름과 다래를 만나서 푸지게 그 맛을 볼 수 있었다.

 

나도송이풀

 

견양동 마을길을 지나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큰 길까지 여유롭게 마을을 구경하면서 걸어나온다.

 

마을길에서 만난 코스모스도 담아본다.

푸른 하늘과 가녀린 여심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버스를 타고 죽녹원 입구에 도착해서 여행팀을 기다리며 차 안에서 대나무숲을 담아본다.

이리 월담하면 죽녹원 입장료를 아낄 수 있다....ㅎㅎ

 

점심으로 담양의 맛집으로 가서 기름기 좔~좔 흐르는 떡갈비 맛을 본다.

곁들여 대나무통에 든 술도 한잔하는데 대나무 향이 진하게 베어 나오는 부드러운 술이 술~술 넘어간다.

차에 타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세상모르게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