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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북한산 단풍산행(2013.10.26)

 

 

북한산 단풍산행

1. 산행일시 : 2013.10.26(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탐방지원센터 - 부황사지 - 부왕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 동장대 - 북한산대피소 - 탐방지원센터

3. 산행거리 : 약 10km 정도

4. 머문시간 : 5시간 30분

5. 산행동행 : 홀로

6. 사진장비 : 소니 RX100

7. 산행후기 : 올해 일교차가 있어서 단풍이 이쁠꺼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막상 비가 오지않은 탓인지 단풍잎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깨끗하게 물든 단풍은 없고, 점박이에다가 말라가는 단풍이 많았다.

                    그래도 역광에 비친 단풍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북한산은 암릉이면 암릉, 단풍이면 단풍....어디 하나 손색이 없는 명산이다.

 

 

토요일 아침 일찍 석룡산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전날 카메라 테스트를 해보니 멀티셀렉터가 1방향으로만 움직이고 세방향은 작동하지를 않는다.

그래서 할 수없이 니콘 d7000을 상공회의소 지점에 AS를 맡겼다....수리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거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d7000이 셔터막 갈림 현상으로 말들이 많은데....이 참에 다른 메이커로 가야될지 고민이 된다.

 

카메라를 맡기고 길 건너편으로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면서 복원문제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광화문을 만난다.

YTN건물 반대편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으로 가는데 지옥전철은 저리 가라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타서 추운 날씨에도 버스안은 후끈하다.

 

기온이 오르면서 집을 나설때보다는 조망이 뿌연게 잘 보이지 않기 시작한다.

예전의 산성마을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이렇게 조망대가 놓여서 백운대를 잘 볼 수 있게 되었다.

 

북한산 단풍은 이번 주가 절정인 듯 하다.

 

중성문

 

진국교

 

노적봉

 

수 많은 사람들이 단풍놀이 삼매경에 빠져 있다....나도 가급적이면 발걸음을 천천히 옮긴다.

 

뒤도 되돌아보고...

 

이제 계곡을 건너 부왕사지로 간다.

 

붉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꽤나 강한 인상을 준다.

 

부암동암문으로 가는 길은 그래도 인적이 드문드문 있어서 호젓하게나마 걸을 수 있었다.

대남문으로 오르는 길은 줄서서 올라야 했다.

 

저 바위에 뭐라 씌여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부왕사지를 살짝 구경해보러 오르막을 얼마간 오른다.

 

굉장히 큰 나무 밑에 부왕사지가 드러나 있었다.

 

부왕사지? 부황사지?

 

부왕사지에서 바라보니 백운대가 정면에 떡하니 마주서 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단풍잎도 많았다.

 

이제 다시 부왕동암문으로 오른다.

 

 

여유롭게, 천천히 구경하면서...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의 햇살 잘 드는 곳에서 사발면 하나를 까먹고 간다.

오늘 산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기에 천천히 걸어서 산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도록 페이스를 조절한다.

 

부왕동암문에서 나월봉과 나한봉 그리고 715봉을 거쳐서 대남문으로 간다.

저 바위틈이 예전에는 산길이었는데 어느새 금줄이 쳐졌다.

 

붉은색과 파랑색

 

나한봉과 그 옆으로 멀리떨어져서 뽀죡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비봉이다.

 

나한봉 바로 밑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의상능선은 역시나 조망이 최고다.

 

715봉 오름 바로 직전에 환상적인 단풍을 만난다.

 

의상능선과 백운대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대남문 도착 바로 직전에 또 다시 화려한 단풍을 만난다.

 

 

대성문을 단풍을 넣어서 담아본다.

 

산성주능선에도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다들 정상인 백운대로 몰려간 듯.....ㅋㅋ

 

대동문으로 가는 길목의 조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왼쪽부터 노적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까지 한눈에 조망이 된다.

 

칼바위능선도 한번 조망해본다.

내년 봄 진달래가 피면 저리로 한번 오르고 싶다.

 

대남문에서 출발한 산성 주능선은 해를 등뒤로 받으며 가는 길이라서

단풍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자꾸 뒤를 돌아다 봐야했다.

 

 

 

대동문

 

대동문에서 북한산대피소로 가는 길에도 현란한 원색의 단풍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동장대

 

단풍터널

 

 

북한산대피소에서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이제 하산한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내려오는 길은 북한산 단풍코스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이 코스는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속에 마지막 일생의 정열을 불태우는 단풍잎들..

 

올해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단풍들이 예쁘지 않은 편인데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봉성암 입구

 

눈이 부실정도로 멋진 이 길...그러나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갈대도 구경해보고..

 

이제 서서히 어스름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도로의 양쪽에 심어진 플라타너스의 잎사귀도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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