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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제주의 먹거리들

10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3박 4일에 걸쳐 블벗님들과 함께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우선 제주에서 먹은 음식들 사진부터 올립니다.

 

10월 12일 아침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로 은희네해장국을 택했습니다.

공항도착 인증사진....날씨 한번 기가막힙니다.....제주에 왔었던 것중에 최고의 날씨였었습니다.

 

공항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웬 낮으막한 산이 보이는데 저 산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바로 한라산이었습니다......공항에서 한라산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느 블벗님이 민둥산에서 정한수 떠놓고 날씨 좋기를 기원해주신다고 하더니만 그 효험이 있었나봅니다....ㅎㅎ

 

공항에서 5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깜짝 놀랐습니다.

수 많은 자가용들로 인해 주차하기가 어려웠고 거의 9시에 가까운 시간이라서 손님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대기표를 받고 밖에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대기표는 10번이었고, 곧 입장한 팀이 6번이었으니 약 10여분 기다려서 식당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의 메뉴는 달랑 소고기해장국 하나입니다.....사람 인원수만 알려드리면 알아서 해장국이 나옵니다.

 

 

뜨거운 밥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오늘의 주메뉴인 소고기해장국이 나옵니다.

 

살살 풀어헤치면 이렇게 고추장 다데기를 볼 수 있는데 매콤한 맛이납니다.

당면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빨리 먹지 못하면 국물이 다 쫄아버립니다.

그래서 처음에 당면을 어느 정도 덜어낸 다음에 먹다가 다시 당면을 국에 넣어 먹는게 좋습니다.

 

10월 12일 간식

아침으로 소고기해장국 한그릇을 뚝딱하고 오늘 먹을 간식을 구입하러 진아떡집으로 가서 오메기떡을 10000원어치(20개)를 구입합니다.

부른 배를 움켜쥐고도 입에 넣은 뜨근한 오메기떡은 입속에서 쑥향기가 은은히 퍼지는데 향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오메기떡은 진아떡집이 원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그날 그날만 팔 하루 분량만 만들어서 장사하신다고 합니다.

진아떡집의 오메기떡은 다른 집보다는 크기가 약간 작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딱 먹기 좋은 크기였었습니다.(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10월 12일 점심

아침을 늦게 먹어서 다들 배가 덜 고픈 상태임에도 점심식사는 걸르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원래 계획대로 명리동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는데

짜투리 고기는 인원수대로 시키지 않고 4인분만 시키고 김치전골을 작은 것으로 시켜서 먹었습니다.

남자 사장님께서 무척이나 친절하셔서 인상적이었으며, 굉장히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많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10월 12일 저녁

원래 계획은 작년처럼 부두식당에 가서 방어회에 매운탕을 먹으려 했지만

7시쯤 가니까 워낙 많은 손님들로 인해 직원들이 지쳐서 더 이상 영업을 안한다고 해서 할 수없이 옆집인 항구식당을 택했습니다.

우선 방어회가 나오기 전에 조껍데기 막걸리로 성공적인 제주의 첫날을 기념했습니다.(사진 날짜는 잘못 세팅되어 있네요) 

 

짜~잔....오늘의 메뉴인 방어회 등장.....작년에 맛본 것보다 이번이 더 맛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방어철이고 모슬포에서 11월부터 방어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이 시기에 제주에 가시는 분들은 꼭한번 맛보아야 하는 음식일 것 같습니다.

 

매운탕은 조금 덜 끓여져서 나온 듯 합니다....개인적으로 방어 매운탕은 그렇게 맛나지 않은 것 같네요.

 

 

 

10월 13일 아침

산방산 근처의 순천미향이라는 곳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갈치조림 대자 하나와 매운탕 두개를 시켜서 6명이 충분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기본 상차림입니다.....밑 반찬만으로도 맛집의 내공이 느껴지더라구요..

 

메인 음식인 갈치조림

두툼한 갈치를 한두 조각 먹은 후 양념에 밥을 비벼서 먹는데 무척 맛이 있었습니다.

 

해물이 넉넉히 들어간 매운탕도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구요...

 

갈치조림에 딸려나온 고등어 구이도 한 입맛 했습니다....ㅋㅋ

 

10월 13일 점심

점심은 아침식사를 든든히 해서 밥 생각이 없다고 해서 운정이네 식당 옆의 카페에서 오메기떡팥빙수와 오메기떡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밥맛이 없다고 해도 그냥 거르는 법은 없었습니다....ㅋㅋ

 

 

10월 13일 저녁

저녁식사를 관촌밀면에서 밀면과 냉면 혹은 고기국수로 생각하고 찾아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용이식당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또 갔습니다.

기다릴 줄 알았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바로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는데 우리 다음부터는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용이식당은 공기밥을 밥통에서 셀프로 가져다 무한정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밥을 볶을 때 한공기 더 넣어서 볶아서 배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먹었습니다.

가격 대비 맛으로 치자면 제주도 최고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14일 아침

서귀포 던킨도너츠와 파리크라상에서 준비한 도너츠와 샌드위치로 영실휴게소에서 먹었습니다.

 

 

10월 14일 점심

누군가 물회 이야기를 하기에 제주 최고의 물회집으로 손꼽히는 곳중의 한 곳인 공천포식당으로 안내했더니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문이 굳게 잠겨있어서 근처의 아서원으로 갔습니다.

이 집을 찾는 외지인들은 주로 짬뽕을, 현지인들은 짜장을 시켜서 먹는 집입니다.

짬뽕 3, 짜장 2, 탕수육 하나를 주문합니다.

탕수육은 다른 집과는 달리 식감이 매우 부드러워요.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인 짬뽕입니다.

 

짜장면은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대신 간판을 담았습니다....ㅎㅎ

 

 

10월 14일 저녁

흑돼지를 먹자고 해서 복자씨연탄구이로 가려고 했더니 이선수님도 술이 땡기다 하시어서 숙소 건너편의 맛집인 해월향으로 갔습니다.

복자씨 연탄구이보다 1000원이 비싸지만 대신 기본 밑반찬이 훌륭합니다....

그리고  밑반찬을 여러번 리필했는데도 그 때마다 종업원이 친절하게 리필해주었습니다.

 

 

 

10월 15일 아침

 청진동해물뚝배기에서 해물뚝배기를 먹으러 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서 근처의 선미식당에서 오분자기뚝배기를 한 그릇씩 했습니다.

너무 허겁지겁 먹다보니 오분자기뚝배기는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ㅠㅠ

 

10월 15일 점심

 교래손칼국수에서 닭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조금은 독특했지만 딱히 맛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던 듯 싶네요.

하지만 깨끗하고 넓은 공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10월 15일 저녁

태광식당이나 해오름식당을 가려고 하다가 해산물을 별로 먹지 않은 것 같아서

동복 해녀촌으로 가서 회국수를 먹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