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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2013년 제주여행 - 둘째날(2013.10.13)

* 둘쨋날 여정 : 형제섬 - 알뜨르비행장 - 용머리해안 - 단산 - 추사관 - 안덕계곡 - 군산 - 악근천 및 풍림리조트 - 황우지 및 외돌개

 

1. 형제섬

10월경에는 형제섬 사이로 솟는 해를 담을 수 있는 계절이다.

그래서 가을에 가게되면 꼭 보고 싶은 곳이 바로 이 형제섬 일출이다.

 

이선수님이 모델이 되어주시겠다고 자청한다.

 

 

슬슬 붉은 기운이 퍼지는 수평선

 

드디어 빼꼼히 해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제 생이기정의 일몰 오메가에 이어 형제섬 오메가 일출을 목격한다.

운이 좋아도 너무 좋다.

어제 수평선 넘어로 들어간 해가 오늘 더 커져서 나타났다고 누군가 이야기해서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자리를 옮겨서 형제섬 사이의 정 중앙에 해가 오는 위치를 부리나케 찾아본다.

 

 

 

오늘도 산방산의 남성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한라산을 뚜렷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다.

 

해가 다 떠오르고 난 후 주변의 꽃들을 담아본다.

강아지풀

 

분꽃

 

애기달맞이꽃

 

멀리 송악산의 풍경도 한장 담아본다.

 

 

 

2. 알뜨르비행장

형제섬의 일출을 본 후 작년에도 갔었던 알뜨르비행장을 다시 구경해본다.

예전에 올레길 걸었을 때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무렵에 도착한 알뜨르비행장의 광활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알뜨르비행장에서 바라본 왼쪽의 단산과 오른쪽의 산방산 그리고 검붉은 밭고랑이 인상적이다.

 

상단의 모슬봉과 비행기 격납고가 겹쳐보인다.

 

예전에 노을이 살짝 졌을 때 황금빛에 빛나던 모습에 감동받았던 그  알뜨르비행장이

아침 햇살에는 그저 그런 들판이 되었다.

 

 요 사진이 2010년에 왔을 때 담은 사진이다.....그 때는 참 감동이 있었던 아름다운 곳이었다.

 

앞에 보이는 섬을 바짝 땡겨 담았다....처음에는 마라도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가파도였다.

 

 

 

3. 용머리해안

아침식사 전에 용머리해안이 처음인 분들도 계셔서 한바퀴 돌기로 한다.

우선 산방산 한번 쳐다봐주고..

 

 

때마침 낚시꾼이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언제보아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용머리 해안이다.

 

 

 

산방산의 반영이 아름답다는 수가님과 별거 아니라고 옥신각신 다툼도 벌여본다....ㅎㅎ

 

 

 

 

 

더 가서 산방산 연대로 오를 수 있지만 그냥 이 곳에서 빠져서 아침을 먹으러 간다.

 

 

용의 등 부분에 해당하는 곳의 눈부신 억새를 담아본다.

 

흰꽃나도샤프란이 고운 분홍색을 띄고 있다.

 

 

 

4. 단산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단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우선 입구에서 이 지역 할아버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입장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알바를 경험하게 되었다.

 

원래 이 곳은 들르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알바를 하게되어 구경하게 되었다....일본놈들이 파 놓은 진지동굴이다.

 

일명 선녀나무라고 하는 것 같았다....시간관계상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하고 지나간다.

 

내가 좋아하는 조각보 풍경을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산방산 방향의 풍경

단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개 있다고 하는데 이쪽 방향에서 오르면 약간은 위험한 코스라고 한다.

 

역시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형제섬과 송악산 풍경

 

밭에 무슨 기하학적인 문양을 새겨넣고 있다.

 

모슬봉이 보이는 풍경....단산의 조망은 360도가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만큼은 최고의 오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산 인증사진

 

단산의 봉우리와 그 사이에 보이는 산방산

 

 

 

5. 대정향교

단산 바로 밑에 위치한 대정향교를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6. 추사관

세한도에 나오는 추사관의 모습을 담으려 했는데 입장료가 500원 밖에 하지 않는 관계로  표를 사서 들어가보기로 한다.

 

추사관을 바로 이 세한도에 나오는 건물의 형태로 지었다.

 

 

 

 

추사 김정희와 그의 벗 초의선사

 

안거리

 

밖거리

 

 

 

 

7. 안덕계곡

구가의 서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안덕계곡을 구경하러 간다.

더운 날씨때문에 계곡으로 가는 길이 반가웠다.

 

 

 

 

 

 

구가의 서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서 한때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는데 지금은 말끔히 치워진 모습이었다.

많이 걸어들어가지 않지만 계곡이 무척이나 깊은데 놀랐고, 계곡이 짧음에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던 곳이다.

 

 

물에 비친 반영사진 놀이 삼매경에 빠져버렸다.

 

 

 

 

 

8. 군산

주차장이 정상부근에 있어서 정상까지 5분 정도만 오르면 되는 오름이 바로 군산이다.

뉴제주펜션으로 네비에 치고 오르면 되는 곳인데 차로가 좁아서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참 곤욕스러운 곳이다.

 

 

 

 

군산도 단산만큼이나 조망이 좋은 오름이다.

서귀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군산 인증사진

억새와 산방산

 

 

 

 

9. 악근천 및 풍림리조트

악근천으로 가기위해 풍림리조트 내에 차를 주차하고 바닷가로 향한다.

 

악근천에 온 목적이 바로 이 운치있는 부교를 담기위해 왔는데 부숴져서 한쪽으로 치워져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이 부교가 참 운치있었는데...

 

섶섬이 잘 조망된다.

 

해군기지 설치문제로 시끄러웠던 강정천....

 

바닷가우체국 풍경

 

 

 

 

 

 

 

풍림리조트 바닷가우체국에서 바라본 한라산

 

꽃댕강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