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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제왕산(2013.09.15)

 

 

제왕산

1. 산행일시 : 2013.09.15(일)

2. 산행코스 : 신재생에너지기념관 주차장 - 영동고속도로완공비 - 샘터 - 솟대바위 - 제왕산 - 임도 - 주차장

3. 머문시간 : 약 5시간

4. 교  통 편 : 동서울터미널(07:30) - 횡계터미널(10:05, 택시) - 주차장

5. 산행후기 : 전날 찬양제 행사 후 저녁 회식이 늦게 끝나서 1차로 마무리 하고 2차에서 살짝 빠져나와 집으로 귀가를 한 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선자령 갈 때 마다 주차장에서 오르는 산들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능경봉과 제왕산이 나와서 제왕산으로 가기로 한다.

 

                     산행길은 그다지 큰 내리막과 오르막이 없어서 걷기 참 좋았고, 낮의 기온이 높았으나 불어오는 바람에 그다지 더운 줄 모르고 시원하게

                     산행할 수 있었으며, 길가의 수 많은 구절초와 눈맞춤 하며 걸을 수 있었다.

                     청초한 구절초는 역시 가을을 대표할 만한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생각했던 산행코스는 제왕산 정상을 찍은 후 박물관쪽으로 하산하여 바우길 2구간(대관령 옛길)을 이용해서 구)대관령 휴게소로 한바퀴

                     빙~~도는 코스였는데 정상에서 반정을 바라보니 오르막이 심할 것 같아서 그냥 오늘은 쉬엄쉬엄 걷자는 생각에 원점으로 회귀를 한다.

 

제왕산은 높이 841미터의 산으로 겨울철 심설산행지로 적당한 산이며, 이성계에게 왕권을 빼앗긴 고려 32대 왕인 우왕이 강릉에 머무를 때 9부 능선에 산성을 쌓았고, 이 산성이 제왕산성이라 불리워서 산의 이름도 제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산이다. 620년 전의 비극이 간직되어 있는 슬픈 산이기도 하다.

 

영동고속도로 완공비가 높이 서 있는 저 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바우길 중 국민의 숲길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한 무리의 쑥부쟁이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속도로 완공비에서는 제왕산 안내판을 찾아볼 수 없다.

능경봉과 고루포기 안내판을 따라서 길을 걷다보면 능경봉과 갈라지는 지점에 제왕산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샘터를 지나면 능경봉과 제왕산 갈림길이 나오게 된다.

 

임도를 따라 약간 오르면 제왕산으로 가는 숲길이 나오는데

그냥 임도를 쭉 따라서 가도 제왕산으로 가는 곳과 합류하게 된다.

 

이쯤에서 샌드위치 한개로 아침을 해결하고..맞은편 능경봉을 바라본다.

이번 겨울에는 능경봉과 고루포기 산을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사람도 없고, 길도 좋아서 천천히 심호흡하며 길을 걷는다.

 

첫번째 조망대가 보이는데 이 곳에서 영동고속도로며 선자령 줄기가 한 눈에 잘 들어온다.

 

앞으로 갈 제왕산을 바라본다....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다.

오늘은 그냥 산행을 일찍 끝내고 도로가 막힐 것을 예상해서 빨리 서울로 올라가기로 한다.

 

다시한번 봐주고....어느 덧 붉은 잎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다시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하는 모양이다.....참 걷기 좋은 코스다.

 

이 곳이 실질적인 제왕산 들머리라고 생각이 든다....이제 부터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맞은 편 능경봉이 제법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실질적인 제왕산의 첫번째 조망터라고 볼 수 있는 곳에서 선자령과 매봉산의 바람개비를 조망해 본다.

 

제왕산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 듯 하다....나중에 정상 부근에서도 명품 소나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윗쪽의 하얗게 보이는 길이 구)영동고속도로이고, 아래쪽 길이 새로 뚫린 영동고속도로라고 한다.

새로운 길이 이전의 길보다 30분 정도 더 단축이 된다고 한다.

 

고사목들도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제왕산은 거의 대부분이 흙산인데 가끔씩 이런 암릉들이 보여서 심심하지 않았다.

 

 

 

제왕산 솟대바위던가?

앞에 안내판이 유일하게 붙어있는 바위이다.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잘 어울리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그런데 불과 몇 분 사이에 구름이 몰려오더니 순식간에 하늘을 덮어버렸다.

 

저 멀리 선자령 부근부터 슬슬 먹구름이 덮어오기 시작한다.

 

첫번째 정상부근에 멋진 소나무가 몇그루 보인다.

 

 

 

이 정상 안내판에서 조금 더 가면 제왕산 정상석이 있다.

 

 

제왕산 정상석...좀 전에 봤던 안내판 보다 1m가 낮다.

 

제왕산 정상석을 찍고 다시 온 길을 되짚어 나온다.

 

 

능경봉 정상은 이제 구름에 갇히고..

 

아침에 걸었던 산길대신 이번에는 임도길을 따라 하산한다.

 

길가에 예쁜 구절초가 많이 피어있었다.

 

다시 환하게 햇살이 번지기 시작한다.

높은 곳이라서 일기의 변화가 심한 듯 하다.

 

역광을 받아서 반짝 반짝 빛나는 억새들....그리고 보면 영남알프스를 찾을 때가 다가온 것 같다.

 

 

주차장에 세워진 바람개비도 한번 쳐다봐준다...ㅎㅎ

 

주차장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대충씻고 아침에 타고 왔던 택시를 콜해서 횡계터미널에서 3시 5분차를 이용해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