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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화악산(2013.08.24)


 


화악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3. 08. 24(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화악터널 - 중봉 - 관청리

3. 산행거리 : ???

4. 머문시간 : 분(탁족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교통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30) - 사창리

                 올때 - 관청리 보건지도소 앞 정류장 - 목동(18:15) - 청량리

7. 산행후기 : 방장산으로 가서 100대 명산도 하나 찍고 뻐꾹나리도 보려고 1타 2피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5분전에만 해도 있던 기차표가 예약하려고

                    다시 코레일 홈피에 접속하니 매진으로 나온다.  할 수 없이 화악산 가라는 계시로 알고 꽃산행에 나선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사창리발 버스에 탑승하니 남친 면회하러 가는지 예쁘게 꾸민 젊은 아가씨들이 손에 가방 하나씩 들고 탄 모습이 보인다.

만차라서 그런지 서서 가는 아가씨도 있지만 그 모습에서 젊다는 건 참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이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저 나이 때에 뭘 하고 지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창리에서 거금 15,000원을 주고 화악터미널에 내려 뒤도 안돌아보고

산으로 스며들어 가는데 청명한 날씨에 푸른하늘이 아름답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여름이어서 땀이 줄기차게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조망이 좋다.

 

파란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가을이 문 밖에 바로 와 있음을 항상 하늘에서 부터 느끼게 된다.

 

쑥부쟁이들의 세상이 막 펼쳐지려고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대부분의 산객들은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택하는데 나는 임도를 거슬러 오르기로 한다.

 

푸른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펼쳐지는데 이 곳이 높은 곳이긴 한가보다.

기상의 변화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반대쪽 하늘에는 그래도 여전히 파란하늘이 보기 좋게 펼쳐지는데 저 곳까지는 먹구름이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정상의 통신탑



 

중봉 갈림길에서 아무도 없기에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중봉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고 그냥 하산할까 아니면 조무락골로 하산할까 하다가 조무락골로 내려가려고

중봉으로 오르는데 정상 바로 밑에 깨진 정상석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새로 설치된 정상석이라서 부탁해서 한장 남겨둔다.

100대 명산 다 도신분들은 정상석 바꼈는데 다시 갔다 오셔야 할 듯 싶다.

 

정상을 찍고 하산하다가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화악산 주위의 삼겹살을 살짝 구경해본다.

 

조무락골로 하산하는 길은 길고 급격한 비탈길이라서 조심해서 내려왔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오늘 걷는 길은 그런 길이 아니어서 조금 의아해 하면서 하산했다.


 

이쯤의 갈림길에서 잘못들어 관청리로 하산하게 되었는데 숲길이 너무 울창해서 완전 밀림에 들어온 듯 했다.

 

사람없어서 조용하고, 계곡은 너무나 깨끗했다.

오늘 또 좋은 계곡을 발견했다고 좋아한다.

 

알탕했으면 딱 좋을 만한 곳인데 오늘은 알탕을 생략하고 거의 다 내려가서 탁족만 하기로 한다.

 

관청리 길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숲길의 흔적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서

수풀들을 헤쳐야 길을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하산을 거의 완료한 듯 한데 38교에서 5시 10분에 도착하니

이곳 관청리는 20분 정도에 도착하겠지라는 생각에 천천히 하산을 한다.

 

계곡이 참 좋았다....그래서 이 곳에 다시 와서 물놀이 하고 싶을 정도로..

 

담쟁이인지 무슨 넝쿨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무 전체를 감싼 모습이 특이해서 담아봤다.

 

중봉상회에 다섯시 5분쯤 도착하니 바로 버스가 도착한다....시간이 바뀐듯 하다.

어쨌든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으니 운이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