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 85] 화왕산 산행 - 2013. 4. 21(일)

 

 

화왕산 진달래 산행

가. 산행일시 : 2013.04.21(일),  날씨 : 맑음

나. 산행코스 : 옥천매표소 - 관룡사 - 용선대 - 관룡산 - 허준세트장 - 화왕산 - 배바위 - 장군바위능선 - 자하곡매표소

다. 산행거리 : 12.1km

라. 머문시간 : 6시간 10분

마. 산행동행 : 솔맨님, 몽몽님, 산여인님

바. 산행후기 : 서울에서 내려갈 때 부터 차안에서 콜록콜록 기침을 해대던 강북파 3인이 결국 일요일 아침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여인님은 100대 명산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산행에 나선다....정말 놀라운 정신력이다. 

                     몽몽님은 자하곡매표소로 차량을 이동시킨 후 그 곳에서 기다리시겠다고 산행을 실컷 하고 오란다....정말 천사표이시다.

                   

                     이른 아침에 우포늪의 환상적인 경치에 홀딱 빠져서 산행시간을 일정보다 30분 지난 8시 반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고,

                     우선 관룡사를 들머리로 잡았는데 관룡산까지는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었는데 화왕산에서는 너무나도 붐벼서 정신이 없었다.

                     반대로 산행코스를 잡았다면 더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있었을 듯 싶다.

 

                     화왕산 산행을 마치고 놀란 점은 이 산이 가진 두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정상까지 가는데는 편한 임도길을 걸을 수도 있고,

                     험난한 암릉길을 통해 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부드러운 육산의 면모와 날카로운 암산의 절벽을 모두 갖고 있는 산으로서 역시 100대

                     명산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이틀동안 혼자서 운전대를 잡아주신 몽몽님의 수고로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매표소에서 징수하는 입장료 1천냥씩을 지불하고 관룡사로 향한다.                    

 

옥천사가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관룡사까지는 1.2km의 지루한 임도길을 걸어야 하는데 오늘 산행코스중에서 가장 힘든 코스였다.

 

저 멀리 바위산이 관룡산인 듯

 

관룡사 입구의 비석...

 

돌담으로 석축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서 웅장한 느낌을 주도록 배치되어 있는 사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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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인님이 발명(?)하신 줄딸기를 담아본다.

 

돌틈 사이에 끼여서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제비꽃

 

 

관룡사도 스님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고 독경소리만 날 뿐....퍽이나 조용한 분위기의 사찰이다.

 

 

처음 산행에 오르는 길은 평탄한 오솔길이다.

 

산 아래쪽은 진달래는 거의 다 졌고, 그 대신 철쭉이 피어나고 있었다.

 

저기가 용선대인가 보다.

 

산 위로 오를수록 진달래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의 주인공이 진달래이므로 진달래 사진을 많이 담는다.

 

용선대에 도착하니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분이 계셔서 방해하기 싫어서 얼른 그 자리를 뜬다.

 

명품 소나무도 구경해 보고..

 

관룡산 정상에 도착해서 산여인님을 기다리는데 사잇길로 가신 분은 나타날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받지 않고, 목청 높여서 찾으니 그 소리에 응답이 있어서 관룡산에서 내려가서 다시 합류하기로 한다.

 

관룡산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보기 좋은 진달래가 많이 피었고, 진달래 터널도 구경할 수 있었다.

 

 

 

 

 

관룡산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되어 가다보니 허준 촬영세트장에 도착하게 된다.

 

 

 

 

허준 촬영세트장 앞의 진달래 군락은 절정을 치닫고 있었다.

 

 

화왕산성에 도착하여 드넓은 정상부의 억새 군락지를 보니 진달래보다는 오히려 억새산행이 더 나을 듯 싶다.

 

 

산여인님은 감기여서 힘드니 어쩌느니 하시더만 산행 시작하고는

줄곧 앞서 달리시는데 따라 가기가 여간 벅찬게 아니다.

 

화왕산성에서 바라보는 허준 촬영 세트장

 

이 곳부터 화왕산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오른쪽 사면에 진달래 군락이 쭈~욱 이어진다.

 

 

화왕산 진달래 산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예쁜 장면이 요기가 아닐까 한다.

 

 

 

정상쪽으로는 제법 파란하늘이 펼쳐져서 보기 좋았다.

 

진달래 구경의 최적기를 맞이하여 나란히 나란히 줄서서 정상에까지 가야할 정도로 많은 산객들이 몰렸다.

 

 

 

솔맨님이 보내주신 정상 인증 사진

 

정상석 인증을 하였으니 아쉬움 없이 바로 하산을 준비한다.

 

 

배바위로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부

 

 

 

풀밭에서 삼각김밥 2개와 과일을 해치우고는 이제 몽몽님이 기다리는 자하고 매표소로 하산을 준비한다.

 

 

 

저 능선으로 하산하게 되면 자하곡매표소로도 떨어진다고 하니 한번 가보기로 한다....장군바위 능선

 

 

 

이 쪽 능선은 지나온 길과는 전혀 다르게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바윗길이다.

 

 

 

 

 

큰구슬붕이

 

솜방망이

 

햇살이 단풍나무 잎사귀에 예쁘게 내려앉길래 담아본다.

 

조팝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