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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81] 장안산 산행 - 2013. 1. 19(토)

 

장안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3.1.19(토),  날씨 : 맑은 후 흐림(때때로 햇살)

2. 산행코스 : 무룡고개(09:50) - 장안산(11:40) - 중봉 - 하봉 - 범연동(14:40)

3. 산행거리 : 약  8.5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샷마스타님, 솔맨님, 몽몽님, 산여인님, 펭귄

6. 사진장비 : 소니RX100

7. 산행후기 : 지난주 강북팀이 말도 안되는, 전설적인, 황당무계한 에피소드를 남기며 실패한 홍도 깃대봉을 이번주 1박 2일로 다시 찾아나선다고 하여

                    강북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첫날은 가볍게 100대 명산중 목포로 가는 길에 있는 장안산 산행을 하고, 목포에서 1박 후 홍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첫날 산행지로 선운산과 방장산을 추천했는데 결국 샷님의 희생(?)으로 최종적으로 장안산이 간택되었다...

 

들머리인 무룡고개 계단을 몇개 오르니 발이 눈에 밀려나서 자세히 보니 스패츠만 착용하고,

아이젠을 차지않아서 다시 주차장에 있는 차에 가서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고 뒤쳐져서 산을 오른다.

 

무룡고개인지 무령고개인지 표기가 통일되지 않아서 헤깔린다.

이 곳은 꽤 높은 지역이어서 능선에 바로 붙어서 비교적 편하게 장안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곳이다.

 

눈속의 파란색 조릿대가 싱그럽게 빛난다.

 

한쪽에는 아예 눈이불을 뒤집어 쓴 모습도 보인다.

 

이 곳 개활지에서 기다려 주시는 의리의 산사람들인 산여인님과 샷마스타님..

 

조릿대의 녹색이 좋아서 계속 눈이 간다.

 

 

어느 순간 짠하고 나타난 상고대...약한 모습이지만 기대하지 못했던 상고대라 감동은 배가 된다.

 

 

이 사진을 담을 때 작품사진 한장 나오겠다라고 했는데 화면에 띄워보니 이리 밋밋하다.

이런~~ 소니도 구라액정이 맞는 모양이다.

 

이런 조망대가 두 곳 정도 있었던 것 같다....최근에 생긴 모양이다.

 

희미하게 보이는 저 봉우리가 백운산이고 그 줄기가 백두대간이라고 몽몽님이 알려주신다.

 

이 곳이 장안산의 억새밭이고 가을에 오면 멋질 것 같은 장소다.

 

약한 빛내림도 보이는데 오늘 날씨는 구름이 너무 많이 끼여서 구름 사이로 해가 나기에는 어려울 듯 싶다.

 

아무도 없는 순백의 눈길 위를 화려한 색상의 등산복을 입고 가는 산꾼들의 모습이 예쁘다.

 

 

억새에 상고대가 핀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지나온 길을 가끔은 뒤돌아 본다....혹시 모를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있기에....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는 아름다운 모습의 산여인님 내외분..

 

나무 자체에서 열을 발생해서 주위의 눈을 녹이는 듯

이렇게 나무 근처에는 눈이 조금씩 비워 있었다.

 

 

이전에 장안산을 다녀오신 샷님이 저기 보이는 통신탑이 장안산 정상이라고 알려주신다.

그 덕분에 오늘 산행대장을 맡으셨다.

 

 

여기까지 편히 왔으니 한번쯤은 땀을 흘려야 겠지!!

 

 

 

전망대 바로 아래서 산여인님이 가져오신 사과를 간식으로 먹으며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우리 앞에는 부천의 정다운 산악회가 가고 있었고, 뒤에는 두분이 오는 모습이 보인다.

대체적으로 산객들이 적어서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었다.

 

우리와 반대편에서 오신 산객님도 딱 4명 만날 수 있었다.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상고대가 조금씩 더 많이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기 바로 전의 계단으로 오늘 산행코스중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아주 잠깐 파란하늘이 보여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담아본다.

 

장안산 정상석.... 그 뒤로 보이는 리본은 호남정맥길이라고 한다.

우리는 범연동으로 내림하기에 정상석 반대편으로 하산했다.(산여인님 사진)

 

산여인님이 보내주신 사진

 

정상석 인증을 마치고 이 이정목 앞에서 범연동으로 하산할 지 연주마을로 하산할지 갑론을박할 때

정다운 산악회 산행대장님이 자기들하고 같이 하산하면 본인들이 타고온 차에 실어서 우리 차가 있는 부근에 내려주시겠다고 하신다.

우린 아직 점심 전이어서 정중하게  사양을 하는데 그 대장님의 친절함과 선한 인상이 너무 좋았다.

 

 

장안산 정상의 통신탑을 담으려고 했는데 촛점이 나뭇가지에 가서 맞아버렸다.

 

정상을 지나 하봉쪽으로 이동하는데 아주 잠깐 파란하늘이 또다시 보여주었다.

 

 

 

나무에 살짝 기댄 표지판

 

가지런히 줄서서 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이리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산여인님이 중구난방이라고 말씀하셔서

나는 오합지졸이라고 화답했다....ㅎㅎ

 

무룡고개 주차장에서 주운 돗자리 하나씩을 나눠들고 비탈길이 나올때마다 저리 엉덩이 썰매를 탄다.

어린시절의 기억도 나고, 재미도 있고.....

 

 

마지막 내림길

무룡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장안산 정상까지는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데

내림하는 길이 5Km 정도로 다른 산보다 길어서 하산에 시간을 넉넉히 배분해야 한다.

 

솔맨님이 S자 라인이라면서 담기에 나도 따라 담았다.

가끔은 남들 따라쟁이가 되는 것도 좋을 듯 싶다....ㅎㅎ

 

날머리인 범연동 내림길

 

몽몽님이 장계콜택시를 부른 후 길가에 서성이다가 눈에 들어온 능선위의 나무들이 아름다워 한장 담아봤다.

 

장안산 산행을 마친 후 목포로 이동해서 여객선터미널 부근의 목포아구탕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아구찜 맛집이라고 찾아갔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마지막에 나온 아구의 뼈를 넣은 된장국은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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