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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각흘-명성산 : 1편. 각흘산에서 약사령까지

 

각흘산-명성산 연계산행

1. 산행일시 : 2012.10.01(일), 날씨 : 맑으나 구름 많음

2. 산행코스 : 자등현(자등고개) - 각흘산 - 약사령 - 명성산 - 삼각봉 - 정자 - 등룡폭포 - 산정호수 주차장

3. 교  통 편 : 갈때 : 138-5번(의정부 흥선지하도 옆 정류장, 6시30분) - 도평리(택시, 12,000원)

                   올때 : 138-6번(17:40) - 의정부(19:15)

4. 산행거리 : 약 18km

5. 머문시간 : 약 9시간

6. 산행동행 : 혼자

7. 사진장비 : RX100

8. 산행후기 : 얼마전 블벗님들이 다녀와서 멋진 산행을 했다고 자랑하던 명성산과 각흘산 연계산행을 한가위를 맞아 의정부 본가에 온 김에 다녀오기로 한다.

                    추석 다음날인 10월 1일 첫번째 버스를 타기 위해 이른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섰다. 첫째 버스는 의정부 흥선지하차도 부근의 정류장

                    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는데 2분을 남겨놓고 미리 출발한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정거장에서 승객과 빨리 출발했다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사와 승객인 아주머니의 실랄한 말싸움에 다른 승객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종점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런지 조마조마해졌다.

 

                    산행코스는 블벗님들은 명성산에 올라 각흘산으로 내려왔는데 나는 오후의 빛을 받아 빛나는 억새를 보기위해 역으로 각흘산을 먼저 가는

                    것으로 짰다....도평리에서 택시를 콜하려고 했더니 담벽에 붙어있는 택시 전화번호가 지워져서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겨우 연결이 되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각흘산과 명성산 연계산행을 하기위해 혼자 산행 스타트를 한다.

                    자등고개에서 출발한 들머리는 각흘산 정상 바로 밑으로 이어지는데 예전에 갔었던 샘무골에서 올랐던 코스가 각흘산의 아름다운 능선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

 

각흘산-명성산 걸은 흔적

 

 

 

도평3리 표지석이 보이는데 이 곳은 도평3리와 자등6리의 경계점이기도 하다.

 

아래 보이는 공터가 산행 들머리

 

등로에는 구절초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아직 단풍다운 단풍이 들려면 한참이나 더 기다려야 할 듯 싶다.

 

 

헬기장인 듯 싶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름 각흘산에서 빡센 오르막

 

 

바위 사이에 난 소나무가 바위를 둘로 쪼개고 있었다.

 

각흘산 정상 바로 밑의 공터로 향하는 마지막 오름길

 

이 곳에 홀로 도착해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조망을 즐길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는데

한 무리의 산악회가 도착하더니 시끌벅적한 시장판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내가 출발한 곳과는 반대방향에 위치한 용화저수지....어느 분은 저게 산정호수라고 주장하시더라..

 

잎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구절초를 보니 이제 구절초를 볼 수 있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샘무골로 올라왔을 때 걸었던 각흘산의 능선길

 

각흘산 정상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조망 좋기로 유명한 각흘산에 온 보람이 있다.

상해봉과 광덕산 줄기가 보인다.

 

구절초를 예쁘게 담아보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질 않는다.

 

저 멀리 화악산 정상의 군부대까지도 조망이 된다.

 

시간이 갈 수록 구름이 점점 늘어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멋진 구름을 담아본다.

 

그나마 구절초 사진중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멋진 바위들 주위에 구름이 몰려들어 있어서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된다.

 

다른 분께 부탁해서 정상석 인증사진을 담은 후

나중에 올라오신 산악회 사람들을 먼저 보내기 위해 이곳에서 잠시 더 머문다.

 

 

명성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했다.

 

각흘산 정상 부근의 능선은 조심성이 어느정도 요구되는 구간이다.

잘못해서 미끄러지면 한참이나 아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허옇게 벗겨진 등로가 약사령을 걸쳐서 명성산에 도착할 수 있는 산길이다.

 

파란하늘엔 흰구름이, 능선길에는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자꾸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이 좁은 비탈길을 걸으면서 든 생각이 티벳의 차마고도 같다는 생각이었다.

 

 

앞선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본다.

 

멀리서 보면 세명인데, 땡겨서 보니 네명이 가는 걸 알 수 있었다.

 

각흘산에서 명성산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곳부터는 조금 빨리 걷는다.

 

각흘산 정상에서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이렇게 경사가 심한 곳이 아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게 담긴다.

 

 

자꾸 뒤돌아서서 각흘산 정상의 모습을 담아본다.

 

약사령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유명한 소나무...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솔방울들만 잔뜩 달려있고 죽은 듯 보였다.

소나무는 죽기 전에 후손을 남겨야 하기에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일 수록 솔방울이 많이 달린다고 한다.

 

뒤돌아 정상에 선 사람들을 최대한 땡겨본다.

똑딱이가 28mm라서 화각이 답답한데, 망원쪽은 만족스럽다.

 

조금씩 소나무에 가까워질수록..

 

각흘산 정상과는 조금씩 멀어진다.

 

용담도 등로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다.

 

유명한 모델인 만큼 모델료를 최대한 뽑아낸다.

 

 

 

 

산부추도 제철을 맞이하여 화려한 보라빛을 자랑하고 있었다.

 

약사령으로 떨어지기 바로 전에 공터를 만난다.

각흘산은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에 리본을 주의깊게 봐야 알바를 덜 한다.

 

약사령에 도착해서 모자와 신발을 벗고 간식을 먹으며

명성산 오름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며 잠시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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