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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70] 희양산 - 2012.06.06(수)

 

희양산 산행(999m)

1. 산행일시 : 2012.06.06(수),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은티마을 - 지름티재 - 미로바위 - 갈림길 - 희양산 - 갈림길 - 성터 - 은티마을

3. 산행거리 : 7.8km

4. 머문시간 : 5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이선수님

6. 사진장비 : d7000 + 16-85vr

7. 산행후기 : 요즘 샷님이 마나님 모시고 다니는게 부러워서 나도 이번 현충일에 마나님 모시고 오대산 옛길을 가려고 했더니....여름 바지가 없다고 해서

                    없는 돈 탈~~탈~~털어서 바지를 사가지고 저녁때 퇴근하니 자기는 몸이 안좋아서 내일 못가겠다고 한다....이런~~~

                    그래서 긴급히 이선수님께 전화드리니 삼성산을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그러지 말고 다른 곳에 가자고 해서 결국 100대 명산중 하나이고,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는 희양산을 가기로 한다.

                    희양산은 좋은 계곡이 없기에 여름 산행지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단풍나무가 무척이나 많아서 가을 단풍철에 가면 좋을만한 산행지일

                    것 같다.

 

사당역에서 6시 50분이 조금 안된 시간에 출발해서 아침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고 ,

들머리인 주차장에 도착하니 겨우 두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오늘 산행코스도 짧게 잡았는데 생각보다도 일찍 도착해서 널널한 산행을 하기로 한다.

 

백두대간 한 코스의 들머리인 관계로 수 많은 이정표와 기념 표식을 걸어놓은 주막집이 보기드문 풍경이다.

 

마을이 Y자로 만나는 계곡 입구이기에 계곡 합수점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근석을 세웠다고 한다.

 

역시 백두대간의 한 구간임을 알 수 있는 표식들이 많았다.

 

이 곳은 사과 과수원이 꽤 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괴산 사과도 유명한가 보다.

 

은티팬션의 예쁜 집 몇채가 들어서 있다.

 

오늘 희양산에서 야생화는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산행 시작할 때 만난 엉겅퀴는 색감이 꽤 선명하고 예뻤다.

 

올해 처음 만나는 꿀풀....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말라죽는다.

 

 

마을 가운데 난 임도를 따라 쭉 올라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이 지점이 나오게된다.

 

더 이상 차가 진행하지 못하도록 길 가운데 돌멩이를 세워 놓았다.

 

산길 옆에 사철 붉은 당단풍나무가 도열해 있어서 단조로운 푸른색을 더 예쁘게 보이도록 뒷받침해 주었다.

 

 

지름티재 도착

여기서 한 에피소드가 발생했다.....이 철책 뒷편에 산나물 채취하는 사람들의 움집이 있었는데

이선수님이 그 분들을 못보고 지나가는 말로 이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말을 했더니

그 움집에 계셨던 분들이 그 소리를 듣고 갑자기 여기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이선수님이 깜짝 놀랐다는....ㅎㅎㅎ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으로 오르는 길에 슬슬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밧줄구간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미로바위에서 이러고 잠시 놀다 간다....이선수님이 보내주신 사진

 

얼마간 더 오르자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앞쪽 방향의 구왕봉이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뿌연 날씨로 먼 곳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희양산에는 단풍나무가 특별나게 많은 것 같다.

단풍이 든 가을에 오면 최고의 희양산 풍경을 만날 수 있일 것 같다.

 

드디어 직벽 구간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렇게 위험스럽지는 않지만

거의 직각에 이를 정도로 경사가 심해서 약간은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이정목 뒤로 돌아서 희양산 정상으로 간다.

 

조망이 뻥~뚫리고 경치가 기가막힌 바위들이 연속해서 나타나는데 희양산이 왜 100대 명산에 드는지를 설명해 준다.

 

 

 

1년에 석가탄신일 딱 한번만 산문이 열린다는 봉암사가 멀리 조망이 된다.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데 마치 한폭의 산수화 같다.

 

파란하늘이 무척이나 아쉬웠던 장면

 

 

 

 

 

 

희양산 정상석 인증...이선수님이 보내주신 사진....이렇게 해서 100대 명산 정상석을 하나 더 수집하게 되었다. 

 

여기저기 멋진 소나무에 정신을 읽고 셔터를 마구 눌러댄다.

 

 

시루봉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오늘은 시루봉은 생략하기로 하고 은티마을로 바로 내려선다. 

 

성터라는 말이 실감나게 성터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하산하는 곳에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전시장이었다. 

 

엄청나게 큰 바위를 만났는데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도록 이선수님이 직접 모델로 나섰다.

 

 

 

은티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아무도 만날 수 없었고 너무나도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싸리꽃 

 

오늘 산행은 산행들머리에 다시 도착하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오늘 희양산에는 야생화를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래서 텃밭에 지천인 개망초를 담아본다.

 

산딸기 

 

오른쪽 큰 바위 밑에는 약수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을 입구에는 새 다리를 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