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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태백산 산행(2012.05.01)

 

 

태백산 야생화 산행

1. 산행일시 : 2012.05.01(화) 날씨 : 약간 흐림

2. 산행코스 : 유일사 - 유일사 갈림길 - 태백산 - 유일사

3. 산행거리 : 약 8.5km

4. 머문시간 : 5시간 40분(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레테님, 이선수님

6. 산행후기 : 덤으로 얻은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전날 어디를 갈까 생각중에 운길산을 점찍어 놓고 출근하는데 핸드폰을 두고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서야 알게되어서 그냥 출근을 했는데 혹시나 내일 산행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해올지 궁금했었다.

                    퇴근을 늦은 시간에 하게 되었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핸드폰을 확인하니 역시나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리나케 이선수님께 전화를 하니 태백산 산행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바로 콜~~을 외치고 산행준비를 한다.

                    아마도 전전날 다녀온 청태산이 좋았고, 양이레님의 태백산 야생화를 보고 뽐뿌를 받은 모양이었고, 나 역시도 그랬다.

                    태백산에 도착하기 전에 만항재에 잠시 들러서 어떤 꽃이 피었는지 가볍게 눈인사 나눈 후 태백산 산행에 나선다.

                    태백산은 온 산이 흰눈에 뒤덮일 때만 왔기에 눈이 없는 태백산을 낯설었지만,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태백산으로 가는 길목의 만항재를 잠시 들렀다.

솟대가 예전보다 더 많아진 듯 싶다.

 

오늘 태백산을 찾은 주 목적은 한계령풀과 마주하기 위해서였는데

만항재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지만 한계령풀을 만날 수 있었다.

 

 

 

 

중의무릇

 

꿩의바람꽃은 아직도 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화원인 듯 싶다.

 

 

달래꽃...세 가닥 꽃술을 잡기 위해 삼각대가 없어서 좀 어려웠다.

 

 

만항재에서 40여분을 야생화와 놀다가 태백산 산행을 위해 유일사로 들어섰다.

 

태백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내게 있어서 네가지이다.

주목위에 쌓인 눈, 정상에서의 칼바람, 당골 광장의 눈조각들....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일사 입구의 커다란 나무들이다.

 

 

 

태백사라는 작은 사찰이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노루귀를 이 곳에서 만났는데 나중에 보니 태백산에는 여기저기 노루귀가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나도바람꽃

 

흰제비꽃인지 태백제비꽃인지??? 

 

천천히 임도길을 따라 조금씩 오른다. 

 

다시 달래꽃을 만나서 이번에는 더 심혈을 기울여 꽃술을 담아본다.

 

양쪽 길가를 따라 쭉 야생화가 피어있는데 청태산 보다는 야생화 종류가 단순했다.

 

홀아비바람꽃인데 겹으로 된 아이다.

겹으로 된 홀아비바람꽃은 처음 만났다......레테님 발명품....ㅋㅋ

 

네쌍동이 회리바람꽃

 

빛이 없어서 노루귀의 털을 담아낼 수 없었다.

 

올 해 처음으로 등장한 레테님표 묵밥.....여름에는 그저 시원한 묵밥 한그릇이면 딴 생각이 나질 않는다.

묵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디저트로 이선수님이 준비해 오신 토마토쥬스 한컵을 마시니 흘렸던 땀이 다 어디로 사라진 듯 싶다.

 

주목이 멋진 곳에 조망대를 새로 만든 것 같다....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태백산의 봄은 너무 늦게 오는 듯 싶다.

 

반대편의 함백산도 구경해본다.

 

많은 진사들의 피사체가 되는 주목군락지를 이곳에서 부터 만나게 된다.

 

 

 

 

주목들을 상대로 사진찍기 놀이를 하면서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완전히 태백산을 통째로 전세 낸 느낌이다.

 

 

 

봄의 풍경은 아직 이곳에는 낯설은 풍경인 것 같다.

 

 

 

나 홀로 나무 필이 나는 한 그루를 담아본다.

 

여기도 생과 사의 포인트가 될 듯 싶다.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마침 치성을 드리는 분이 몇 분 계셔서 조용히 머물다 내려왔다.

 

한적하기만 한 태백산 정상이 무척이나 어색하다.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까마귀 한마리

 

이제 하산을 하면서 한계령풀을 만나러 간다.

 

 

태백산에 다녀간 수 많은 산악회의 시그널들

 

하산을 하다가 조망이 좋은 곳을 만난다.

 

아마도 유일사의 탑일 것 같다....태백산은 몇 번 와봤지만 실제로 유일사를 구경해 보지는 못했다.

다음에는 유일사에 들려 구경을 해야겠다.

 

오늘의 주인공인 한계령풀을 만나기까지에는 양이레님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처음 만난 한계령풀은 상태가 몹시 않좋았지만 차츰 아래로 내려올수록

상태가 예쁜 한계령풀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계령풀과 찐한 데이트를 한 후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다가 야생화를 담고 계신 분이 한분 계셔서

흰갈퀴현호색의 행방을 물으니 친히 안내를 해주셨다.

 

 

핑크빛이 감도는 갈퀴현호색도 있고, 푸른 빛을 머금은 갈퀴현호색도 보는

진귀한 경험을 한 후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태백산에 가게되면 늘 가게되는 그 집에서 갈비살과 잔치국수로 저녁을...

이날따라 왜 그리도 갈비살이 부드럽게 넘어가는지....더 먹고 싶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힘들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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