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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고려산 진달래 산행(2012.04.29)

 

 

고려산 진달래 산행(2012.04.29)

1. 산행일시 : 2012.04.29(일) 날씨 : 흐린 후 맑아짐

2.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 - 낙조봉 - 고려산 - 고비고개 - 혈구산 - 퇴모산 - 농업기술센터

3. 산행거리 : 약 14km

4. 머문시간 : 약 8시간 10분

5. 산행동행 : 솔맨님, 몽몽님, 산여인님

6. 산행후기 : 전날 청태산을 다녀오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산여인님으로 부터 고려산 가자는 문자를 받고 바로 콜~~을 외친다.

                    솔맨님의 차량으로 친히 우리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서 픽업해주시는 서비스도 발휘해 주시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몸과 마음이 편하게 되었다.

                    5시에 접선해서 들머리인 미꾸지 고개에 6시쯤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공기도 선선하고, 사람도 없어서

                    무척이나 여유롭다. 그러나 정상에 도착할 때쯤에 서서히 사람들로 붐벼나기 시작했고, 조망대에 섰을때에는 사진 담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무척 많은 듯 하고, 특히 꽃놀이는 제대로 즐기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다.

                    낙조봉에서 비박하신 분이 아침식사로 라면을 끓이고 있었는데 마음 같아서는 옆에 딱 달라붙어서 한 젓가락 얻어 먹고 싶었다.

                    비박하신 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처다본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이날 같이 산행하신 분들 모두다 그런듯 했다.

 

 

미꾸지 고개 조금 못 미친 공터에 차를 주차시킨 후 산화휴게소 버스정류장을 들머리 삼아 산행에 나선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산객들이 없어서 좋았지만, 이내 곧 사람들로 가득 찰 것 같았다.

 

앞서서 성큼성큼 가시는 블벗님 뒤를 따라 여유롭게 어슬렁 거리며 출발한다.

이리 좋은 길을 빨리 갈 이유는 없으니까......ㅎㅎ

 

작년에 왔을 때는 들머리 부근에서 많은 각시붓꽃을 만날 수 있었는데 올해에는 이 아이 하나 밖에 만날 수 없었다.

 

은은한 향기를 자랑하는 조팝나무도 피어나서 숲속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까마귀밥여름나무

 

복사꽃(?)

 

현재까지는 우리 일행들 이외에는 산객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원래 이 길은 먼지가 많이 나는 길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

며칠전에 비가 흠뻑 와준 탓에 물기가 살짝 있어서 먼지가 나지 않아서 편히 걸을 수 있었다.

 

멋진 해송 뒤편으로 내가저수지가 살짝 보인다.

 

착한 길

 

저 멀리 낙조봉이 보이는데 사람 두명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도 잠깐 동안 볼 수 있었다.

 

아침 일출을 혹시나 하고 기대했었는데 역시나로 끝났다.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이 영~~~아니다.

 

 

요즘 한창 바위 곁에서 피어나고 있는 매화말발도리

 

논의 구획이 잘 정리되어 보는 사람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멀리 해무가 낀 모습이 몽환적인 바다와 섬의 풍경을 보여준다.

 

해가 살짝 날 것도 같은데 영 인색하게 군다.....진달래꽃은 햇빛이 있어야 고운데.....ㅠㅠ

 

 

저 멀리 보이는 산은 별립산인 것 같다.

 

고요한 아침의 적막이 드리운듯 한 풍경이다.

 

 

 

 

낙조봉 근처에 가서 흐린 날씨 탓에 부실한 아침 햇살을 만난다.

어떻게 하든 아침 일출의 붉은 기운속에 담긴 진달래꽃을 담고 싶어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본다.

 

 

 

 

아무래도 민대극(?) 같다.

내가 홀아비꽃대를 못봤고, 산여인님도 이 꽃을 못보셨으니 이걸로 산여인님과 퉁쳐야겠다.

 

 

드디어 저~~멀리 고려산 정상도 보인다.

 

반대편의 혈구산도 보이는데 정상부근의 붉은 기운이 멋지다....혈구산 진달래가 기대 된다.

 

왼쪽의 고려산(436m) 정상과 우측의 혈구산(433m) 정상

 

걷기에 참으로 편했던 오솔길

 

슬슬 진달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상태가 최상은 아니어도 감상하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정상부근의 진달래는 거의 최상의 상태라서 햇빛만 있다면 붉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햇살이 없으니 참으로 아쉬웠다.

 

수 많은 진달래 무리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진달래가 있었으니 바로 이 핑크빛 진달래였다.

 

 

꽃밭속에서 잠시 노닌다.

 

 

 

저 앞에 가시는 몽몽님과 산여인님의 모습도 담아본다.

솔맨님은 다른 곳으로 내빼셨는지 모습이 통 보이질 않는다.

 

 

 

 

산여인님이 보내주신 사진

 

 

진달래 상태만 놓고 보면 이번에 최고로 시기를 잘 맞춘듯 싶다.

 

 

 

 

 

 

산여인님 내외분 뒤를 따라가는데 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았더니

소울님 내외분과 뜻밖의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작년에 왔을 때에는 못봤는데 정상 부근이라고 이정목 하나를 세워놓았다.....작고 아담한 돌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사람이 분단위로 급격히 늘어나는 것 같다.

 

혈구산을 오르기 위해 고비고개로 내려왔다....작년에는 이 곳에서 막걸리에 파전 한장 걸치고 갔는데...

올해에는 작년보다 규모도 적고, 분위기도 너무 차분한 것 같다.

 

고깔제비꽃

 

혈구산으로 가는 진달래 꽃길

 

줄딸기

 

분홍의 진달래와 노랑의 제비꽃이 화련한 자연의 색감을 뽐내고 있었다.

 

 

혈구산 진달래의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혈구산의 진달래꽃 색감이 더 이쁜 듯 싶다.

 

 

 

 

솜나물

 

 

 

 

 

 

 

이 곳에도 정상석 쟁탈전이 치열했다.

 

혈구산을 내려와 퇴모산으로 가는 길가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 그 아래로 스며들어가서 최고의 오수를 즐겼다.

이 곳에서 거의 두시간 정도를 보냈는데 실제로 잠은 3-40여분간 잔것 같다.

자고나니 몸이 날라갈 듯 너무 가볍다.....이래서 비박~~비박~~하는 모양이다.

 

금붓꽃

 

 

이곳에서 외포리로 가지 않고 농업기술센터로 바로 떨어지기로 한다.

 

 

 

큰구슬붕이

 

애기풀....나무도 풀도 아닌 반관목 식물이라고 하니 재미있는 꽃이다.

 

 

조개나물

 

솜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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