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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부산갈맷길 - 이기대길

 

부산 갈맷길 중 이기대 길을 걷다.

이기대란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그리 말하는데,

임진왜란시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수영의 기녀 두 사람이 잔치에 참가하였다가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빠져 죽었으며, 그 두 기생이 이 곳에 묻혀 있어서 이기대라 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슬픈 사연이 깃든 길 인지는 모르고 그저 경치좋은 길이라고만 생각하고 걸었다가, 나중에 안내문에 적힌 그 지명의 유래를 공부하다 보니 알게되었다.

 

오전에 죽성성당과 오랑대 해동용궁사 구경을 마치고 부산에서 둘쨋날 여정의 하이라이트인 이기대 트레킹에 나섰다.

걸은 구간은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5.5km를 걸었다.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용호동 공원에서 동생말을 경유해서 걷기 시작한다.

 

안내 길잡이는 제주 올레길과 비교해보면 한참 허술한 편이다.

가끔씩 리본이라도 걸어주었으면 좋겠다.

 

바닷물 색깔은 그렇게 진한 색감은 아닌데 그래도 맑은 편이었다.

 

동생말 전망대

 

오늘 걷게되는 이기대길은 구름다리가 사진 담을 포인트인 것 같다.

 

 

바닷가 풍경과 어우러진 고층 건물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남산제비꽃도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작은 배들은 쉼없이 오고 가서 활기를 더해준다.

 

구름다리를 걸을 때는 출렁거리는데 나름 재미가 있다.

 

 

 

이기대길에서 잠시 쉬러 나온 사람, 낚시하는 사람, 트레킹 하는 사람 등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여유로운 강태공

 

강태공이 서 있는 바위 너머로 마린시티가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이 낚시가 잘 되는 곳인가 보다.

 

낙화..

 

이제는 조금은 철지난 동백

 

 

해운대 촬영장소라고 한다.

 

솜나물

 

이기대 길을 걸으면서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가 내내 조망이 된다.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길은 좁아져서 점점 오고가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치마바위

 

 

바위 하나씩 차지하고 낚시하는 강태공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농바위..

 

 

 

괭이밥

 

양지풀

 

현호색

 

 

콩짜개난

 

산자고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지점인 오륙도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장딸기꽃

 

연두색 빛이 고와서..

 

광대나물

 

등대풀

 

유채꽃

 

 

민들레

 

조금 더 유채꽃이 피어나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드디어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 도착....쉬운 코스라고 가볍게 여겼으나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체력소모가 제법 되었다.

 

 

 

오륙도 구경을 하고 처음 출발한 장소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이기대해안공원으로 오르면서 만난 활짝 핀 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