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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바우길 1구간 - 선자령 풍차길(2012.06.19)

 

선자령 야생화 산행

1. 산행일시 : 2012. 06. 19(화), 날씨 : 흐리고......비오고....때로는 햇살이 남..

2. 산행코스 : 국사성황사 입구 - 통신소 - 선자령 - 양떼목장 - 선자령 휴게소

3. 산행거리 : 12.5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 30분

5.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7시 10분) - 횡계(택시) - 선자령 휴게소

                   올때 - 선자령휴게소(콜택시) - 횡계(16:15) - 동서울터미널(18:45)

6. 산행동행 : 홀로

7. 사진장비 : d7000 + 16-85vr, 60마이크로렌즈

8. 산행후기 : 지난 주는 산행을 못해서 오늘 휴가에는 산행을 하려고 만만한 곳을 찾게 되었고, 또한 내가 보고 싶던 귀한 야생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손쉽게 산행지를 선자령으로 정했다. 교통편도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하니 더할나위 없이 최적의 산행지이다.

                    또한, 날씨를 보니 흐릴 것 같아서 덥지 않게 산행이 가능할 것도 같고, 흐리면 몽환적인 숲을 한번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자령휴게소에 도착해서 택시에서 딱 내리니 한기가 몰려왔다.

윗옷을 겹쳐 입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걷다보면 땀이 나겠지라는 생각에 그냥 간다.

흐린 날씨라서 임도로 올라도 될 것 같고, 오후에 비가오면 숲속에서 비를 피하자는 생각에 산행들머리를 이쪽으로 잡는다.

 

쉬운 오르막이지만 이 곳까지 올라오니 서서히 몸이 데워져서 추위가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첫번째 공터에는 작은 키의 초롱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태백기린초

 

산골무꽃

 

작년 겨울에 눈이 쌓여 있을 때 멋진 경치를 보여준 곳

 

노루오줌도 피어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미나리아재비는 지천이고...

 

지난 겨울에 선자령에 왔을 때 파란하늘을 맘껏 보았으니 이번에는 안개가 낀게 더 좋았다.

 

 

붉은토끼풀

 

붓꽃도 개체수가 꽤 많아서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드디어 안개가 바람과 더물어 휘몰아치기 시작했고, 나도 덩달아 신이 나기 시작했다.

 

 

끝물인 쥐오줌풀도 여기저기 보였다.

 

초롱꽃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았다.

 

사상자

 

갑자기 안개는 어디로 가고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오늘 날씨~~~참으로 스펙타클하다.

 

 

 

검종덩굴인지 요강나물인지 아무리 봐도 헤깔리는 요~놈

덩굴손이 보이지 않으므로 요강나물이 맞을 것 같다.

 

국수나무꽃도 지천이다....나무 꽃은 잘 담지 않는데 그래도 요건 이쁜 것 같아서 한장 담아봤다.

 

오늘 가장 많이 담은 사진이 걷기 좋은 길~~사진이다.

참 마음에 드는 산책길이다.

 

애기수영(?)

 

숲으로 더욱 더 밀려드는 안개로 인해 내가 담고 싶어하는 몽환적인 숲속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었다.

 

통둥글래 같기도 하고....둥글래도 종류가 많아서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 할 야생화이다.

 

이날 가장 마음에 들게 담긴 숲속 사진

 

요기 갈림길에서 안개로 인해 조망이 없을 것 같아서 왼쪽의 편한 길을 택하는데 길이 너무나도 걷기좋아서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음에 드는 풍경이 계속 이어져서 나의 무한 셔터질은 계속 이어진다.

 

 

 

 

 

여름꽃인 엉겅퀴의 등장

 

큰나비나물일까? 영 자신이 없다.....콩과의 식물은 너무 어렵다.

 

 

꿀풀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단계다.

 

안개가 심해서 바로 앞에 있는 물체도 보이질 않길래

오늘 바람개비는 영~~구경 못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밝은 햇살이 비춰주어서 잽싸게 담아본다.

 

 

파란하늘도 언뜻 나타나기도 하고.....급격한 날씨 변화에 얼떨떨해진다.

 

푸른 초원을 보면 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초원을 지키는 파수꾼인 나무들도 좀 담아본다.

 

 

 

선자령 제일 높은 곳의 초원지대에 도착해서 한동안 앉아 바람의 노래소리를 듣는다.

 

 

 

 

선자령 정상석 인증

 

안개가 일순간 걷히자 잠시나마 바람개비를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는 바람개비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소리만 주구장창 들었다.

 

 

노루오줌과 금마타리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이제 하산이다....내가 보고자 한 야생화를 눈 크게 뜨고 찾아야 한다.

 

갑자기 사방이 다시 어두워져서 흑백사진처럼 나왔는데 사진이 마음에 든다.

 

 

모시나비(?)

 

어디가나 성급한 아이들은 있기 마련..

 

인가목(?)

 

 

백당나무

 

자작나무숲 통과

 

광대수염

 

범꼬리를 보니 예전에 금대봉에서 환상적인 범꼬리 군락을 보았던 생각이 저절로 난다.

 

아무리 가뭄이라 하지만 이 곳 선자령은 아직도 맑은 물이 꽤 많이 흐르고 있었다.

 

개화 준비중인 터리풀

 

이 곳을 지나는데 막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비이려니 하고는 떡갈나무 밑으로 피해들어가는데 그칠 줄 모르고 내린다.

가뭄이 심하니 내가 비를 맞더라도 비가 시원하게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내 비가 그친다....ㅋㅋ

 

 

이 곳에서 비를 피해 잠시 쉰 후 양떼목장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초롱꽃과 나비

 

 

 

 

 

양떼목장으로 내려서는 철책길

 

양떼목장의 철책 틈 사이로 렌즈를 낑겨넣어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을 그래도 담아본다.

 

 

 

 

 

벌깨덩굴인 듯 싶은데 심할정도로 덩굴 형태다.

 

 

하산하는 길에 한 여름 다시 올 곳을 잠시 기웃거리며 구경하다 하산을 마친다.

 

화장실에서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감자핫도그 하나 사서 입에 물고 택시를 콜하니

미처 핫도그 하나 먹기도 전에 택시가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