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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바다백리길

바다백리길 6구간 - 소매물도 등대섬(2011.11.06)

 

 

소매물도-등대섬(2011.11.06)

1. 여행일시 : 2011.11.06(일), 날씨 : 흐리거나 비

2. 여행일정 : 가. 남부터미널 출발(11/5. 오후 11:30분 버스)

                    나. 통영버스터미널 도착(11/6, 오전 4시)

                    다. 통영여객선터미널 도착 및 배표 구매(첫배 출발 07:00)

                    라. 소매물도 도착(08:20)

                    마. 등대섬 도착(11:20), 등대섬 열리는 시간은 한솔해운 홈피(http://www.nmmd.co.kr)에서 확인 가능

                    바. 소매물도 출발(12:30) : 원래는 12시 20분발 배였으나, 사람이 많아서 그 다음배로 출발

                    사. 통영도착(14:12)

                    아. 한일관에서 점심식사

                    자. 통영버스터미널 출발(17:10)

                    차. 강남버스터미널 도착(22:25)

3. 여행후기 :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첫째는 소매물도 다녀온 후 100대 명산의 하나인 미륵산 산행이었고,

                    두번째는 이전에 갔을때 못먹은 해물탕을 먹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섰다.

                    결론적으로는 두가지 다 이루지 못하고 여행을 마쳐서 아쉬운 마음 가득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번에 이루지 못한 목표는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기상청의 잘못된 일기예보로 말미암아  토요일을 공쳐서 일요일에는 어디든 가보자하는 마음에 강화나들길 6코스와 등대섬을 저울질한다.

                    등대섬에 가면 남구절초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조금 힘든 무박을 해야 하고, 강화나들길은 통영보다 시간적, 지리적 장점이 있어서

                    이쪽도 끌렸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보니 강화쪽은 비가 오고, 통영쪽은 오전만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와서 비를 맞고 등대섬에 들어갔다가

                    미륵산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다.

 

통영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아 영화 한편을 보는 것으로 어느정도 시간을 떼운 후

통영여객선터미널로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 후 잠시 기다리다가 배표를 구입하고

건물 밖을 나서니 비가 주룩주룩 온다.  이 건물에 들어올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우산을 쓰고 배를 타서 선실로 들어와서 창 밖에 맺힌 빗방울을 보는 마음이 심란하다.

 

뜨뜻한 선실의 바닥에 드러누워 한숨 잔 후 일어나서 배의 2층으로 올라가니

어느정도 비가 개인 것 같아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위 경치를 구경 해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상으로는 개인다고 했는데....

 

소매물도의 관문인 가익도

보이는 각도에 따라 한개에서 6개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소매물도에 단체 관광객이 많은 날이어서 섬 전체가 떠들석 했다.

작년에 불과 몇명 밖에 없어서 조용히 분위기를 즐기다 온거에 비하면 완전히 떠들석한 시장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길을 택하고, 나는 조금 멀더라도 사람들을 피해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걲어들면 이런 대로이고, 조금만 가면 작은 숲길로 바뀌게된다.

 

소매물도의 선착장

 

걸어온 길을 잠시 뒤돌아 본다.

 

남매바위를 만난다.

 

바위 하나가 밑에 있는데 풀속이라서 바지가 젖을 것 같아서 내려가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소매물도 앞의 매물도

 

작년에 왔을 때는 만나지 못했던 조각상들

 

 

매물도 관세역사관....최근 개관했는지 말끔하게 차려 입었다.

 

관세역사관 2층에서 바라본 풍경

 

관세역사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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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역사관 2층으로 통하는 가파른 계단

 

여기가 망태봉의 정상

 

망태봉 정상을 조금 지나 등대섬이 가장 잘 보이는 포인트에 도착한다.

 

주위에 계신 분에게 부탁해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등대로 가는 길을 최대한 당겨본다.

 

오늘 등대섬에 온 하나의 목적이 바로 이 남구절초를 보기 위함이다.

 

감국(?)

 

작년에는 없던 계단인데 올해에 다시가니 길이 제대로 정비가 잘 되어있었다.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 바닷가로 내려선다.

 

 

소매물도로 왔을 때는 세개로 보였으나, 이 자리에서는 확실히 6개로 보인다.

 

비가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남구절초를 비롯한 꽃들을 담기에 무척이나 힘든 날씨였다.

 

위 사진의 소나무 숲을 헤치고 들어가면 등대섬의 또다른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비탈진 경사면에 서서 물끄러미 등대섬을 바라보는 바위....배불뚝바위라고 명명해주었다.

 

등대섬 항로표지관리소의 선착장이 보인다.

 

먼 발치에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물이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신발을 벗고 성급하게 건너가신 분들이 무척 많았다.

 

처음에는 이 바위가 거북바위인지 몰랐다.

나중에 어느 분이 알려주어서 보니 정말 거북이 머리가 있었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는게 맞는 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이 찰랑찰랑 닿을 정도여서 신발을 벗지 않고 건널 수 있었다.

 

 

등대섬으로 건너가니 처음으로 본 것은 갯쑥부쟁이였다.

제주에서 무척이나 많이 만난 아이였기에 약간은 관심이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

 

등대섬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을 연상시킬 듯이 많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등대로 오르다가 건너온 그 곳을 뒤돌아 본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등대로 오르고 있었다.

 

소매물도 중간에 작년에는 없던 한려해상공원이라는 푯말이 보기 흉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마냥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예쁘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그 곳

 

 

 

표지항로관리소에는 사람이 거주할텐데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꽃향유와 박각시를 만난다.

오늘 운이 좋게도 흰색의 꽃향유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산부추와는 다른 종류일 것 같다.

 

마치 흰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남구절초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등대섬 바로 밑에 도착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올려다본다.

 

바닷가도 바라다 보고,,,,될 수 있으면 천천히 움직인다.

 

등대섬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다시 한번 등대를 올려다 보고,

 

이 곳에서 바라보니 전체적인 거북이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등대섬에 들어올 때 사진에 담았던 거북이 머리가 있던 바위가 이제는 거북이 꼬리가 된 모습이 보인다.

 

유람선에서 떠드는 소리가 등대섬 꼭대기까지도 시끄럽게 들린다.

 

 

 

 

 

등대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서 빵도 먹고 주위 경치도 한없이 구경해 본다.

 

 

 

 

 

거북이 머리가 숨겨진 거북바위.....자세히 보면 거북이 머리가 분명 있다.

어느 여성분이 알려주어서 담게 되었다.

 

유람선들은 시시때때로 오고간다.

 

 

이제 환하게 날이 개이는 모습이 먼 발치에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 망태봉으로 올라서 등대섬을 다시 담아본다.

 

선착장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소매물도의 마을

 

조그마한 상점에 진열되어 있던 장식품

 

통영으로 가는 길에 다시 담으니 이번에는 다섯개로 보인다.

 

통영에 도착하니 비가 더 세차게 온다. 비로 인해 조망도 거의 없다.

미륵산에 가려고 했던 마음을 접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하려고 봐두었던 해물탕 집으로 가니 줄을 쫙 서 있어서

그 집도 포기하고 한일관에 와서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