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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멸종위기식물2급

둥근잎꿩의비름을 만나러 가는 길

블루로드를 걷는 중간지점인 경정리에서 과감히 끝내고 산여인님이 그렇게 보고 오지 말라는

분홍빛 이상하게 생긴 둥근잎꿩의비름을 보러 가기로 블벗님들과 협의가 되었다.

사실은 내가 좀 강하게 주장을 하긴 했다....ㅎㅎ

 

이번에도 이천사님이 택시를 타고 축산항으로 가서 차를 재빨리 회수해 온 덕분에 시간을 아껴서 둥근잎꿩의비름을 조금이나마 더 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경정리에서 차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그 곳에서 다시 30여분 정도 계곡을 따라 올라서 귀한 아이와 만날 수 있었다.

 

계곡입구에서 만난 첫 단풍 

 

오후 4시를 넘겨 숲속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웠다.

숲속으로 들어오는 햇살중에 이 시간대의 햇살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투구꽃

 

이 쪽 계곡은 주왕산 절골의 분위기와 흡사 닮은 꼴이다.

 

 

평평한 계곡을 한참이나 거닐다가

드디어 귀한 아이와 경건한 마음으로 눈맞춤 하게 된다.

 

처음 발견한 몇 개체는 절벽위에 있어서 흔들림 때문에 제대로 담기 어려웠다.

 

 

요 아이는 낮은 위치에 있어서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잎사귀가 제 모양이 아니어서 아쉽다.

 

 

 

 

 

 

 

 

 

 

 

 

양이레님이 바위 위에서 담고 계시기에 따라서 담아본 분홍빛 구절초

역광이라서 제대로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예쁘게 사진에 담긴 것 같다.

 

 

한참이나 높은 위치에 있던 아이인데 잎사귀에 단풍이 들었다고,

귀한 아이라고 양이레님이 일러주셔서 기를 쓰고 담았다.

 

 

 

 

 

이 아이는 낮은 위치에 있어서 엎드려 쏴 자세로 담았는데 잎사귀에 단풍이 제대로 들어 있었다.

잎사귀 모양도 가장 싱싱하고 제대로 된 형태였다.

 

카메라로 담다가 이쯤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몇 장담아서

대간길을 마치고 귀경하고 계실 모여인님께 살포시 전송한다.

 

 

담쟁이가 제일 먼저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풀이 아닐까 한다.

 

포항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귀경을 하는데 고속도로에서는 비교적 막히지 않았는데

포항을 빠져나가는데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서울에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지하철이 끊어졌는데 이선수님이 서울역까지 데려다 주는 바람에 쉽게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였다.

뒤돌아 이번 여정을 생각해보니 정말 알뜰하게 시간을 보낸 여행이었다.

올 봄 거제도와 지심도, 순천만을 1박 2일간 다녀온 여행과 더불어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고,

포항의 양이레님과 함께 한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이자리를 빌어 알찬 여행을 만들어 준 양이레님과 함께해주신 블벗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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