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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멸종위기식물2급

제비동자꽃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휴가철이면 매년 보고 싶은 꽃이 이 제비동자꽃이다.

그래서 차량정체를 감소하면서 까지 보러 다니는데 올해에는 어쩐일인지 자생지에서 찾기가 어려웠고,

조금 더 올라가서 보니 겨우 몇송이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탐스런 꽃몽우리가 핀 제비동자꽃은 어느 몹쓸 사진쟁이의 짓인지 본인만 담고

다른 사람들이 담을 수 없도록 제비동자꽃들을 부러뜨려 놓았다.

부러진 제비동자꽃을 다른 풀에 기대어 놓고 겨우 몇 장만 담을 수 있었다.

 

 

자생지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와 허탈감에 빠져서 맥없이 담은 후 오늘 다시 제비동자꽃을 보니 새삼 분노가 다시 치밀어 오른다.

평창군청에 제비동자꽃 서식지 일대를 사진쟁이들이 원천적으로 접근을 못하게 펜스를 쳐 달라는

민원을 넣으려 했더니 민원을 제기할 자격이 되지 않아서 겨우 국민제안제도를 이용해서 접수시켰다.

평창군청에서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아마도 이 곳 자생지에서 제비동자꽃을 보는게 올해로 마지막이 될 불길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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