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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북한산 냉면산행

 

북한산 냉면산행

1. 산행일시 : 2011. 08. 06(토)

2. 산행코스 : 북한산성입구 - 대동문 - 동장대 - 위문 - 숨은벽 - 밤골 - 효자2동

3. 산행거리 : 12.6km(GPS상)

4. 머문시간 : 5시간 30분

5. 산행동행 : 홀로(하산시 직장 동료 만나서 저녁 식사 함께함)

6. 카  메 라 : 후지 200exr(P모드로 촬영)

7. 산행후기 : 여름이면 한두번씩 도봉산 산행 후 의정부 평양냉면을 먹는 냉면산행을 했는데 올해에는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휴가철 마땅한 산행지가 없어

                   북한산 산행을 하고 만포면옥의 냉면을 먹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산행보다는 냉면이 우선이니 산행코스는 최대한 시원하고 쉬운코스로 잡고

                   느지막히 북한산으로 향한다. 더운 날씨라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적을 줄 알았는데 구파발 전철역에는 산행하려는 사람으로 북적였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운좋게 주말에만 운행하는 8772번을 타고 자리를 잡아 앉아서 가다가 북한산성 입구에 내려 산행을 천천히 시작한다.

 

                   점심은 내려와서 먹을 요량으로 똑딱이 하나 챙겨넣고, 점심꺼리도 없이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산행을 하는데 산행코스를 너무 길게

                   잡았는지 점심을 후딱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숨은벽에 도착하고, 잠시 쉬고 난 후 하산을 하려고 하는데 일산인지 먼 발치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쉬다가 직장 동료를 만나 천둥번개때문에 급하게 하산을 하기 시작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빗줄기가 제법 세차게 내려서 비를 흠뻑 맞고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만포면옥에 도착해서 배 터지게 녹두지짐과 냉면으로 배를 채우니

                   세상에 부러운게 하나도 없다....ㅎㅎ

    

북한산 걸은 흔적

 

오랜만에 찾은 북한산성 입구....키 큰 미류나무가 시원하다.

둘레길을 위한 다리가 새로 새워지고 가게 건물들이 들어서서 많이 달라진 모습에 낯설음까지 느껴진다.

 

비가 많이 온 탓에 계곡의 물이 파랗게 맑고 투명하다.

 

참나리와 계곡의 폭포수

 

 

 

더운 여름 주연은 당연히 계곡의 물이다.

 

이 곳은 예전에 상가가 있던 곳인데 상가를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공원이나 휴게시설로 하지않고 이렇게 할 바엔 숫제 그대로 놔두는게 더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둥근잎 유홍초

 

이 곳에도 못보던 나무계단이 생겼다.

예전에 겨울이면 이 곳이 얼어서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던 곳이었다.

 

못보던 작은 암자도 새로 생겼다.

 

계곡의 물은 상류로 올라가도 역시 맑고 푸르렀다.

그러나 아직까지 출입금지이고 더 상류쪽으로 올라야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

 

물가의 나무가 예뻐서 가장 신경써서 담아본 사진

 

 

 

 

물봉선

 

이 곳에서 잠시 쉬며 세수도 하고 머리에도 물을 축이는데 정말 시원하기가 이를데 없다.

 

대남문으로 오르는 길중에서 여기가 억새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구간이다.

 

대남문으로 오르다 좌측으로 틀어서 대동문으로 오르니 이 곳에도 깨끗하고 작은 계곡이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탁족을 하며 잠시 쉬는데 너무 시원하고 편해서 산행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기린초

 

북한산성의 성벽을 보니 지난주 남한산성의 악몽이 갑자기 떠오른다.

 

동장대

 

성벽을 따라 자라는 담쟁이

 

자주조희풀

 

대동문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이 평탄한 길을 오롯이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꿩의다리

 

원추리

 

위문쪽으로 오르다가 본 노적봉

 

요기는 원효봉쪽

 

 

 

백운대의 태극기가 훤히 잘 보이는 지점까지 도착했다.

 

 

위문

 

성벽을 따라 자라는 바위채송화가 무척이나 예쁘다.

 

특이하게 구멍이 뻥뚫린 나무

 

연습바위를 돌아서 V계곡으로 들어선다.

 

V계곡에서 땀을 흠뻑 흘리며 한참이나 내려선 후 숨은벽 바로 앞의 올라갈 곳을 바라본다.

숨은벽을 잘 볼 수 있는 조망바위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조금만 오르면 숨은벽의 비경을 감삼할 수 있게된다.

 

재미있게 생긴 바위

 

숨은벽....오늘 늦은 시간인 관계로 암벽을 타는 사람들은 구경할 수 없었다.

 

숨은벽을 잘 감상할 수 있는 조망터
그러나 바로 밑은 절벽이라서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한다.

 

좌로부터 인수봉 설교벽과 숨은벽과 백운대

 

장차 커서 미인송이 될 소나무들도 만난다.

 

 

저 세워진 바위 밑이 숨은벽을 제일 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물개바위인지 고래바위인지도 지나친다.

 

요기에서는 조심조심 걷는다.

 

이제 저 앞에 보이는 감시초소로 가서 하산을 할 예정이다.

 

늦은 시간임에도 숨은벽으로 오르는 한무리의 사람들을 만난다.

 

환한 곳을 제외한 다른 곳에는 비가 심하게 내리는 것 같았다.

 

 

실컷 비를 맞고 하산을 하는데 너무 시원하게 지내시는 분들을 구경해본다.

 

효자2동 버스정류장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 만포면옥으로 들어가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으로 배터지게 먹고

마을버스를 타서 지축역에 내려서 전철로 갈아타고 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정역에 도착해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다 공연하는 사람들을 잠시 구경해본다.

 

집으로 들어오다가 이쁜 능소화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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