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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59] 용화산 산행

 

용화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1.06.12(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사여교 - 큰고개 - 칼바위 - 용화산 정상 - 고탄령 - 사여교

3. 산행거리 : 약 13km

4. 머문시간 : 약 7시간

5. 산행동행 : 총 5명(아리님, 가을향기님, 샷마스타님, 솔맨님)

6. 산행후기 : 모처럼 100대 명산 중 하나를 찍으러 간다. 암릉구간이 예쁘다는 용화산을....

                    그래서 똑딱이 하나 달랑들고, 점심도 가볍게 준비하고, 얼린물만 준비한다.

                    샷님의 수고로움으로 용화산 입구인 사여교에 9시 30분경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까지는 임도를 꽤 올라가야되는데 임도에는 그늘이 없어서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도 전에 지치게 만든다.

                    산에 드는 과정이 힘드는걸 보니 까탈스런 모습에서 괜히 100대 명산이 아닌가 보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게 목적이었으나, 위험구간이라고 다 폐쇄하여 암릉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우회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계곡은 수량이 적었으나 맑고 차가운 물이 흘러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장마철에 비 개인 후 찾으면 계곡이 장관일 것 같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사여교......차량을 휴양림쪽 방향에 쳐박아 두고 사여교를 건너서 간다.

 

원래의 코스는 휴양림으로 올라 임도쪽으로 내려오려 했으나,

피터팬님이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암릉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는 말에 산행코스를 변경했다.

 

산행들머리 부근에는 강원도 답게 감자밭이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금계국도 길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춤추고 있었는데 노랑과 초록의 그 어울림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입구에 용화산펜션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밀인지 호밀인지 잘 모르겠지만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었다.

 

앙증맞은 용화산만의 독특한 이정표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병풍바위인 모양인데 저기까지 언제 걸어가야 할지 난감했다.

 

가는 길 중간에 폭발물처리장도 구경한다.

 

계곡의 맑은 물이 있어서 구경하려 했으나 다들 그냥 지나치는 분위기여서 계곡으로 내려갈 수 없었다.

 

이제부터는 걷기좋은 오솔길이 계속 이어진다.

아침부터 그늘과 햇살이 비치는 곳의 온도차이가 꽤 차이가 난다.

 

나무 줄기에서 피었다가 떨어진 쪽동백 꽃이 계곡물위에서 다시한번 화려하게 피어난다.

 

비박을 하는 팀의 텐트 근처에서 잠시 쉬며 막간을 이용하여 솔맨님이 가져온 냉막걸리와 보기힘든 과일들을 안주삼아 한잔 걸친다.

 

요 샘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길은 바로 능선으로 붙는 오르막이고, 왼쪽은 큰고개로 가는 길이다.

요기에서 솔맨님과 아리님의 의견이 갈리고, 결국에는 오늘 산행대장을 맡은 솔맨님의 주장대로 왼쪽 길로 오른다.

 

꿋꿋하게 큰고개로 오르시는 산행대장인 솔맨님...

 

큰고개에서 용화산으로 들어가는 산행로 입구

 

오름길이 짧지만 꽤나 가팔러서 숨을 여러번 골라야 했다.

 

등로에는 금마타리가 지천으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가파른 길을 오르는 수고를 몽땅 보상해주고도 남을 만한 멋진 미인송이 반겨주었다.

 

용화산은 조망이 좋아서 겨울산이라는 아리님의 설명을 듣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퍽이나 위압적인 모습이 매력인 병풍바위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구간이었고, 또한 바람이 시원해서 땀을 식히며 잠시 쉬어간 곳...

 

설명이 담긴 이정표가 있었는데 흔적이 다 지워져서 무슨 바위인지 잘 모르겠다.

 

암릉과 한쌍인 소나무 역시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가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가야할 곳이 저 바위인 것 같았다.

 

바위가 반원형태로 구부러져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모습이었다.

 

칼바위에 도착해서 잠시 전에 이 곳을 조망한 곳을 역으로 바라다본다.

 

개인적으로 용화산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너무나 호화스러워서 이질감이 느껴진 용화산 정상석

 

정상에서 가을향기님이 준비해오신 비빔밥과 아리님표 주먹밥으로 맛난 점심을 먹는다.

가을향기님이 많이 준비해오셨음에 놀라고, 그걸 다 혼자 메고 올라왔음에 다시 한번 놀란다.

다음에는 산행 전에 짐을 나누어 달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된다고 하니 조금은 긴장이 된다.

용화산 정상을 조금 지난 곳인데 칼바위가 잘 조망된다.

 

철모바위라고 이름 붙이고 싶어지는 바위

 

용화산의 녹음도 제법 시원해보인다.

 

암릉구간 맛뵈기.....이후 암릉구간은 다 우회길을 따라 가야만 했다.

 

 

 

마치 손잡이 처럼 생긴 바위도 만나게 된다.

 

용화산의 유명한 거시기 바위랍니다....ㅋㅋ

 

연리지나무

 

멋진 고사목

 

전날 함백산 산행이 있었고, 더운 날씨에 슬슬 지쳐오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1.5km나 남았다.

게다가 이제는 힘겨운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암릉구간.....위험하지는 않지만 힘들어서 우회하려고 했더니

요기가 길이라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한다고 한다.

 

이후 걷기 좋은 오솔길이 내내 이어진다.

요기가 폭포도 있고 시원해서 계곡중에 최고의 명당자리 같았다.

 

수량이 그리 많은편이 아니나 시원하기는 역시 계곡물 다웠다. 

 

내려오다 잠시 장난을 해보기도..

 

하늘에는 해가 떠 있는데 소나기가 한 차례 흩뿌리고 지나간다.

 

차를 타고 가다가 예전에 샷님이 낚시하러 많이 오신 저수지라고 해서 사진 한장 담으려고 갓길에 차를 잠시 주차시키고, 저수지 풍경을 담는다.

 

빗방울이 만들어내는 원을 잡아보라는 아리님의 명령에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본다.

 

 

저녁 약속이 있는 아리님을 남춘천역으로 모셔다 드리는 길에 공지천이 나타나서 담아본다.

 

남은 네명이서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국도로 오는데 멋진 하늘의 빛내림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