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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제주 올레길

올레길 12코스 : 산경도예 - 용수포구

 

 

 

제주 올레 12코스 중 일부

1. 일      시 : 2011.05.29(일),  날씨 맑음.

2. 코      스 : 산경도예 - 신도포구 - 수월봉 - 생이기정 - 용수포구

3. 소요시간 : 10시간

4. 거      리 : 11.3km

4. 후      기 : 작년에 12코스 중 신도포구 바로 전까지 걸었는데 산경도예에서 올레 패스포트에 도장을 찍지 못했기에

                   이번에 도장도 찍을 겸해서 이 곳부터 다시 시작해본다.  어제도 꽤 먼 거리를 걸었기에 피로감이 남아 있어서 시간을 넉넉히

                        잡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6시 40분쯤 되는 시간에 모슬포행 버스를 타고 창가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정신없이 바라보다가,

                       잠시 잠이 들다 깨니 모슬포다. 일찍 길을 나서서 그런지 올레꾼을 한명도 볼 수 없어서 말동무가 그리워진다.

 

                   12코스 산경도예에서 바닷가로 조금 걸어나오면 신도횟집에 도달하는데 여기서부터 신도포구까지 계속되는 바닷가 풍경이 한폭의

                   그림같다. 오늘 맑은 날씨 탓에 따가운 햇살이 비춰주어도 시원한 바람앞에서는 맥을 못추는지 어제의 무더위를 느낄 수는 없었다.

                   푸른 바다와 하늘, 검은 바위 사이로 흰 포말을 이루며 부서지는 파도는 정말 달력속의 사진같아서 발걸음이 쉽게 떼어지지 않는다.

                   멍하니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 길...올레길의 매력인 것 같다.

 

                   한참을 다른 누구의 방해도 없이 감상하다가 문득 오늘내로 13코스까지 가려면 길이 멀다는 생각이 떠올라 길을 재촉한다.

                   간세다리가 되어 걸어야 하는 이 길을 본전 생각에 조금 무리한 코스를 잡았다. 그 댓가는 나중에 톡톡히 치루게 되었다...ㅠㅠ

 

 

폐교가 된 초등학교를 도예가가 인수해서 아담한 작품전시장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그런데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구경하러 들어가기가 좀 겁이나서 다음에 구경하기로 한다.

 

 

작년에도 저 곳에서 쉬어갔는데...저 등나무의 푸르름이 마냥 좋다. 

 

 

시작 지점에서 갯무가 환하게

오늘 걸을 길들을 축복해 주는 듯 싶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올레 리본

 

 

이름 모를 꽃이 담장 아래 얌전히 피어나고 있었다.

 

 

지칭개(?)

 

 

갯메꽃

 

 

오랜만에 보는 감자꽃

 

 

수영의 푸르름이 눈 부시다.

 

 

한창 수확중인 마늘 밭

 

 

검은 돌담과 대비되는 녹음의 색깔

화려하진 않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다.

 

 

향긋한 내음이 일품인 인동덩굴...지금 제주에는 인동덩굴의 향기로 가득하다.

 

 

 

 

갯방풍

 

 

갯장구채

 

 

바닷가 엉알길 풍경

 

 

 

 

 

 

바닷가 돌틈사이에 자리잡은 갯메꽃도 담아본다.

 

 

헬레나님이 알려주신 갯까치수영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어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가 아름다운 광경을 펼쳐보였다.

 

 

 

 

 

 

요쯤에서 핸드폰으로 바닷가 풍경을 한장 담아서 소백산에 계신 블벗님들께 사진 한장을 전송한다.

땀 흘리시는데 바닷가 풍경을 보시고 땀을 식히시라고......ㅋㅋ

분명 이 사진을 보면 다들 부러움에 열받아 하실 것 같다.

 

 

개양귀비

 

 

파도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가시엉겅퀴

이 놈 가시가 보통 억센게 아니다. 안 찔려본 분은 말을 마시라...

 

 

신도2리 방사탑이라고..

허한 기운을 보하는 탑이라고 한다.

 

 

바닷가 올레길에는 이처럼 쉬기 좋은 정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 이정표에서 이제 신도포구의 바닷가 길을 벗어나서 수월봉까지 밭길로 난 길을 쭉 따라가야 한다.

 

 

청보리밭을 볼 줄은 몰랐는데 뜻밖에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가파도의 청보리를 보니 누렇게 다 이삭이 패였던데, 이 곳은 아직도 파르스름한 청보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파란하늘색이 마냥 좋았다.

 

 

 

 

요기 마을회관에는 여자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확실히 제주 올레길에는 남녀차별이 존재한다.....남자 화장실도 마련해 주시길....ㅋㅋ

여자를 위한 길....제주 올레길이다.

 

 

수월봉까지 가는 도중의 밭에는 청보리밭이 계속 이어진다.

 

 

수월봉의 관측소(?)

 

 

드넓은 청보리밭

 

 

 

 

벌노랑이...생김새가 특이해서 처음에는 제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작년 금대봉에서 만나서 신기해 했었다.

 

 

거의 무보정에 가까운 제주의 파란 하늘....너무 짙어서 빠져들 것 같다.

 

 

골무꽃

 

 

그냥 들국화(?)...ㅋㅋ

 

 

별 볼게 없는 봉우리 인 것 같은데 영산이라고 하니 좀 당황스럽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신성시 하여 자주 찾는 봉우리인 모양이나 보다.

봉우리 바로 밑에는 매점도 하나 있었다.

 

 

엉알길로 나가는 길목의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뒷배경이 예쁜 서양금혼초(?) 한송이도 만난다.

 

 

퇴적암 지대

 

 

이쪽 바닷가는 의외로 잔잔해 보였다.

 

 

 

 

 

 

노란 장미일까?

 

 

 

 

요쪽에는 제법 파도가 철썩~철썩~~

 

 

갯메꽃

 

 

작은포구 입구에서 만난 제주도산 한치

 

 

이제 당산봉을 만나러 다시 오르막 길을 가야한다.

드넓은 누런 보리밥...예전의 향수의 영향인지 아니면 건강식에 대한 영향인지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다고 한다.

 

 

당산봉 입구에는 꿀풀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꿀풀의 생명이 다하는 날....여름은 와 있으리라.

 

 

당산봉에서 내려다 보니 드넓은 밭들이 펼쳐져 있었다.

 

 

당산봉 내림길에서 만난 등심붓꽃....이 꽃을 무척이나 만나고 싶었는데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서 기쁨은 두배 이상이 되었다.

너무 작아서 그냥 스쳐가다가 눈에 익은 모습이라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등심붓꽃이었다.

아쉽게도 한국 특산종은 아니고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헬레나님이 알려주신 꽃....실거리나무

가시가 낚시바늘 같아서 실이 걸리면 빠지질 않아서 실거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12코스의 하일라이트인 생이기정 위에서..잠시 땀을 식히며 장관인 바다 경치를 구경해본다.

 

 

 

 

 

 

 

 

 

 

 

 

 

 

 

 

 

 

 

 

제주 기린초(갯채송화)

 

 

 

 

드뎌 12코스 종착지인 용수포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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