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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2011년 제주여행 첫날 - 어리목에서 영실까지(2011.05.28)

 

1. 산행일시 : 2011.05.28(토)-05.30(월)중 첫째날(5/28)

2. 산행장소 : 어리목 - 윗새오름 - 방아오름 - 윗새오름 - 영실(한라산)

3. 산행거리 : 19.97km(GPS상)

4. 머문시간 : 8시간 51분

5. 동      행 : 홀로

6. 여행후기 : 작년에 올레길을 다녀오고 나서 4월에 다시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바쁜 일정때문에 살짝 잊어버리고 살았었다. 그런데 헬레나님께서

                    제주도를 다녀오시면서 담아온 귀한 꽃들을 보니 퍼뜩 정신이 들었다.  바로 비행기표 예매를 했고, 일정을 짜려고 했으나, 또다시 바쁜 관계로

                    사전조사를 하지 못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제주에 다여온 3번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라는 심사가 작동한 모양이다.

                    준비없이 떠나는 여행도 그닥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리목-영실 걸은 흔적

어리목 - 윗새오름 - 방아오름 - 윗새오름 - 영실의 순으로 진행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00도로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 곳 어리목에 내린다.

내리니 심한 운무가 끼였는데 비인지 운무에 낀 물방울인지 자꾸만 시야를 가린다.

 

처음에는 꽤나 운치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다보니

이 비를 맞고 가야하는지 회의가 살짝 든다.

 

매점에 들러서 만약을 대비해서 우의를 하나 구입하고 어리목의 산행 들머리로 나선다.

 

 

운치있는 산길

 

요기 다리 전까지는 산책길 수준이었는데,

다리를 건너면서부터는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본격적인 오르막....이날 습도가 높고 계속되는 오르막이어서 땀이 쉴새없이 흘렀다.

철쭉제를 맞이하여 어느 초등학교에서 부모와 어린이들이 단체로 왔는지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기괴한 거목

 

 

여기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흐르는 땀방울에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는 사제비 동산

조금 날이 개는 것 같은데 아직도 운무는 제 갈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데

불과 몇초사이에 있다가 홀연히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윗새오름의 터줏대감인 까마귀들

산객들의 배낭을 노리는 까마귀들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남벽의 위용이 드러났다가, 사라지고 하는 장관이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남벽의 일부분을 댕겨보았다.

 

윗새오름의 드넓은 초지대

 

털진달래가 군데 군데 피어있었는데 절정은 1주일 뒤쯤이 될 것 같았다.

 

남벽 바로 밑에 핀 털진달래들

 

어느덧 방아오름샘에 도착해서 잠시 쉬다가 영실로 가기위해 윗새오름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윗세오름에서 다른 분께 부탁해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다시 사재비동산을 구경해본다.

 

영실로 내려서는 길인데 영실의 기암이 구경할 만한데

운해로 인해 한개도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노루샘에 노루는 없었다.

 

이 쪽에는 털진달래가 제법 피어 있어서 구경할 만했으나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기암들, 털진달래, 고사목, 키낮은 나무들, 산철쭉, 세바람꽃 등등..볼거리가 영실쪽이 확실히 많은 것 같았다.

다만, 날씨가 너무 아쉬웠다.

 

병풍바위가 아닌가 싶은데 운해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드디어 도착한 영실 휴게소

 

 

이번 제주 여행의 컨셉은 가급적이면 택시를 타지 않고 조금 더 제주의 속들을 세세히 살펴볼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주차장까지 2.4km의 거리를 걸어서 내려간다.

 

중부 이남의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는 금난초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되어 잠시 철조망을 내려서서 담아본다. 

 

영실 주차장의 샘에 도착해서 목을 축인 후 잠시 기다리다가 제주행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다시 간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1박하고 내일 아침 일찍 모슬포로 가서 산경도예에서 다시 올레길을 이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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